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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169

갑자기 바지에 싼게 생각나는 것이

조회 수 525 추천 수 0 2009.01.20 12:36:00
톨히 URL 복사하기 - 


저는 그래도 운대가리가 좋은 놈입니다 실수 때문에 배운게 많아요

어릴 때부터 다른 놈들 장난감 가지고 놀 때 자주 구석에 쳐박혀있었는데

초등학교 입학하고는 말한디도 내보내지않아서 학년 올라갈 때마다 반따였죠

성격때문엔가 수업시간에 말도 못하고 참다가 한번 바지에다가 실수를 했는데

그 일이 화장실을 찾게 만들고 구석에서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다 보니

어느 날은 남긴 반찬 때문에 선생님들한테 시달리는 것이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날부터는 아예 안먹던 김치도 남김없이 먹고 그랬는데

그 덕에 몸은 무지막지하게 튼튼해져서 괴롭히는 놈들이 없어졌고.. 대신 이상하게 키가 안커요

그래도 나이 먹고 1학기 때 쉬는 시간에 안 싸고 참다가 결국엔 바지에 지린 놈 보면

바지에 싼 일을 일찍 경험해본게 다행입니다

제 실수는 예전 일이라 지금은 다 기억 못 하지만 걔는 반년동안 간간히 시달렸어요

특히 5년동안 반찬 남기지 마라고 귀가 닳도록 떠들어 댄 사람들은 기억에 계속 남는게

지금도 7년동안 봐왔던 애들은 열에 여덟 아홉은 채소를 안먹습니다

profile

툴리

2009.01.20 20:12:25

나중에 시간지나면 뭐든 다맛있어져요

훈련소가면..

그리고 사람은 점점 한살두살 먹을떄마다 성숙해가는거같아요..

한 20살정도 되면 하루하루 다르게 머리가 커가더라구요 ㅎ

profile

seeed

2009.01.20 22:50:35

ㄴ역시 경험자 스럽군요...

shinta

2009.01.22 00:03:52

나이가 들수록 고기보단 채소가 땡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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