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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 “바람 장단에 맞춰 나무들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초등학생 5학년이 쓴 감성적인 날씨 표현이 화제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라온 ‘날씨 음유시인’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시와 같은 표현력과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기 힘든 자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표현력이 놀랍습니다. 

20150409-08.jpg

 

 

“콘크리트에 핀 민들레 홀씨가 내 마음에 들어와 꽃을 피우는 봄이 왔다”, “하늘은 원래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벚꽃이 더 아름다워지니 질투가 나서 눈물을 흘렸다” 등 소설에서나 볼 법한 문장력이 돋보입니다. ‘맑음’, ‘구름’, ‘비’ 등 단순하고 제한적인 날씨 항목이 한 편의 시 구절로 승화된 셈이죠. 

사진을 게재한 이는 “딸 일기 보는 것 아니라고 야단치는 분들이 계셔서…”라며 “딸 허락 받고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엄선된 글들에 대해서 그는 “딸이 골라내는 작업까지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날씨 표현에 표시된 동그라미 표시와 ‘시 같은 문장 GOOD’이라는 선생님의 평가도 눈에 띕니다. 

누리꾼들의 칭찬도 이어집니다. 누리꾼은 “평소에 글을 쓰는데 그간 써온 문장들이 부끄러워진다”, “글로 3D 상영하는 레벨”이라며 엄지를 추켜 세웠습니다. 어른보다 뛰어난 작문 센스와 감성에 ‘시인이 따로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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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게 썼다 . 감수성도 풍부한 것 같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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