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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254
휴일이면 쥐약이네 할일없어 뒹군다네
방바닥에 드러누어 천정무늬 헤아리다
주머니속 진동하는 휴대폰을 느꼈다네
눈시울이 붉어오네 한달만에 온전화네
복받치는 심정으로 통화버튼 눌러보니
친구섀끼 목소리네 오늘시간 비우라네
안그래도 할일없네 남는것이 시간이네
집구석에 쳐박혀서 벽지긁고 있을테니
심심하면 이리오게 소주둬병 사오시게
그섀끼가 닥치라네 당장튀어 나오라네
퀸카하나 엮었으니 쪽빼입고 나오라네
아니이게 꿈이던가 싸대기를 후려쳤네
방안에서 별보이네 정녕꿈은 아니었네
독수공방 일년만에 소개팅이 들어왔네
대가리를 벽에찌며 다짐하고 다짐했네
이제얼굴 안따지네 여자면은 오케이네
양복점에 달려가서 정장한벌 뽑아입고
오는길에 무스사다 대가리에 쳐발랐네
엄마향수 쌔벼다가 구석구석 뿌려주고
이틀만에 면도하니 제임스딘 따로없네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밖으로 나가보니
옆집사는 아줌마도 알아보지 못했다네
이거보오 아주머니 정말내가 종원이요
하루이틀 본사인가 어찌나를 몰라보오
미남총각 농담말게 그섀끼는 양아치네
이정도면 끝난거네 나름대로 킹카였네
약속장소 나가보니 친구녀석 나와있네
그놈옆엔 다소곳이 낭자하나 앉았는데
눈비비고 뜯어보니 아니이건 왕퀸카네
나도몰래 큰소리로 심봤다를 외쳤다네
까페주인 꼴아보네 저런씨뱔 놈을봤나
손님들도 거든다네 미친섀끼 상관마세
욕먹어도 좋았다네 쪽팔린게 대수인가
차분하게 숨고르고 그녀앞에 다가가서
정중하게 두손모아 인사하는 나를보며
친구섀끼 속삭였네 그여자는 내껏이고
소개팅에 나온여잔 자네옆에 앉아있네
흥분해서 못봤는데 또한여자 있었다네
그나물에 그밥이고 그친구에 그친구지
옷매무새 바로하고 웃으면서 돌아보니
눈에이슬 맺혀오네 에이리언 앉아있네
여기지금 극장인가 옛날영화 또해주나
당황하는 나를보며 그여자가 손내미네
그래씨뱔 기왕지사 만난것도 인연이고
고작오늘 하루인데 저그이면 어떠한가
종원이가 누구인가 젠틀맨이 아니던가
멋진매너 울고가네 무한매너 눈깐다네
태연하게 악수하며 얼굴다시 바라봤네
아무래도 안돼겠네 비위졸라 약하다네
누구라도 못견디네 저그윙크 받아보게
울렁이는 속을잡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오바이트 하고나니 내자신이 처량했네
인생졸라 허무했네 변기안고 울었다네
울다보니 정신드네 지금내가 이럴땐가
탈출구를 찾아야지 목숨부터 건져야지
슬그머니 나가려다 저그에게 발각됐네
친구섀끼 쫓아오네 도망가다 넘어졌네
결국많은 사람앞에 귓때기를 붙잡힌채
내자리로 끌려오며 개망신만 당했다네
저그이제 열받았네 변신하기 직전이네
구차하게 빌었다네 밥살테니 살려주게
말나오기 무섭다네 메뉴판을 들었다네
친구섀끼 그놈애인 돌아가며 골라대네
작정하고 나온건가 마음놓고 벗겨먹네
이상하다 했더니만 역시나만 속은거네
망할년놈 섀끼들이 홀아비를 등쳐먹네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지는 음식보고
초록색침 흘리면서 미친듯이 집어먹던
저그나를 바라보네 너는왜안 처먹냐네
사실대로 말못하네 그냥웃어 넘겼다네
거울한번 보고오게 보고와서 먹어보게
그안면을 앞에두고 너같으면 넘어가나
민망하게 먹어대던 저그똥간 간사이에
친구섀끼 말했다네 인상좋고 싹싹하네
어이없어 웃었다네 허탈해서 눈물났네
손에칼만 있었으면 그섀끼는 황천갔네
눈치없는 바보섀끼 맘에드냐 물었다네
그래솔직 담백하게 내마음을 털어놨네
나는저그 관심없네 네껄내게 양보하게
인상좋고 싹싹하니 니가저년 델꾸살게
그섀끼가 발작하네 흰자위가 돌출하네
주방으로 달려가서 사시미를 찾는다네
놀란애인 쫓아가네 그래어서 말려주게
아니근데 저미친년 말리는게 아니었네
사시미를 찾아주네 빨리가서 찔르라네
사태졸라 심각하네 여차하면 골로가네
먹다죽은 귀신보면 때깔마저 곱다던데
총각귀신 왠말인가 이대로는 못간다네
헐레벌떡 일어나서 정신없이 도망쳤네
달리다가 돌아보니 저그함께 쫓아오네
저그표정 보고나니 사시미가 안두렵네
미끄러져 넘어지면 스스로혀 깨물거네
결국이내 두다리로 집에까지 뛰어갔네
집에와서 생각하니 산목숨이 부질없네
소시적엔 어디가면 아낙들이 줄을서고
번호표를 나눠주며 월화수목 만났는데
세월앞에 장사없네 젊은오빠 간데없네
야타하면 짱돌맞네 머리염색 치매라네
영계시절 한때였네 노땅남일 아니었네
밤새도록 뒤척이며 신세한탄 하다보니
소주두병 맹물이네 병나발이 장난이네
사람하나 그림자도 찾아볼수 없는집이
왜그리도 허전한지 잠이오질 않았다네
이제금방 아침인데 아침밥이 걱정이네
쓰린속은 어이하나 아침한번 먹고싶네
마누라가 차려주는 그밥한번 먹고싶네...
이글본님 비추하나 안해주고 그냥가네...
비추받아 열개돼면 뭐가돼나 궁금하네...
방바닥에 드러누어 천정무늬 헤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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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별보이네 정녕꿈은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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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점에 달려가서 정장한벌 뽑아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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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향수 쌔벼다가 구석구석 뿌려주고
이틀만에 면도하니 제임스딘 따로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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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사는 아줌마도 알아보지 못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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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하게 두손모아 인사하는 나를보며
친구섀끼 속삭였네 그여자는 내껏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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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이슬 맺혀오네 에이리언 앉아있네
여기지금 극장인가 옛날영화 또해주나
당황하는 나를보며 그여자가 손내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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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이가 누구인가 젠틀맨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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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하게 악수하며 얼굴다시 바라봤네
아무래도 안돼겠네 비위졸라 약하다네
누구라도 못견디네 저그윙크 받아보게
울렁이는 속을잡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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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졸라 허무했네 변기안고 울었다네
울다보니 정신드네 지금내가 이럴땐가
탈출구를 찾아야지 목숨부터 건져야지
슬그머니 나가려다 저그에게 발각됐네
친구섀끼 쫓아오네 도망가다 넘어졌네
결국많은 사람앞에 귓때기를 붙잡힌채
내자리로 끌려오며 개망신만 당했다네
저그이제 열받았네 변신하기 직전이네
구차하게 빌었다네 밥살테니 살려주게
말나오기 무섭다네 메뉴판을 들었다네
친구섀끼 그놈애인 돌아가며 골라대네
작정하고 나온건가 마음놓고 벗겨먹네
이상하다 했더니만 역시나만 속은거네
망할년놈 섀끼들이 홀아비를 등쳐먹네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지는 음식보고
초록색침 흘리면서 미친듯이 집어먹던
저그나를 바라보네 너는왜안 처먹냐네
사실대로 말못하네 그냥웃어 넘겼다네
거울한번 보고오게 보고와서 먹어보게
그안면을 앞에두고 너같으면 넘어가나
민망하게 먹어대던 저그똥간 간사이에
친구섀끼 말했다네 인상좋고 싹싹하네
어이없어 웃었다네 허탈해서 눈물났네
손에칼만 있었으면 그섀끼는 황천갔네
눈치없는 바보섀끼 맘에드냐 물었다네
그래솔직 담백하게 내마음을 털어놨네
나는저그 관심없네 네껄내게 양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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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섀끼가 발작하네 흰자위가 돌출하네
주방으로 달려가서 사시미를 찾는다네
놀란애인 쫓아가네 그래어서 말려주게
아니근데 저미친년 말리는게 아니었네
사시미를 찾아주네 빨리가서 찔르라네
사태졸라 심각하네 여차하면 골로가네
먹다죽은 귀신보면 때깔마저 곱다던데
총각귀신 왠말인가 이대로는 못간다네
헐레벌떡 일어나서 정신없이 도망쳤네
달리다가 돌아보니 저그함께 쫓아오네
저그표정 보고나니 사시미가 안두렵네
미끄러져 넘어지면 스스로혀 깨물거네
결국이내 두다리로 집에까지 뛰어갔네
집에와서 생각하니 산목숨이 부질없네
소시적엔 어디가면 아낙들이 줄을서고
번호표를 나눠주며 월화수목 만났는데
세월앞에 장사없네 젊은오빠 간데없네
야타하면 짱돌맞네 머리염색 치매라네
영계시절 한때였네 노땅남일 아니었네
밤새도록 뒤척이며 신세한탄 하다보니
소주두병 맹물이네 병나발이 장난이네
사람하나 그림자도 찾아볼수 없는집이
왜그리도 허전한지 잠이오질 않았다네
이제금방 아침인데 아침밥이 걱정이네
쓰린속은 어이하나 아침한번 먹고싶네
마누라가 차려주는 그밥한번 먹고싶네...
이글본님 비추하나 안해주고 그냥가네...
비추받아 열개돼면 뭐가돼나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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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
2005.12.14 18:22:04
툴리
2005.12.14 18:22:21
^^
2005.12.15 01:58:19
희아
2005.12.16 17:35:02
그님 그냥 사귀지 =_=
쿨럭묻지마셈
2005.12.16 22:49:32
ㅇㅇ
2005.12.17 23:36:41
완전 뚱녀일꺼임 -ㅅ-;그래도 인심하나는 좋을테니..
울트라 얼굴보면 되게 착하게 보인다는 --;
익명
2005.12.18 18:18:16
샤라라라라
2006.01.06 22:50:43
핏빛눈망울
2006.01.20 10:26:49
인생?OTL...
2007.07.21 12: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