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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 드리는 건 제가 들은 얘기고, 1994년 10월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래요.
저희 학교 작문 선생님이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동료 선생님이 한 분 계셨대요.
그 분이 강북 쪽 미아동 쯤에 사시는데, 근무하시는 학교가 강남이여서 항상 이른 6시에
일어나서 곧장 학교로 출근을 하셨대요.
근데 어느 날은 날씨도 찌뿌둥하고 우울했는데, 그 날따라 잠이 잘 왔대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이른 시간에 주무셨는데, 꿈을 꿨대요. 꿈에서는 잠이 안 와서
이리저리 들척이고 밖에 나가서 바람 쐬고 왔다 갔다 했대요.
그랬다가 밖에 나갔다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얼굴을 씻으려고 거울을 봤는데
그 선생님 등 뒤에 시퍼런 빛을 내는 저승사자가 있었다는 거에요. 선생님이 놀라서 뒤를 돌아봤는데
저승사자가 없었대요. 그래서 환각인 줄 알고 다시 거울을 봤더니 또 저승사자가 있었다는 거에요.
그런데 저승사자가 등 뒤에서 모자를 벗어서 줬대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모자를 썼더니 눈 앞이 모두 파랗게 보이고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이 마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귀신같았대요.
그리고 다시 모자를 벗어보니 거울 속의 모습이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대요.
그래서 너무 신기해서 거울을 보면서 모자를 벗었다 썼다 벗었다 썼다 했대요.
그랬다가 저승사자에게 모자를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모자를 벗어서 돌려줬대요.
그랬더니 저승사자가 다시 모자를 받고 쓴 뒤에 홀연히 사라졌는데, 그 때 꿈에서 깨셨대요.
그런데 아까 제가 6시에 일어난다고 했었잖아요, 시계를 보니까 6시 30분이 훌쩍 넘어있었대요.
그래서 선생님이 급하게 제대로 씻지도 않고 차를 끌고 밖으로 부랴부랴 나왔대요.
근데 그 날따라 재수없게 차가 막 막히더라는 거에요.
그 선생님은 학교가 강남이라서 빨리 가야 했는데 그 날따라 너무 붐비니까
꿈에서 저승사자가 나와서 재수가 없는 것 같다고 하셨대요. (더 이상한 건 그 꿈이 유독 실제처럼
선명하게 기억났다는 거에요...)
그 선생님은 바쁘게 가다가 기분도 초조하고 해서 라디오를 켰대요.
그런데 라디오에서, 몇 분 전 성수대교가 붕괴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는 거에요.
기억이 잘 안 나야 정상인 꿈이 선명하게 실제처럼 기억이 났다는 것도,
저승사자의 모자를 벗었다 썼다 했던 것도 다 이 사건에 대한 암시였던 거죠.
우연의 일치인지 그 모자를 쓰지 않아서, 그 선생님은 살 수 있었고 지금 교직 생활을
하고 계신 중에도 그 얘기를 생각하면 참 다행이고, 한 편으로는 끔찍하시다고 해요.
저희 학교 작문 선생님이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동료 선생님이 한 분 계셨대요.
그 분이 강북 쪽 미아동 쯤에 사시는데, 근무하시는 학교가 강남이여서 항상 이른 6시에
일어나서 곧장 학교로 출근을 하셨대요.
근데 어느 날은 날씨도 찌뿌둥하고 우울했는데, 그 날따라 잠이 잘 왔대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이른 시간에 주무셨는데, 꿈을 꿨대요. 꿈에서는 잠이 안 와서
이리저리 들척이고 밖에 나가서 바람 쐬고 왔다 갔다 했대요.
그랬다가 밖에 나갔다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얼굴을 씻으려고 거울을 봤는데
그 선생님 등 뒤에 시퍼런 빛을 내는 저승사자가 있었다는 거에요. 선생님이 놀라서 뒤를 돌아봤는데
저승사자가 없었대요. 그래서 환각인 줄 알고 다시 거울을 봤더니 또 저승사자가 있었다는 거에요.
그런데 저승사자가 등 뒤에서 모자를 벗어서 줬대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모자를 썼더니 눈 앞이 모두 파랗게 보이고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이 마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귀신같았대요.
그리고 다시 모자를 벗어보니 거울 속의 모습이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대요.
그래서 너무 신기해서 거울을 보면서 모자를 벗었다 썼다 벗었다 썼다 했대요.
그랬다가 저승사자에게 모자를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모자를 벗어서 돌려줬대요.
그랬더니 저승사자가 다시 모자를 받고 쓴 뒤에 홀연히 사라졌는데, 그 때 꿈에서 깨셨대요.
그런데 아까 제가 6시에 일어난다고 했었잖아요, 시계를 보니까 6시 30분이 훌쩍 넘어있었대요.
그래서 선생님이 급하게 제대로 씻지도 않고 차를 끌고 밖으로 부랴부랴 나왔대요.
근데 그 날따라 재수없게 차가 막 막히더라는 거에요.
그 선생님은 학교가 강남이라서 빨리 가야 했는데 그 날따라 너무 붐비니까
꿈에서 저승사자가 나와서 재수가 없는 것 같다고 하셨대요. (더 이상한 건 그 꿈이 유독 실제처럼
선명하게 기억났다는 거에요...)
그 선생님은 바쁘게 가다가 기분도 초조하고 해서 라디오를 켰대요.
그런데 라디오에서, 몇 분 전 성수대교가 붕괴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는 거에요.
기억이 잘 안 나야 정상인 꿈이 선명하게 실제처럼 기억이 났다는 것도,
저승사자의 모자를 벗었다 썼다 했던 것도 다 이 사건에 대한 암시였던 거죠.
우연의 일치인지 그 모자를 쓰지 않아서, 그 선생님은 살 수 있었고 지금 교직 생활을
하고 계신 중에도 그 얘기를 생각하면 참 다행이고, 한 편으로는 끔찍하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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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2006.08.12 09:08:18
쏠로잉~~
2006.08.12 10:27:07
이유정
2006.08.12 13:34:15
쏠로잉~~
2006.08.12 14:54:02
이유정
2006.08.12 19:5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