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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웃대 상콤한나그네님이 써주신 글입니다. ^^
음..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되네요.
괜히 힘들때면 따뜻한글보고 마음추스리고 가곤 했었는데,
여긴 마구 마구 뱉어내는 느낌의 통신체가 없어서 편하다고 해야할까.. 음..
따뜻한글 보면 한 단어마다 눈물이나 한가닥 미소를 머금고 있는거 같아요.
아.. 사설이 길어버렸군요.
----------------------------
참 어렸을때 영특하단 소리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유치원도 다니고, 이래 저래 국민학생으로 입학해서 초등학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보여드릴 이야기는 다소 많은 분들이 겪어봤을법한 이야기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부터 여기저기 주위 환경때문인지 몰라도 게임이라는 가상공간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6학년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두었을때,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기 시작하더니 제 생일 바로 전날 쓰러지셨습니다.
저희 집이 동네에서는 잘산다는 편이라 걱정없이 자라왔던 저한테는..
처음으로 큰 사건이랄까.. 뭐 그런걸 겪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쓰러지셨는데, 눈을 뜨고 저를 쳐다 보시더니 아버지 등 뒤로 숨어버리시더라구요.
"엄마.." 라고 불러봤지만, 절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왜 나를 못알아 보냐면서 울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으로 대충 상황파악이 되어버린 저는 더욱더 서러워져 버립니다.
이제는 못알아봐도 좋으니 아프지 말아달라고 울어버렸습니다.
처음으로 저희 집에 119 아저씨들이 들어오셔서 어머님을 모시고 나가셨습니다.
절망감에 빠져있던 제가 집에 도착했을때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시간이 조금지나고, 이모가 오셨습니다. 많이 우셨던지 눈가에 화장이 얼룩진채로 웃으시면서
별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계셔서 면회를 할 수가 없으니, 나중에 병원에 같이 가보자는 아버지의 전화가 왔습니다.
병의 원인은.. 의사가 좋지 않은 한약재료를 사용해서 말도 안되는 약을 먹였기 때문이랍니다.
많이 아프셨습니다.
몸의 열로 그 아름답던 얼굴이 얼룩지게 타셨고, 입술이 부풀어 오르고, 또 그 입술이 허물 벗겨지듯
떨어져 나가셨습니다. 물론 떨어져 나간것은 입술이 아니라 상처를 덮고 있었던 허물같은 것이였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비를 하셔야 겠답니다. 암 환자들에게 주어지는 한달이던지 그런 시간도 없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저를 보고 씨익 웃으시더니 말없이 화장실로 갑니다.
그때 처음으로 가장 강하고, 가장 크던 한 남자의 절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성을 하면 웃음이 나온다고 하던가요.
꼭 그꼴로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웃으면서 병원 벽에 기대 쓰러져 버렸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셋째 이모는 어머니를 보러 오시지도 않더라구요.
전화도 오지 않네요. 원망하진 않습니다.
첫째 이모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참 아픔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가정입니다.
다음날 기적적으로 어머니가 깨어나셨습니다.
세명의 의사들과 많은 간호사들도..
죽기전 의식이 분명히 돌아오는, 뭐 그런거라고 말을 해주더군요.
담당의사도 모든걸 준비하시고, 웃는얼굴로 보내드리랍니다.
최선을 다했답니다. 다행히도 괴롭진 않으실꺼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깨어나신 후 처음으로 하신 말씀에 저는 다시 한번 주저앉아버립니다.
"오늘 우리 이쁜 큰아들 생일인데.. 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줘야 되는데.."
"여보.. 우리 큰아들 오늘 생일인데 생일상좀 차려줘요.."
미치도록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이틀후에 깨어났는데, 머리맡에는 생일선물과 친구녀석들이 놓고간 꽃과 과일, 음료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냉장고에 넣지 않은걸 보니, 방금 돌아간듯 했습니다.
옆 침대에 누군가 저를 보고 있습니다.
깨어난지 얼마 안되서, 흐릿해서 보이지 않았지만, 제 눈에서는 눈물이 다시 흐릅니다.
"어.. 엄마.."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깨어나시고, 다시 건강을 되찾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쓰러진 후 놀라시면서 빨리 침대에 뉘우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제가 잠든걸 보고는 점차 회복되셨다고 합니다.
큰 병원안에서는 어머니를 기적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렀습니다.
그 크나큰 사건 후,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존재보다 강하고, 크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존재라는것을 어린나이에 알아버렸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
읽어주시는 웃대생 여러분들도
부모님만큼 크고, 강하시지만 자식들에게는 작고 한없이 부드러운 분이 없다는걸 알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 은혜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피로하신 어깨를 주물러드리는 작은 효도부터 실천해 보세요.
부모님은 그 잠깐의 순간이 정말 행복하실거에요.
https://www.tooli.co.kr
음..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되네요.
괜히 힘들때면 따뜻한글보고 마음추스리고 가곤 했었는데,
여긴 마구 마구 뱉어내는 느낌의 통신체가 없어서 편하다고 해야할까.. 음..
따뜻한글 보면 한 단어마다 눈물이나 한가닥 미소를 머금고 있는거 같아요.
아.. 사설이 길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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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렸을때 영특하단 소리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유치원도 다니고, 이래 저래 국민학생으로 입학해서 초등학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보여드릴 이야기는 다소 많은 분들이 겪어봤을법한 이야기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부터 여기저기 주위 환경때문인지 몰라도 게임이라는 가상공간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6학년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두었을때,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기 시작하더니 제 생일 바로 전날 쓰러지셨습니다.
저희 집이 동네에서는 잘산다는 편이라 걱정없이 자라왔던 저한테는..
처음으로 큰 사건이랄까.. 뭐 그런걸 겪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쓰러지셨는데, 눈을 뜨고 저를 쳐다 보시더니 아버지 등 뒤로 숨어버리시더라구요.
"엄마.." 라고 불러봤지만, 절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왜 나를 못알아 보냐면서 울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으로 대충 상황파악이 되어버린 저는 더욱더 서러워져 버립니다.
이제는 못알아봐도 좋으니 아프지 말아달라고 울어버렸습니다.
처음으로 저희 집에 119 아저씨들이 들어오셔서 어머님을 모시고 나가셨습니다.
절망감에 빠져있던 제가 집에 도착했을때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시간이 조금지나고, 이모가 오셨습니다. 많이 우셨던지 눈가에 화장이 얼룩진채로 웃으시면서
별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계셔서 면회를 할 수가 없으니, 나중에 병원에 같이 가보자는 아버지의 전화가 왔습니다.
병의 원인은.. 의사가 좋지 않은 한약재료를 사용해서 말도 안되는 약을 먹였기 때문이랍니다.
많이 아프셨습니다.
몸의 열로 그 아름답던 얼굴이 얼룩지게 타셨고, 입술이 부풀어 오르고, 또 그 입술이 허물 벗겨지듯
떨어져 나가셨습니다. 물론 떨어져 나간것은 입술이 아니라 상처를 덮고 있었던 허물같은 것이였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비를 하셔야 겠답니다. 암 환자들에게 주어지는 한달이던지 그런 시간도 없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저를 보고 씨익 웃으시더니 말없이 화장실로 갑니다.
그때 처음으로 가장 강하고, 가장 크던 한 남자의 절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성을 하면 웃음이 나온다고 하던가요.
꼭 그꼴로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웃으면서 병원 벽에 기대 쓰러져 버렸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셋째 이모는 어머니를 보러 오시지도 않더라구요.
전화도 오지 않네요. 원망하진 않습니다.
첫째 이모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참 아픔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가정입니다.
다음날 기적적으로 어머니가 깨어나셨습니다.
세명의 의사들과 많은 간호사들도..
죽기전 의식이 분명히 돌아오는, 뭐 그런거라고 말을 해주더군요.
담당의사도 모든걸 준비하시고, 웃는얼굴로 보내드리랍니다.
최선을 다했답니다. 다행히도 괴롭진 않으실꺼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깨어나신 후 처음으로 하신 말씀에 저는 다시 한번 주저앉아버립니다.
"오늘 우리 이쁜 큰아들 생일인데.. 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줘야 되는데.."
"여보.. 우리 큰아들 오늘 생일인데 생일상좀 차려줘요.."
미치도록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이틀후에 깨어났는데, 머리맡에는 생일선물과 친구녀석들이 놓고간 꽃과 과일, 음료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냉장고에 넣지 않은걸 보니, 방금 돌아간듯 했습니다.
옆 침대에 누군가 저를 보고 있습니다.
깨어난지 얼마 안되서, 흐릿해서 보이지 않았지만, 제 눈에서는 눈물이 다시 흐릅니다.
"어.. 엄마.."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깨어나시고, 다시 건강을 되찾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쓰러진 후 놀라시면서 빨리 침대에 뉘우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제가 잠든걸 보고는 점차 회복되셨다고 합니다.
큰 병원안에서는 어머니를 기적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렀습니다.
그 크나큰 사건 후,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존재보다 강하고, 크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존재라는것을 어린나이에 알아버렸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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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만큼 크고, 강하시지만 자식들에게는 작고 한없이 부드러운 분이 없다는걸 알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 은혜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피로하신 어깨를 주물러드리는 작은 효도부터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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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향수에 취할 수 있는 따듯한 공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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