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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웃대 쎄일러문 이라는 분이 써주신글
안녕하세요^^.....
제 친언니인 은소언니의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첫사랑 얘기를
해드리려고해요..
나보다 6년 더 빨리 태어나서 항상 어른같던 언니의 사랑얘기에요.
지금으로부터 2년전......
남자보다도 공부에만 관심있던 언니가 어느날 자기 남자친구라고
집에까지 데려와서 소개시켜준 적이 있어요.
언니가 키가 큰 편인데 그 남자분은 언니보다 키가 좀 더 컸고
외모는 남들이 보면 호감이 가는정도..라고 할까요?
어쨌든 언니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분이었어요.
지금까지 언니가 연애를 한다거나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많이 신기해했죠
언니가 사랑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조차 힘들었었거든요.
언니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니만큼 그 분과 행복했으면 바랬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언니가 많이 아팠거든요.
어렸을때부터 몸이 많이 약한편이었는데 2년전 겨울 발작을 일으키고 만거에요
수술까지 해서 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평소에 씩씩하던 언니가 몇일사이에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처럼 얼굴이
어두워져있는 걸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몰라요.
그땐 내가 많이 어려서 언니 마음같은 건 생각도 못하고 막 울기만했어요.
정작 울고 아파하고 기대야할사람은 내가 아니라 언닌데도요.....
언니는 그때 자기 몸보다도 언니의 남자친구를 더 걱정했어요.
자기때문에 일도 잘 못하고 걱정만 시킨다고 매일 일어나면 한숨부터 쉬고 그랬는데....
언니의 남자친구가 병원에 찾아올때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던 언니를 보고
질투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어느날은 언니한테 언니 남자친구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거린적도 있었는데^^..... 정말 제가 너무 어렸죠..
전 그때 학교끝나자마자 언니를 보려고 매일 병원을 찾아가곤 했는데
제가 병원에 도착할때면 꼭 언니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항상 언니옆에 앉아 웃으면서 얘기를 했고 밤에 언니가 잠이 들때까지
머리맡에서 지켜서줬어요.
그런 그 분의 정성 덕택이었는지 언니는 의사선생님의 말씀보다
더 빨리 퇴원할 수 있었어요.
언니는 날이갈수록 화색을 얻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남자친구를 데리고와서 저녁식사를 같이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언니를 포함해서 우리가족모두, 그리고 언니의 남자친구까지해서
다 행복했는데 ... 매일 웃고지냈는데 어느날 언니가 다시한번 쓰러지고 말았어요.
완쾌했던 언니가 쓰러진 이유는 바로
남자친구와의 결별이었죠.
그렇게 행복해했던 둘인데 어쩌다가 헤어지게됬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언니가 눈을 뜨지 않았거든요.
전 그때 처음으로 기도란걸 해봤습니다.
하나님 제발 은소언니를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은소언니는 아직 너무 젊고 예쁘단 말이에요..
제발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루에 수십번, 어쩌면 수백번 속으로 중얼거린탓에
2년이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약 1주일만에 눈을 뜬 언니는 완전히 다른사람이 되어있었어요.
적어도 내 앞에서는 강한척하느라 눈물한방울도 흘리지 않던 언니가
애기처럼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고 웃음이란건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처럼
잘 웃지도 않고 말도 잘 안하고 밥도 먹는 둥 마는둥 ...
점점 사람이 어두워졌달까요 ..
아무튼 많이 무서웠어요.
언니가 변해버렸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무서웠고..
참을수없이 화가 났어요.
그깟 남자하나때문에 모두에게 태도가 바껴버린 언니가 미웠고
언니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헤어진 언니의 남자친구가 미웠어요.
저주까지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언니의 상태가 심해질수록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또 커졌어요 ..
누군가를 그렇게 미워해본것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거에요.
아무튼 언니가 퇴원을 하고 상태도 어느정도 나아질때즈음
우연히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소식을 듣게됬어요.
언니를 그렇게 아프게하고 먼저 이별을 고한 언니의 옛 남자친구 ...
폐암으로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그 남자분이 담배를 많이 펴서 언니가 꼭 끊게하겠다고 결심하던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 지독하게 펴댄 담배의 원인이라죠.
전 그때 내심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어요.
언니를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잘됐다.
그렇게 사랑하는 척 행복하는 척 하더니 정말 잘됐다.
철부지 같던 전 그렇게 생각하며 웃어넘겼어요.
그 남자가 죽었다는 사실은 언니에게 알리지 않았죠.
언니의 반응이 어떨지 두려웠거든요.
예전처럼 변하는게 무서워서 혼자만 알고있기로 하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기억이 모두에게 점점 잊혀질때 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누군가가 제 이름을 부르기에 뒤를 돌아봤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남자가 서 있더군요.
혹시 은소 동생이냐고 묻길래 맞다고 대답했더니
할 얘기가 있으니까 시간을 내주라고 하더군요.
잠시고민하다가 언니를 아는 사람 같아서 같이
옆에 커피숍으로 들어갔어요.
얘기를 듣자하니 은소언니의 옛 남자친구의 친구인 것 같았어요.
왠만하면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는 듣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자기 얘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그 친구분 때문에
피할수가 없었어요.
그 친구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언니의 옛 남자친구가 세상을 뜨기 전
자기에게 부탁한게 있었데요.
자기가 폐암으로 죽은 것.
그리고 그때까지도 언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
이 모든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요.
그때 그 친구분께 들어서 알게된 사실인데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겐 부모도, 형제도 없었다고 해요.
고아원에서 자라 혼자서 독립해 간신히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다가 은소언니를 만나게 됬고 ..
언니를 어떻게 해서든지 행복하게 해주려고 안해본 일이 없었데요.
그러다가 폐암말기란 병이 내려지고 ...
자기가 무능력하다는 것
언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
더이상 언니 옆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
이 모든 걸 깨달은 그 분은 언니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취를 감췄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세상을 뜨기 약 몇주일전 ..
그 친구분을 찾아와 모든 걸 털어놓았데요.
그러면서 이 모든걸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하더군요...
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친구분과 헤어지면서 참 오랜만에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기앞에 나타난 은소언니 ..
모든걸 바쳐 언니를 사랑했지만 그러지 못했던거에요.
은소언니는 아직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요새 점점 얼굴도 밝아지고 있고 웃음도 되찾았는데
괜히 그 말을 꺼내서 더 힘들게 만들고 싶지가 않아요 ..
어쩐지 모든 짐이 모두 나에게로 떠밀려진 느낌이에요.
예전부터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정말 사실인것 같아요 ..
언니의 옛 남자친구분께는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
그래도 우리 언니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전요 요즘은 공부에만 전염하려는
언니가 이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서 다시 행복해했으면 좋겠어요 .
첫사랑은 누구든지 추억으로 남기기 마련이잖아요 .
긴 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tooli.co.kr
안녕하세요^^.....
제 친언니인 은소언니의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첫사랑 얘기를
해드리려고해요..
나보다 6년 더 빨리 태어나서 항상 어른같던 언니의 사랑얘기에요.
지금으로부터 2년전......
남자보다도 공부에만 관심있던 언니가 어느날 자기 남자친구라고
집에까지 데려와서 소개시켜준 적이 있어요.
언니가 키가 큰 편인데 그 남자분은 언니보다 키가 좀 더 컸고
외모는 남들이 보면 호감이 가는정도..라고 할까요?
어쨌든 언니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분이었어요.
지금까지 언니가 연애를 한다거나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많이 신기해했죠
언니가 사랑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조차 힘들었었거든요.
언니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니만큼 그 분과 행복했으면 바랬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언니가 많이 아팠거든요.
어렸을때부터 몸이 많이 약한편이었는데 2년전 겨울 발작을 일으키고 만거에요
수술까지 해서 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평소에 씩씩하던 언니가 몇일사이에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처럼 얼굴이
어두워져있는 걸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몰라요.
그땐 내가 많이 어려서 언니 마음같은 건 생각도 못하고 막 울기만했어요.
정작 울고 아파하고 기대야할사람은 내가 아니라 언닌데도요.....
언니는 그때 자기 몸보다도 언니의 남자친구를 더 걱정했어요.
자기때문에 일도 잘 못하고 걱정만 시킨다고 매일 일어나면 한숨부터 쉬고 그랬는데....
언니의 남자친구가 병원에 찾아올때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던 언니를 보고
질투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어느날은 언니한테 언니 남자친구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거린적도 있었는데^^..... 정말 제가 너무 어렸죠..
전 그때 학교끝나자마자 언니를 보려고 매일 병원을 찾아가곤 했는데
제가 병원에 도착할때면 꼭 언니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항상 언니옆에 앉아 웃으면서 얘기를 했고 밤에 언니가 잠이 들때까지
머리맡에서 지켜서줬어요.
그런 그 분의 정성 덕택이었는지 언니는 의사선생님의 말씀보다
더 빨리 퇴원할 수 있었어요.
언니는 날이갈수록 화색을 얻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남자친구를 데리고와서 저녁식사를 같이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언니를 포함해서 우리가족모두, 그리고 언니의 남자친구까지해서
다 행복했는데 ... 매일 웃고지냈는데 어느날 언니가 다시한번 쓰러지고 말았어요.
완쾌했던 언니가 쓰러진 이유는 바로
남자친구와의 결별이었죠.
그렇게 행복해했던 둘인데 어쩌다가 헤어지게됬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언니가 눈을 뜨지 않았거든요.
전 그때 처음으로 기도란걸 해봤습니다.
하나님 제발 은소언니를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은소언니는 아직 너무 젊고 예쁘단 말이에요..
제발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루에 수십번, 어쩌면 수백번 속으로 중얼거린탓에
2년이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약 1주일만에 눈을 뜬 언니는 완전히 다른사람이 되어있었어요.
적어도 내 앞에서는 강한척하느라 눈물한방울도 흘리지 않던 언니가
애기처럼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고 웃음이란건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처럼
잘 웃지도 않고 말도 잘 안하고 밥도 먹는 둥 마는둥 ...
점점 사람이 어두워졌달까요 ..
아무튼 많이 무서웠어요.
언니가 변해버렸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무서웠고..
참을수없이 화가 났어요.
그깟 남자하나때문에 모두에게 태도가 바껴버린 언니가 미웠고
언니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헤어진 언니의 남자친구가 미웠어요.
저주까지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언니의 상태가 심해질수록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또 커졌어요 ..
누군가를 그렇게 미워해본것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거에요.
아무튼 언니가 퇴원을 하고 상태도 어느정도 나아질때즈음
우연히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소식을 듣게됬어요.
언니를 그렇게 아프게하고 먼저 이별을 고한 언니의 옛 남자친구 ...
폐암으로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그 남자분이 담배를 많이 펴서 언니가 꼭 끊게하겠다고 결심하던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 지독하게 펴댄 담배의 원인이라죠.
전 그때 내심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어요.
언니를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잘됐다.
그렇게 사랑하는 척 행복하는 척 하더니 정말 잘됐다.
철부지 같던 전 그렇게 생각하며 웃어넘겼어요.
그 남자가 죽었다는 사실은 언니에게 알리지 않았죠.
언니의 반응이 어떨지 두려웠거든요.
예전처럼 변하는게 무서워서 혼자만 알고있기로 하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기억이 모두에게 점점 잊혀질때 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누군가가 제 이름을 부르기에 뒤를 돌아봤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남자가 서 있더군요.
혹시 은소 동생이냐고 묻길래 맞다고 대답했더니
할 얘기가 있으니까 시간을 내주라고 하더군요.
잠시고민하다가 언니를 아는 사람 같아서 같이
옆에 커피숍으로 들어갔어요.
얘기를 듣자하니 은소언니의 옛 남자친구의 친구인 것 같았어요.
왠만하면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는 듣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자기 얘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그 친구분 때문에
피할수가 없었어요.
그 친구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언니의 옛 남자친구가 세상을 뜨기 전
자기에게 부탁한게 있었데요.
자기가 폐암으로 죽은 것.
그리고 그때까지도 언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
이 모든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요.
그때 그 친구분께 들어서 알게된 사실인데
언니의 옛 남자친구에겐 부모도, 형제도 없었다고 해요.
고아원에서 자라 혼자서 독립해 간신히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다가 은소언니를 만나게 됬고 ..
언니를 어떻게 해서든지 행복하게 해주려고 안해본 일이 없었데요.
그러다가 폐암말기란 병이 내려지고 ...
자기가 무능력하다는 것
언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
더이상 언니 옆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
이 모든 걸 깨달은 그 분은 언니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취를 감췄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세상을 뜨기 약 몇주일전 ..
그 친구분을 찾아와 모든 걸 털어놓았데요.
그러면서 이 모든걸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하더군요...
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친구분과 헤어지면서 참 오랜만에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기앞에 나타난 은소언니 ..
모든걸 바쳐 언니를 사랑했지만 그러지 못했던거에요.
은소언니는 아직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요새 점점 얼굴도 밝아지고 있고 웃음도 되찾았는데
괜히 그 말을 꺼내서 더 힘들게 만들고 싶지가 않아요 ..
어쩐지 모든 짐이 모두 나에게로 떠밀려진 느낌이에요.
예전부터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정말 사실인것 같아요 ..
언니의 옛 남자친구분께는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
그래도 우리 언니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전요 요즘은 공부에만 전염하려는
언니가 이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서 다시 행복해했으면 좋겠어요 .
첫사랑은 누구든지 추억으로 남기기 마련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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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향수에 취할 수 있는 따듯한 공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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