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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녀석의 자랑은 매번 이렇게 시작된다.
:작년 진영이의 생일이었어.
자.. 뭔가 선물을 하긴 해야할텐데,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구.
꽃을 선물해 주는 것도 한두번이고..
그렇다고 향수 선물한다는 것도 우습고.
너 알잖냐.
나는 그렇게 그런 쪽으로는 능통치 못하다는거.
정말 뭘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 그래서
하루종일 고민을 하다가 TV를 보고 드디어 찾아냈어.
내가 진영이한테 해줄 선물을..
그래서 막바로 진영이한테 전화를 했어.
"진영아! 내일 아침 6시에 너희집 앞으로 나와~! 알았지?"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버지한테 차 좀 빌리겠다고 떼를 써서, 겨우 빌려 진영이 집앞엘 갔어.
진영이는 영문도 모른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더라구.
"오빠. 일요일 아침부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일찍 차까지 끌고 나온거야?"
"그런거 따지지 말고 빨리타. 너한테 줄 선물 없어지기전에 말야!"
:진영이는 더더욱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멀뚱멀뚱 날 쳐다 보더라구.
나는 엑셀레이터를 막 밟았어.
선물이 없어지면 안되거든.
드디어 도착했어.
어디에 도착했을것 같아?
한강?
야! 너 상상력이 겨우 그거밖에 안되냐? 쯧쯧.
그러니 그 꼴이지.
어디에 갔냐하면 말야.
진부령으로 갔어.
TV 뉴스에 보니까 바로 그 전날.
진부령에 그해 첫눈이 왔다는 거야.
진영이가 가장 좋아하는게 바로 그 '눈'이었거든.
마침 때가 좋았지.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난 그랬어.
"진영아! 자~ 이 모든 것이 다 네게 주는 선물이야.
아마 내가 네게 줄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일꺼야.
이 이상은 나도 무리라구.
그리고 말야.
나는 이 눈만큼,
그리고 이눈이 앞으로 덮을 세상의 크기만큼,
하지만 언제나 너의 자그마한 품속으로 들어갈수 있을만큼....
너를 사랑한다.
너의 스물 한번째 생일.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곤 진영이의 얼굴을 보았어.
그 자그마한 얼굴에 맺히는 눈물들이란...
가끔 우리가 절대로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저것이 아닌가 했어.
그 순간 진영이가 갑자기 내 품에 안기더라구.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지.
"오빠. 저는 오빠의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울 바보같은 아이예요.
그런데 이런 선물은...
아마 이 현실은 순간이겠지만, 느낌만은 영원할 거예요.
제가 오빠를 영원히 사랑하듯이 말예요."
:그리고 나는 내 생애의 첫 키스를 해보았어.
그해 처음으로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말이야.
어때?
너도 한번 이렇게 해보구 싶지 않아?
하하~ 너도 빨리 좀 사귀어보라구.
내가 소개팅 시켜줄까?
:짜식~ 자랑하기는. 하나두 안부럽다! ( 에구~ 속 뒤집혀라~ 흑흑..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얼마전에 감기에 걸렸는데 말야.
진영이가 우리집에 전화를 걸어서 받았더니만,
"오빠 감기 걸렸어요? 어떻게해요?"
:하구 안절부절 못하더니 전화를 끊고 한시간정도 지나서..
우리집에 찾아왔더라구.
비닐봉지에 뭘 하나 가득~ 들고 말야.
난 그게 뭔지 궁금해서 물어봤어.
그랬더니 뭐라는줄 알아?
내참.
그게 다 감기약이래.
자그마치 4만원어치를 사왔다는거야.
좋다는 감기약은 다 사왔다나?
그걸 다 어떻게 먹으라구.
누구 약먹다 죽으라는 건지.
그러더니만 뭐라는 줄 알아?
"오빠. 이거 드시구요 꼭!꼭! 나으셔야되요. 오늘 내로요! 아셨죠? 약속!"
:내참 뭐 감기가 약속한다고 낫는건지... 정말 순진한 녀석.
:빠드득! 먹기 싫음 나줘! 그냥 마~ 콱 묵고 주글란다...!_!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내가 받은 선물중 내가 가장 아끼는 선물이 뭔지 알아?
너라서 내가 특별히 보여주는 건데 말야.
이거야.
어? 단풍잎이라구 무시하지마.
여기 단풍잎을 잘 봐.
단풍잎 하나 하나 마다 글이 쓰여져 있지?
게다가 내 생일이 언제냐? 여름이라구.
진영이 이 녀석이 말야.
나한테 선물한다구.
나한테 선물해준 그 전해 봄부터 준비한거래.
여기 쓰여져있는 글씨 어떻게 한건줄 알아?
초여름에 나뭇잎에다가 뭐라더라.
아뭏든 뭘 가지고 쓰면 가을에 그 부분은 물이 안들고...
나머지 부분만 물이 들어서 이렇게 모양이 생겨난데.
그걸 또 그 다음해 여름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도 어디 쉬운일이냐? 흐~!
어디 너두 한번 니가 자랑할 수 있는 선물 한번 내놓아봐라.
내가 봐줄께. ^^;
:그려, 내가 보여줄수 있는건 이 주먹밖에 없다. 없어.(흑흑.. 어무이~)
...........
........
....
..
내 주위에는 뭐 이렇게 잘난 녀석들이 많은지...
나만 꼭 바보인것 같다.
나도 정말 올 겨울에는 반드시 구하던지 해야지.
이거 갈수록 울화가 치밀어서(흐~) 못견딜것 같다.
'사랑'이란 정말 간단한 것부터 시작한다.
'사랑'이란 그다지 대단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문제지.
'사랑'이란 그냥 상대방에 대해, 느껴지는 대로 행동하면 될 따름이다.
'저 사람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다'면 그 무엇을 해주면 될 따름이다.
현재 진행중인...
여러분의 '사랑'은 너무 과장이 된 곳은 없는지...
───────────────────────────── End.....
조회수 : 126027
글쓴이 : landpark(박일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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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진영이의 생일이었어.
자.. 뭔가 선물을 하긴 해야할텐데,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구.
꽃을 선물해 주는 것도 한두번이고..
그렇다고 향수 선물한다는 것도 우습고.
너 알잖냐.
나는 그렇게 그런 쪽으로는 능통치 못하다는거.
정말 뭘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 그래서
하루종일 고민을 하다가 TV를 보고 드디어 찾아냈어.
내가 진영이한테 해줄 선물을..
그래서 막바로 진영이한테 전화를 했어.
"진영아! 내일 아침 6시에 너희집 앞으로 나와~! 알았지?"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버지한테 차 좀 빌리겠다고 떼를 써서, 겨우 빌려 진영이 집앞엘 갔어.
진영이는 영문도 모른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더라구.
"오빠. 일요일 아침부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일찍 차까지 끌고 나온거야?"
"그런거 따지지 말고 빨리타. 너한테 줄 선물 없어지기전에 말야!"
:진영이는 더더욱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멀뚱멀뚱 날 쳐다 보더라구.
나는 엑셀레이터를 막 밟았어.
선물이 없어지면 안되거든.
드디어 도착했어.
어디에 도착했을것 같아?
한강?
야! 너 상상력이 겨우 그거밖에 안되냐? 쯧쯧.
그러니 그 꼴이지.
어디에 갔냐하면 말야.
진부령으로 갔어.
TV 뉴스에 보니까 바로 그 전날.
진부령에 그해 첫눈이 왔다는 거야.
진영이가 가장 좋아하는게 바로 그 '눈'이었거든.
마침 때가 좋았지.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난 그랬어.
"진영아! 자~ 이 모든 것이 다 네게 주는 선물이야.
아마 내가 네게 줄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일꺼야.
이 이상은 나도 무리라구.
그리고 말야.
나는 이 눈만큼,
그리고 이눈이 앞으로 덮을 세상의 크기만큼,
하지만 언제나 너의 자그마한 품속으로 들어갈수 있을만큼....
너를 사랑한다.
너의 스물 한번째 생일.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곤 진영이의 얼굴을 보았어.
그 자그마한 얼굴에 맺히는 눈물들이란...
가끔 우리가 절대로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저것이 아닌가 했어.
그 순간 진영이가 갑자기 내 품에 안기더라구.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지.
"오빠. 저는 오빠의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울 바보같은 아이예요.
그런데 이런 선물은...
아마 이 현실은 순간이겠지만, 느낌만은 영원할 거예요.
제가 오빠를 영원히 사랑하듯이 말예요."
:그리고 나는 내 생애의 첫 키스를 해보았어.
그해 처음으로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말이야.
어때?
너도 한번 이렇게 해보구 싶지 않아?
하하~ 너도 빨리 좀 사귀어보라구.
내가 소개팅 시켜줄까?
:짜식~ 자랑하기는. 하나두 안부럽다! ( 에구~ 속 뒤집혀라~ 흑흑..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얼마전에 감기에 걸렸는데 말야.
진영이가 우리집에 전화를 걸어서 받았더니만,
"오빠 감기 걸렸어요? 어떻게해요?"
:하구 안절부절 못하더니 전화를 끊고 한시간정도 지나서..
우리집에 찾아왔더라구.
비닐봉지에 뭘 하나 가득~ 들고 말야.
난 그게 뭔지 궁금해서 물어봤어.
그랬더니 뭐라는줄 알아?
내참.
그게 다 감기약이래.
자그마치 4만원어치를 사왔다는거야.
좋다는 감기약은 다 사왔다나?
그걸 다 어떻게 먹으라구.
누구 약먹다 죽으라는 건지.
그러더니만 뭐라는 줄 알아?
"오빠. 이거 드시구요 꼭!꼭! 나으셔야되요. 오늘 내로요! 아셨죠? 약속!"
:내참 뭐 감기가 약속한다고 낫는건지... 정말 순진한 녀석.
:빠드득! 먹기 싫음 나줘! 그냥 마~ 콱 묵고 주글란다...!_!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내가 받은 선물중 내가 가장 아끼는 선물이 뭔지 알아?
너라서 내가 특별히 보여주는 건데 말야.
이거야.
어? 단풍잎이라구 무시하지마.
여기 단풍잎을 잘 봐.
단풍잎 하나 하나 마다 글이 쓰여져 있지?
게다가 내 생일이 언제냐? 여름이라구.
진영이 이 녀석이 말야.
나한테 선물한다구.
나한테 선물해준 그 전해 봄부터 준비한거래.
여기 쓰여져있는 글씨 어떻게 한건줄 알아?
초여름에 나뭇잎에다가 뭐라더라.
아뭏든 뭘 가지고 쓰면 가을에 그 부분은 물이 안들고...
나머지 부분만 물이 들어서 이렇게 모양이 생겨난데.
그걸 또 그 다음해 여름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도 어디 쉬운일이냐? 흐~!
어디 너두 한번 니가 자랑할 수 있는 선물 한번 내놓아봐라.
내가 봐줄께. ^^;
:그려, 내가 보여줄수 있는건 이 주먹밖에 없다. 없어.(흑흑.. 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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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는 뭐 이렇게 잘난 녀석들이 많은지...
나만 꼭 바보인것 같다.
나도 정말 올 겨울에는 반드시 구하던지 해야지.
이거 갈수록 울화가 치밀어서(흐~) 못견딜것 같다.
'사랑'이란 정말 간단한 것부터 시작한다.
'사랑'이란 그다지 대단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문제지.
'사랑'이란 그냥 상대방에 대해, 느껴지는 대로 행동하면 될 따름이다.
'저 사람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다'면 그 무엇을 해주면 될 따름이다.
현재 진행중인...
여러분의 '사랑'은 너무 과장이 된 곳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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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landpark(박일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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