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출석체크방명록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325

어머니의 무덤

조회 수 1201 추천 수 0 2006.03.12 17:48:08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눈속을 빠져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앞에 섰습니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였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병사는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습니다. 또 한번

놀란것은 흰눈속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 갇히게 되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않은 채 얼어 죽고만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군병사는 언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데리고가 자기의 아들로 키웠습니다.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달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청년이 눈이 수북히 쌓인 무덤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아래 눈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알몸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냈습니다.

그런뒤 청년은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조회수 : 20594


글쓴이 : 펀글


관련 URL :


기타 사항 :

  • 2
  • 건의합니다. [11]
  • 2006-02-23 04:41
  • 3
  • 안녕하세요^^ [4]
  • 2006-02-22 15:04
  • 5
  • 가수 유승준 노래中 [4]
  • 2006-04-02 16:31
  • 6
  • 모든 일
  • 2006-04-02 16:29
  • 7
  • 친구
  • 2006-03-29 11:35
  • 8
  • 2006-03-29 11:32
  • 9
  • 경영자와 디자인
  • 2006-03-29 11:31
  •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933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28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52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84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43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37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30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857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521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29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80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511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78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40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429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65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49
    309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42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85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513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522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