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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뫼비우스의 띠

조회 수 2328 추천 수 0 2006.03.30 08:45:46


어느 남자가 있었다.
작은 커피숍에 단골 손님은 그는 매일같이 커피숍에 들어가 그의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마치려고 노력한다. 그의 손에는 항상 노트북이 들려있었다.

어느 여자가 있었다.
작은 커피숍에 단골 손님인 그녀는 매일같이 커피숍에 들어가 분위기에 따라 소설을 읽던지 리포트를 정리하였다. 그녀의 손에는 항상 책이 들려있었다.

어느 남자가 있었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그는 매일같이 손님들에게 시달림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성실하게 포장마차를 이끌고 있다. 그에게는 항상 삶의 에너지가 있었다.

어느 여자가 있었다.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그녀는 매일같이 같은 손님들을 바라 본다. 언제나 이탈이 없이 평범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그녀에게는 항상 미소가 있었다.


< 1 > 여주인

작은 커피숍의 젊고 아름다운 여주인.
문을 열면 파도같이 밀려오는 향긋한 바닐라 헤이즐넛 향에 심취하여 들어서던 걸음이 멈춰질 때가 종종 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 여주인의 관능적인 미소에 반한지도 모르겠다. 저녁 10 시 30 분이 되면 나는 이 작은 커피숍의 문을 연다. 되도록이면 카운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손안에 들린 작은 노트북을 풀어준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바닐라 헤이즐넛을주문한다. 조용한 음악 소리에 맞춰 원고를 타이핑하면서 나는 자주 그녀에게 눈길을 돌린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시선은 오래 머물지 못한다. 어차피 혼자만의 사랑이니까.

"저어, 저희 가게에 매일 오시는 것 같아요. 이 시간쯤에..."

그녀는 내가 주문한 헤이즐넛을 들고 내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타이핑을 하던 손가락이 갑자기 멈췄다. 아니, 손가락이 떨려서 더이상 타이핑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아, 예. 이곳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작업하기 편하니까요."

지금 이 상황이 꿈이 아니기를 바랬다. 아니, 꿈이여도 좋으니 제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보잘 것 없는 소원이였다. 제발...

"무슨 일을 하시는데요?"

"아, 예. 글쓰는 일을 해요. 글쓰는 프리랜서랄까? 드라마 대본도 쓰고, 시나 소설도 써요. 가끔씩 외국 소설을 번역할 때도 있고, 신문이나 잡지에도 글을 올려요. 한마디로 글로 먹고사는 글쟁이죠."

너무나 길게 내 소개를 하고나자 목이 탔다. 헤이즐넛을 한 모금 넘기며 내 앞에 앉아있는 그녀의 붉은 입술이 다시 열리기를 바랬다.

"그럼, 책도 쓰셨나요?"

"아, 예. 시집을 몇 권 썼어요. 최근에는 '커피향이 달콤한 여인에게' 라는 시집도 출판했는데..."

"어머, 그 시집 쓰셨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데..."

그녀는 카운터로 달려가 갈색 표지의 자그마한 시집을 꺼내들고는 다시 나에게로 왔다. 그녀는 사춘기의 소녀마냥 나에게 부탁하며 내 글에 대한 칭찬을 해주었다. 나는 책 안쪽에 싸인을 해주면서 그녀가 나를 알아주길 은근히 바랬다. 사실 그 시집은 대부분 그녀를 위해 쓴 시였으니...

"저어, 문 닫을 시간 아닌가요?"

카운터 넘어로 보이는 커다란 시계를 보며 일어섰다. 이미 시간은 11 시 30 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노트북의 머리를 접어 넣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였다.

"안녕히 가세요."

아쉬운 마음으로 문을 나서는 나에게 들린 그녀의 목소리가 오늘은 더욱 아름답게 들렸다.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다니... 그녀가 나에게 관심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오랜 짝사랑이 끝을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서둘러 이 어둠을 빠져 나갔다.


< 2 > 노트북.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향기로운 남자.
그는 언제나 저녁 10 시 30 분이면 이 커피숍에 들어선다. 언제나 카운터 옆에 있는 안락한 의자에 몸을 기대었으며, 그는 항상 주문전에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언제나 바닐라 헤이즐넛을 주문하였다. 그는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듯 하였다. 매일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찾아왔고, 같은 시간에 돌아갔다. 그는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가끔씩 여주인의 뒤에 걸린 커다란 시계를 종종 바라보았다.

"아, 예. 글쓰는 일을 해요. 글쓰는 프리랜서랄까? 드라마 대본도 쓰고, 시나 소설도 써요. 가끔씩 외국 소설을 번역할 때도 있고,신문이나 잡지에도 글을 올려요. 한마디로 글로 먹고사는 글쟁이죠."

내가 그에 대하여 알고 있는 모든 것이다. 오래전부터 친해보이는 여주인과의 대화중에 내게 들린 이 말이, 내가 그에 대하여 아는 모든 것이다. 그 외에 아는 것이라곤 없었다. 저녁 10 시 25 분이 되면 나는 이 작은 커피숍의 문을 연다. 나 역시 그가 좋아하는 바닐라 헤이즐넛을 주문하고, 그가 올때까지 리포트숙제의 마지막을 정리하거나, 요즘 잘나가는 소설을 읽는다. 잠시후, 그가 이 작은 커피숍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를 바라본다. 그가 자리에 앉은 후에도 나는 여주인의 뒤에걸린 커다란 시계를보는 척 하면서 그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오래 머물지 못한다. 어차피 혼자만의 사랑이니까. 말을 걸어볼 용기도 없는 짝사랑이니까... 어떻게 하면 말을 걸 기회가 생길까, 하며 고민하다가 어느새 시간이 다 지나버렸다. 그가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천천히 문을 나섰다. 그리고 나도...
쿵!!!

"어머, 죄송해요."

"아뇨, 문앞에 서있었던 제 잘못인데요. "

정말 행운이였다. 그를 쫓아가기 위해 급하게 문을 열었는데, 마침 그가 문앞에 있다가 열리는 문에 부딧쳤다. 아주 잠깐이였지만 그와 대화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저기, 괜찮아요?"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그에게 더 말을 걸고 싶어서 소리쳐 물어 보았다. 그가 어둠속에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곧 사라져 버렸다. 그가 나에게 미소를 보여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오랜 짝사랑이 끝을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사라진 어둠의 반대편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 3 > 긴머리

언제나 책을 읽는 긴머리 여대생.
그녀는 언제나 내가 운영하는 포장마차 앞에 있는 커피숍에 있었다. 언제나 같은 시간에 커피숍을 들어섰으며, 같은 시간에 커피숍을 나왔다. 언제나 같은 자리, 창가 오른쪽 구석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언제나... 어느새 그녀는 내 사랑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절대 이런 - 소주와 우동 국물을 들이키는 포장마차에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다. 그녀는 언제나 독서를 하고 있었고, 우아한 자태로 커피를 즐기는 그런 지적인 여대생이였다. 내가 손님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일을 할 때, 그녀는 작고 분위기있는 커피숍에 앉아 있는... 전형적인 짝사랑의 운명이었다.

오늘도 그녀는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나타났다. 그녀가 커피숍과 포장마차 사이를 지나가는 잠시 잠깐이 사이, 난 내심 그녀가 포장마차 안에서 손님들의 주문이나 받고 있는 한심한 나에게로 오기를 기대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정해진 운명을 따르듯이 커피숍으로 무심한 발길을 옮겼다. 한숨을 쉴 틈도 없이 손님들의 주문이 밀려 들어왔다. 소주 한병과 우동 국물...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내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가끔씩 카운터 넘어로 걸린 커다란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가끔씩 창가 오른쪽에 앉아있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 슬픈 운명같았다.

쿵!!!

"어머, 죄송해요."

"아뇨, 문앞에 서있었던 제 잘못인데요."

갑자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차, 하는 마음에 시계를 들여다 보니, 그녀가 커피숍을 나올 시간이였다. 오늘도 역시 그녀는 정확한 시간에 커피숍을 나왔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항상 급하게 어둠 저편으로 사라지던 그녀가 내 앞에 있었다. 물론 나를 위해 서있었던건 아니였다. 커피숍을 급히 나오다가 문앞에 서있던 어떤 남자와 부딧쳤던 것이다. 그녀의 뺨이 핑크빛으로 변했다. 그녀는 몹시 미안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무정한 그 남자는 천사같은 그녀에게 무덤덤한 대답만 남기고 그녀가 사라지는 어둠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나쁜 놈.

"저기, 괜찮아요?"

그녀가 다시 물어보았으나, 그 나쁜 녀석은 천사같은 그녀의 성의를 무시하고는 그냥 사라져 버렸다. 그녀의 안타까운 표정으로 떨어진 책도 무시하고 항상 사라지던 그 어둠속으로 발을 옮겼다.

책?

"저기요!"

그녀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손님들을 뒤로 하고, 책을 주워서 그녀에게로 뛰어갔다. 갑자기 풍겨오는 그녀의 향수 냄새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저기요, 책이 떨어졌거든요."

책을 건내주면서 그녀의 차갑고 하얀 손이 스쳤다. 그녀가 웃었다. 그녀가 한 마디만 더 말을 걸어온다면 난 쓰러질 것만 같았다. 황홀했다. 책을 건내주고 돌아오는 동안 내내 너무나 황홀했다. 이젠 그녀도 내 존재와 내 사랑을 알아줄 것만 같았다. 오랜 내 짝사랑이 끝을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서둘러 내가 일하는 포장마차로 돌아왔다.


< 4 > 포장마차.

언제나 성실한 포장마차의 청년 주인.
그는 언제나 내가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 앞에 포장마차를 세웠다. 거리 배경이 조금 가리긴 했으나 쫓아낼 생각은 없었다. 그가 성실하게.. 술에 취한 손님들 사이에서 아주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은 나에게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부지런한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았다. 가끔씩 음악에 취해 있다가 뜨거운 시선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커피숍 유리를 통하여 나를 바라본다. 물론 그가 던지는 시선의 방향은 내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김없이 반복되는 시간들.. 내 작은 커피숍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커피숍.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손님들..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장사를 시작하는 포장마차..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나가는 손님들.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문닫는 커피숍... 그는 그 어김없이 같은 시간속에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는 항상 달랐다.


겉모습은 같을 지라도 그는 매일 신선했고, 매일 두근거리게 했다. 커피숍 문을 닫을 때마다 등뒤로 그의 일하는 목소리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그 무리들 사이에 쉬고 싶었다.

"저기요!"

커피숍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뒤에서 포장마차 주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보았으나 역시나 였다. 그는 방금전에 커피숍을 나선 여자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저기요, 책이 떨어졌거든요."

그는 여자에게 책을 돌려주고 바로 포장마차로 돌아와야만 했다. 손님들의 주문 독촉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늦은 밤까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죄없는 주인이나 들들 볶는 한심한 남자들...

아앗!!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에 누군가와 부딧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부딧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포장마차의 청년 주인이었다.

"아, 미안해요. 괜찮은거예요?"

"아아 -"

"다리를 삐신 것 같은데... 괜찮으시다면 여기 잠시 쉬었다 가세요."

그의 손이 나를 포장마차 구석으로 인도했다. 언제나 창문 너머로만 보아오던 그 자리에 내가 앉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성실한 청년 주인의 손놀림이 더욱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다.

"저어, 밤에 출출하신데 우동이라도 한 그릇 드릴까요? 사과하는 의미에서 그냥 드릴께요. 드시겠어요?"

그가 우동을 권했지만 난 밤에 뭘 먹는 체질이 아니라서 그만 두라는 표정을 보냈다. 그는 썩 좋아하는 표정은 아니였지만 웃으며 권하던 그릇을 뒤로 물렸다. 그가 낙지를 썰고 있었다. 어쩌면 난 그의 이런 모습을 사랑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성실하면서도 밝은 분위기... 그에게서 풍기는 삶의 의지력같은 에너지를 더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일어서야 할 시간이다.

"벌써 가시게요? 뭐 좀 드시고 가시지."

"예, 더 늦으면 지하철을 놓치거든요. 막차가 곧 올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포장마차를 나섰다. 그가 나를 이렇게 생각해 주는 사실로도 난 너무 행복함을 느낀다. 비록 내가 만든 짝사랑 속에 슬픈 현실일지라도 난 오늘의 일을 너무 행복하게 느낀다. 나는 서둘러 그의 시선을 벗어나야 했다.


< 5 > 뫼비우스의 띠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일정한 원을 그리며 서로를...
하지만 뒤를 돌아보지 않는 그런 사랑을 그들은 즐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이탈없이는 영원히 지속될 혼자만의 슬픈 사랑을 ..........



- The end -



누군가의 이탈없이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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