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출석체크방명록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325

마음 사기..

조회 수 2000 추천 수 1 2006.07.28 14:47:39


나는 마음을 사러 갔다..


☆ 마음 하나만 주세요..

=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 어떤 것이 있나요..?

=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
으로 크게 나눌 수 있죠..

☆ 어느 쪽이 더 좋죠..?

=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으로만 보자면..
<단단한 것>이 조금 싸답니다..

☆ 그 쪽이 싼 이유는 뭐죠..?

=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왜요..?

= 그것은 단단하기 때문에 좀처럼 부서지진 않지만..
일단 한번 부서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가 없어요..
비슷한 모양으로도 못 만들어요..
산산조각이 나 버리니까..

☆ 그렇게 되면 다른 마음을 다시 사야 하나요..?

= 우린 같은 손님에게 물건을
두 번 팔 수가 없어요..
그냥 마음 없이 사셔야 해요..

☆ <단단한 마음>이 부서지는 일 같은 게
쉽게 일어날 리 없잖아요..

=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저희도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만들지만..
"부서지지 않는다" 는 보증서는
써드릴 수가 없어요..
세상일이란 알 수가 없으니까요..

☆ 그럼 <부드러운 것> 쪽은 어때요..?
그건 단점이 없나요..?

= 사소한 단점은 그쪽이 훨씬 더 많죠..
예를 들자면..

☆ 예를 들면..?

= 쉽게 다치죠..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 그런 건 싫어요..

=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아물어요..
아무래도 부드러우니까..

☆ 아무리 많이 다쳐도..?

= 그럴 경우도 있겠죠..
만약을 위하여 <부드러운 마음>
을 사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약간의 <따뜻한 시간>을 드리고 있어요..
그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싼 것이긴 하지만..

☆ <따뜻한 시간>이 뭘 할 수 있죠..?

=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죠..

☆ 다른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것을 사 가나요..?

= 그건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규칙이라서..

☆ 그 사람이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나요..?

= 알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드러운 마음>이나 <단단한 마음>에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 그래요...?

= 어떤 쪽으로 하실 건가요..?

☆ 글쎄요..

= 결정이 되면..
이쪽 컴퓨터에 입력하세요..
이름과 생년월일을 빠뜨리지 마시고..


선택하십시오 <마음>

1. 단단한 마음..
2. 부드러운 마음..

------> 2

선택하십시오 <껍질의 강도>
1. 단단한 것..
2. 부드러운 것..

------>1

선택하십시오 <알맹이의 느낌>

1. 고무공처럼 말랑말랑한 것..
2. 물처럼 촉촉한 것..
3. 솜털처럼 폭신한


------>

♠ ♠ ♠ ♠ ♠ ♠ ♠

<주의> 일정 시간 동안 입력하지 않으시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 선택하십시오 ------> 2

잠 시 기 다 리 십 시 오..


<껍질은 단단하고..
알맹이는 물처럼 촉촉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마음>을..
선택하셨습니다.. 저장하시겠습니까..?

(예-->1 / 아니오-->2)

------> 1

저 장 되 었 습 니 다..
마음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드러운 마음>을 구입하신 분께는
약간의 <따뜻한 시간>을 드립니다..
잊지 말고 <따뜻한 시간>을
함께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나는 마음을 샀다..
당신을 만나 상처 받은 내 마음은..
<따뜻한 시간>속에서 다시 아문다..



<솜이의 종이피아노> 中에서....
  • 1
  • 살짝... [4]
  • 2006-07-29 10:41
  • 2
  • 밑바닥에서 우뚝서기 [1]
  • 2006-08-19 03:15
  • 3
  • 흉터 [1]
  • 2006-08-19 03:15
  • 5
  • 다시쓴 역사
  • 2006-08-19 03:13
  • 6
  • 타락이란 [2]
  • 2006-08-19 03:12
  • 7
  • 좁쌀 한알
  • 2006-08-19 03:12
  • 8
  • 고통의 가치 [1]
  • 2006-08-19 03:11
  • 9
  • 시간을 정복한 사람
  • 2006-08-19 03:10
  •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929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25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50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83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42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36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27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852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521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26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78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507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27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37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425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63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45
    309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37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85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512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519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