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출석체크방명록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325

일상

조회 수 1995 추천 수 0 2006.08.04 18:33:28
이중호 URL 복사하기 - 


일상

눈을 떳고
세수를 했으며
채 씻기지 않은 피곤을 때어내면
어깨위엔 첫번째 삶의 무게를 걸쳐야 한다.

제 손으로 제 목을 졸라  밧줄을 옭아메고
먼지가 덕지덕지붙은 두번째 삶의 무게를 신으면

언제고 나를 저승으로 대려다 줄
기름만 먹는 놈이 기다리고있다.

쳐다보기도 싫은 지옥을 천국마냥 구경 해야 하는
더딘 차창 밖을 응시하며
내게 남겨진 시간을 피운다.


내 시간이었던 생명은 연기가 되어 나를 비 웃어 대지만
내겐 생명과 맞 바꾼 이 단하나의 쾌락이
그나마의 위안이다.


내 꿈과 내 희망을 위한 세번째 삶의 무게를 벌게 해주던
이 직장에  아직도 발을 들여 놓는 이유는

고맙게도 하루하루 더욱 강도가 세어지는 대머리의 피말림 때문이다.


끼니마다 오물같은 쓰레기를
뭐가 그리 맛있다고 처먹어 대는지 비웃음을 흘려주다

문득 나 역시도 저틈에서 우걱대며 처 먹었을 비참한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의 내 일상이 너무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삶의 무게를 차례차례 벗어두고
고독한 어둠과 입을 맞추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요염한 춤을 추는 위스키가
어서 오라며 달콤한 유혹을 한다.


유혹은 언제나 처럼 짜릿하지만
유혹의 끝엔 결국 내가 아닌  내가 남는다는걸 알고있다.


내가 아닌 나는 삶을 갈구한다.
이 지옥 같은 하루도 너와 같이 숨을 쉴수 있다며

이 지옥 같은 하루도 행여 너를 다시 볼수 있다며
이 지옥 같은 나날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부여한다.


이 사날픈 유혹을 뿌리치면 머리가 깨질듯 아파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사라져야 하지만

먹구름이 밀려오듯 통증은 하늘을 가리운다.
먹구름과 같이 섞여오는 통한들 때문에...


차가운 어둠바닦에 쓰러져 있으면
차가운 눈물만 흐른다.


내팽겨치 듯 날 버린 너에대한 미움보다
조금더 널 이해하지 못한 내 어리석음이 미안해서
잘해 주지 못하고 이제와 후회하는 나의 모자름이 미안해서


미안해서....
모든게 미안해서....


널 아프게 하고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 미안해서
널 아프게 하고 아직도 널 사랑하는 것이 미안해서

널 아프게 하고...
자꾸만 네 앞에 가려한는 내가 미안해서....

그렇게...
그렇게 눈물만 흘리다 지쳐 잠이든다.

이 것이 니가 없는 지금의 내 일상이다.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929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21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47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80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42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35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26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849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521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25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77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506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25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36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423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61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44
309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37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81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511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518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