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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따뜻한 마음

조회 수 2457 추천 수 2 2007.02.06 18:51:28





할머니 한 분이 버스를 타셨는데 짐을 올려놓고
뒤지니 돈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기사분한테 "기사양반 미안한데 돈이 없구려..."
계속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기사분은 차도 출발시키지 않고서,
화를 내면서 "돈도 없는데 왜 타요! 내리세요."
무뚝뚝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무안해서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고 있었고,
마침 출근길인 손님들도 많았답니다.
손님 중에는 운전 기사처럼 화를 내며 그냥 출발하라는
사람도 있었고, 할머니더러 내리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기사분이 계속 뭐라고 하니까

한 고등학생이 만원을 꺼내
요금함에 넣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걸로 할머니 차비하시고,
또 이렇게 돈 없는 분 타시면 아까처럼 화내지 말고
남은 돈으로 그분들 차비해 주세요."

순간 버스 안은 조용해지고
기사분은 말없이 차를 출발시켰답니다.

삭막해져가는 요즘 그런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학생을 정말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은 남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대할 수 있었으며 좋겠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카페에 자주오셔서 은혜나누시고  
다녀가신 고은흔적 많이 남겨 주세요
따뜻한 2월 보내세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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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06 18:51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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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06 09:53

  • 댓글 '6'

    류지명

    2007.02.07 20:33:09

    간만에 좋은글 보았습니다.

    요즘 기사분들 차비 조금이라도 덜 내신분더러

    화내고 말싸움까지 하는데 아래 위 없이 싸우는걸보면

    제가 다 화가 나더군요.. 이 글 보고

    저도 앞으로 이런일 있으면 이 글처럼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네요. ^^
    profile

    잘먹고잘살놈

    2007.02.08 23:16:38

    음냐....... 갑자기...전혀 상관없는일화가......... 저때 몰르고 5000짜리 넣으니깐 100원짜리로만 거슬러주던.......;;;;;;

    profile

    잘먹고잘살놈

    2007.02.10 14:15:48

    주머니가 두둑해 지더군요.....;;;;

    알수없는시련

    2007.02.20 19:56:12

    잘살놈님 왠지모르게 웃기는 ;;ㅋㅋ

    감돔

    2007.04.05 17:05:13

    어떤집이있었습니다.
    그 집 아이의 엄마는 암의로 죽고 아버지는 장인 이었습니다.
    그 아들은 각만기증자를 찾고있었습니다.
    몇년 이지나도 각막인증자가나타나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기다리던 각막인증자가나타났습니다.
    각막은잘맞아고 아버지는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아들이없어졌습니다.
    아들은 편지를 놓고 갔습니다.
    아버지
    힘들게살지말고 쉬어가며사세요
    그리고아프지말고요
    사랑합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자기눈을 기증했고
    아들은 사라졌습니다

    문성영

    2008.01.03 00:02:11

    풋 ㅋㅋ '따뜻한 마음'의 사례를 보셨던 작가님은 그럼 뭘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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