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출석체크방명록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325


전화를 받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을식이의 눈에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함께 해온 꼭지가 이제는 떠나야 될 시간이 됐기 때문이죠.

을식이는 꼭지를 보며 " 꼭지야. 이제 넌 안내견이 되어야 한데 " 라고 이야기합니다.

 

할머니는 " 욘석, 할머니 힘든거 알고는 안내견 될려고 그렇게 열심이였구나 " 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을식이는 꼭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 녀석 다 컷네. 인제 안내견도 되고 " 하면서 웃습니다.

하지만 꼭지는 아무것도 모르는지 그저 할머니가 좋다고 " 핵핵 " 거립니다. 

 

한참이 지났을까.

안내견 학교에서 꼭지를 데려가기 위해 차를 타고 훈련사가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인솔교사가 꼭지를 안내견 학교로 데리고 가기 위해 태웠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3년째 되는 날.

오늘은 꼭지가 안내견 학교에서 퇴소하고 할머니의 집으로 돌아오는 날입니다.

드디어 할머니가 애타게 기다리던 꼭지가 돌아왔습니다.

 

꼭지는 안 본 사이에 몰라보게 커졌습니다.

짧은 다리로 할머니를 따라다니기 위해 힘겹게 계단을 오르던 꼭지가 이제는 커서

늠름한 맹인 안내견이 되어 돌아왔던 거죠.

 

그렇게 맹인 안내견이 되어 돌아온 꼭지가 반가운 할머니는

꼭지를 끌어안으며 " 어이구 이쁜 요 똥강아지~ 힘든 훈련 잘 마치고 돌아왔어~? " 라고 하며 꼭지를 안으신다.

을식이는 꼭지만 귀여워하는 할머니가 싫은지 나가버린다.

 

할머니는 그렇게 배고팠을 꼭지를 위해 사료와 으깬 밥을 꼭지에게 주었다.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꼭지는 잘 먹는다.

그렇게 해가 지고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져도 돌아오지 않는 을식이가 마음에 걸린 할머니는 을식에게 전화를 합니다.

" 욘석아! 할미 걱정끼치지 말고 얼른들어와!! " 라고 소리치십니다.

드디어 들어온 아들 을식. 그런데 을식이 옆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 왠 여자여? " 라며 을식이에게 묻습니다.

을식이는 " 응. 내 여자친구야 " 라고 하며 할머니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할머니는 " 으미야~ 참하게 생겼구먼~ 얼굴도 이쁘장한게 딱 우리 을식이 색시감이구만 " 하며 맞장구 치십니다.

 

을식이는 부끄러운지 " 에이~ 참 할머니도~ " 라고 하며 할머니 어깨를 툭 칩니다.

그러자 여자친구가 " 피식~ " 웃으면서 분위기는 화기애애 해집니다.

꼭지도 을식이의 여자친구가 좋은지 내내 여자친구에게 애교를 부립니다.

 

그런 장면을 을식이가 보자 " 어? 욘석보래? 니가 좋은가봐~! 라고 하며 웃습니다.

그렇게 꼭지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더 무르익습니다.

드디어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 시간.

 

꼭지도 피곤했는지 할머니가 자는 방에 발로 문을 열고는 들어와 할머니 옆에 눕습니다. 

할머니는 " 에이그 그려~ 우리 똥강아지~ 혼자 적적하지? 그려~ 할미랑 같이 자자~ " 라고 하며 이불을 덮어줍니다.

을식이는 밤새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여자친구랑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다음 날 아침. 할머니는 꼭지와 함께 오늘도 폐지를 주우러 다니십니다.

할머니는 " 에이고~ 자식놈 있어봤자야 아무 소용없어~ 지 여자친구한테 빠져가지고 할미는 없지 뭐~ "

그러자 그말을 들은 꼭지가 " 왈~ " 거리며 할머니를 처다본다.

 

그러자 할머니가 " 허허~ 그래~ 내마음 알아주는 거는 역시 꼭지 너밖에 없구나~ " 라고 하면서 손수레를 끄신다.

그렇게 힘겹게 손수레를 끌어서 폐지 재활용공장으로 오신 할머니.

폐지 재활용 주인은 " 어이고~ 오늘도 많이 주우셨네요~ " 하면서 폐지를 내린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폐지를 계산해 돈을 줬다.

할머니는 " 에이~ 이거가지고는 부족해~ 좀 더줘~ 라고 하신다.

그러자 재활용 공장 주인은 " 어이쿠 할머니~ 이것도 많이 쳐드리는 거에요~ 더 달라고 그러시면 곤란해요~ " 한다.

 

결국 더 받은 돈으로 빈 손수레를 끌며 집에 돌아오신 할머니.

그런데 집에 돌아온 할머니가 갑자기 손수레를 내려놓으며 마당으로 달려간다.

그것은 을식이의 여자친구가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할머니가 발견한것.

 

급히 119에 신고를 한 할머니는 을식이의 여자친구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의사는 " 가벼운 심장쇼크증세입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 라고 했다.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할머니. 

 

같이 따라온 꼭지도 을식이의 여자친구가 걱정되는지 내내 바라본다. 

결국 을식은 밤 10시가 다 되서야 도착했다.

할머니는 " 이놈아! 니 여자친구 다 죽은 다음에야 올래? 왜 이렇게 늦은겨! " 라고 혼내신다. 

 

을식은 " 바빠서 생각을 못했어. 그래 좀 괜찮대? " 

그러자 할머니는 " 가벼운 심장쇼크 상태라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 궁금하믄 의사한테 물어봐라. 

을식은 여자친구가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그렇게 을식이의 여자친구가 쓰러지는 소동으로 난리를 피운지 한달.

갑자기 동네가 시끄러워진다. 그것은 바로 꼭지의 생일날. 

생일케이크와 꼭지가 좋아하는 뼈다귀가 가득 차려졌다. 

 

그런데 꼭지가 갑자기 짖기 시작한다. 

과연 누굴 봤길래 그렇게 짖는 걸까?

 

 

 

 

 

 

 

 

profile

세상이 너에게 말한다.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냐고...

 

그래서 나는 대답한다.

 

그 곳이 어디든 나는 달려나갈거라고

 

난 내가 무엇을 얻든 무엇을 잃든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933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28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52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84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43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37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30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857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521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29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80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511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71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40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429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65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49
309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42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85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513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522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