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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삼국귀혈전-2장

조회 수 6011 추천 수 0 2008.07.30 15:09:42


"그것보다... 누나 사서 뭐하게?"

"게임해야지..."

"그러니까 왜?"

"음...실은...남편이 하고 있는데 집에 혼자있기 싫어서 말이야..."

"........겨우 그거야?"

"겨우라니!? 얼마나 심심한지 알아?"

"TV봐"

"요즘 TV보는 것마다 삼국귀혈전인가 뭔가만 말한다"

"진짜?"

"하긴...TV는 정말 싫어하던놈이니..."

"하하..."

"아, 형님은 어느나라래?"

"위라는데?"

"어?진짜? 나도 윈데...아빠도..."

"응? 아빠가 오인가가 아니고 위라고?"

"묻지말래,기분 뭣같다고..."

"그분 의사가 아니였구만..."

"그런것 같아,아 무슨 군단이시래?"

"음...아...뭐더라...바...방...방뭐더라?"

"방덕?"

"아,맞아!! 그거야!!"

방덕군이면...

3번대 혈기군단...방덕군...

모두 피를 뒤집어쓰고 다녀서 혈기군단이다...

현재 형주에 있겠군...

"꽤 대단한 곳에 들어가셨네..."

"좋은데야?"

"좋은곳이긴 한데... 죽기 쉽다고 해야하나?"

"왜?"

"형주면 위,촉,오의 진정한 격전지니까..."

"그렇구나..."

"누나는 어디로 갈꺼야?"

"나도 위로 가야지 별수 있냐?"

"그렇지?"

"어디 들어갈곳 없나..."

"음... 혹시 견희군 어때?"

"견희군?"

"응!"

삼국에는 여성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해,

여성군단을 각나라마다 1개씩 만들었다.

위는 견희군

촉은 월영군

오는 상향군이다...

견희는 조비의 아내로 진삼국무쌍에 나온다고 하여 유명해졌다(진삼국무쌍은 지금 망했다)

월영은 황월영으로 제갈량의 아내여서 더 유명하다

상향은 이 세명중 가장 유명하다. 유비의 아내이자 전쟁도 즐길정도라니...

오죽 하면 별명히 궁요희(宮姚姬)겠는가...

결국 이 세 군단은 여대도 아니고 여자만을 뽑는다.

그러니 여성유저가 모일수밖에 없다.

"그래...거기가 좋겠다."

"그러면 나중에 뵙자고요~"

"그려"

"참고로 내 닉네임은 천뢰야"

"오? 좋은데?"

"아, 형님 닉네임은 뭐야?"

"빙월"

"빙월?"

"응"

"이야~ 좋네, 누나는 닉네임 뭐로 할꺼야?"

"나? 그러고 보니 않정했네..."

"비화 어때?"

"비화?"

"우리 가족은 다 비로 가는거야~"

"뭔소리야?"

"아빠도 비천이거든"

"그러...냐?"

"그...래"

"그래, 그거로 하지"

"곧 도착하겠네, 빨리 집으로 가봐"

"그래, 간다~"

"가세요~ 빨리 가세요~"











"여기가 들어가는 곳인가봐요"

"그런것 같구나..."

그들의 눈앞에 있는것은 쓰러질것같은 깃발이 펄럭이는 곳이였다.

물론 깃발에는 12번대 귀궁군단 장합군이라고 써있긴 하였다...

"여...여기가 장합군에 들어가는 곳이 맞나요?"

"그렇다, 들어와라"

"예"

저벅저벅저벅저벅

"자... 환영하네, 12번대에 들어오려고 하다니 잘 생각했네"

"..."

"우리 군단은 시험을 봐서 성공하는 자만이 들어올수 있네"

"!!"

"!!!!!"

'젠장,아빠!! 시험이래요!!"

'그러게 말이다...이미 배운건 다 까먹었는데...'

"시험은 바로 이 사형수를 이기는 것이다, 물론 죽여도 괞찮다, 저들이 자네들을 죽일수도 있으니..."

"네!?"

"뭐라고!?"

"말은 다 했네, 자 여기로 들어오게"

그들의 눈앞에 보이는건 시퍼렇게 날서있는 검을 든...

그리고 눈은 매서운 자들이였다.

"자, 앞으로 1분동안 마음의 준비와 몸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겠네"

"2:2인가요?"

"음...그러길 원하시면 그렇게 하시죠"

"그럴..."

"2:2로 하죠"

난 날 빌어먹을 아들이라고 부르는 자의 말을 끊어먹으며 말했다.

'우리가 이겨요,걱정말아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알아서 이기는거다...'

"3"

꿀꺽

"2"

식은땀이 난다...

"1"

난 내손의 든 검을 꽉쥐며 1초뒤에 말했다.

"시작!"

"다 죽었어!!!!"

"귀부!!!"

그들은 갑자기 날아오는 도끼에 흠칫하며 고개를 숙이고 다시 일어났다...

하지만...

"으아악!!!"

퍽!

"귀부는 던지는게 아니야...부메랑처럼 날리는거지..."

"개자식!!!!"

"어딜!!!"

캉!!!!

매섭다!! 틈이 보이면 공격을 하고 자신은 난으로 방어를 한다...

제법이군...

하지만!!

"인혈!!!"

끼이이익!!!

"끄아아악!!!!"

인혈....피를 끈다... 그저 말만 피를 끄는 것이지, 실제론 베어서 바닥을 긁으며 나는것을 표현하는것이다.

인혈은 대성할시 2연속 베기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난 녀석의 팔 한쪽을 두번 베었다.

귀부를 맞은 녀석도 날이 아니라 뒤 쇠부분으로 맞았기에 죽지는 않았다...

물론 충격은 날로 맞은 것이 더 세겠지만...

"통과입니까?"

"그렇습니다, 여기 이름을 써주시고 서명을 해주시면 곧 인장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내일 중에 인장은 나올테니 밖에서 쉬고 계십시요"

"아,그렇군요.. 그럼 내일뵙겠습니다"








"하하하하!!! 녀석들 완전 약골이더만!!"

"아빠 힘이 넘치는거요"

"그런가?"

"난 상태창이나 봐야겠다"

"나도 어디 한번 볼까..."


비뢰-숙련병:무소속(장합군)

통솔:24 무력:26 지력:25 매력:23



비천-숙련병:무소속(장합군)

통솔:27 무력:31 지력:14 매력:19

"통솔하고 무력만 조금씩 올랐네요..."

"난 무력하고 지력 조금씩 올랐네...."

"지력 몇올랐어요?"

"1..."

"그렇군요...큭.."

"뭐...뭐냐!! 지금 애비를 비웃는거냐!?"

"머리는 아니오를 외치지만 몸은 네라고 말하고 있군요..."

"쿠오오오!!!! 아비의 환부를 한번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는것이냐!?"

"이번에도 머리는 아니오를 외치지...우와~~!"

"받아라!!!"

"진짜로 아들한테 도끼를 휘두르는 아비가 어딨어요!?"

"여기있다, 이 빌어먹을 아들내미야!!!"

"사...살려줘~!~!~!~!"













"우와~ 아담하네!!"

"그렇지? 이제 빨리 끝내고 허창으로 와, 로그인 않한것처럼 하면 되니까"

"응!"

-무슨 게임을 하려고 하십니까?

"삼국귀혈전이요!!"

-어느나라로 가려고 하십니까?

"위나라요!!"

덜컥!










말그대로 이집안은 괴물집안이였다.

궁수를 한다고 했던 현화는 과연 현석과 현태의 시간과 비슷하게 시간을 마쳤다.

빙월이 벌써 끝낼줄 모르고 느릿느릿 오다가 결국 마누라님께 꼼짝 잡혔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않다.

하지만 이 가족에게는 치명적인 것이 있었으니 바로 무기였다.

그들은 처음 시작할때 주는 초보자용 무기를 허창에 오고서도 바꾸지 않은것이다.

비천과 비뢰는 얼떨결에 받은 퀘스트 덕에 돈이 각각 20원이 있었지만

비화는 남편에게서 뜯어낸 20원이 있었다.

왠만한 숙련병정도의 무기는 50환 정도면 있으면 되지만

그들은 왠만한 십인장정도의 무기는 살수 있는 돈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그들은 그 초보자용 무기로 견희군과 장합군에 들어간것이었다...









삼국패에 보면 NPC와 유저들, 모두 능력치의 최대는 바로 150이다.

그러나 삼국 최고의 무장인 장비도 130밖에 않된다.

아,여포가 없는것은 삼국의 대결이기에 괜시리 여포가 끼어들면 스토리가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은 서로 견제만 할뿐 전쟁은 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오픈베타이기에 벌써부터 싸움이 일어나면 초반부터 촉,오 동맹의 확률이 굉장히 높기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나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여태까지 초보자용 무기만 들고 살아왔다는 현실에...

모든 군단은 숙련병을 때어낼때까지 허창에서 수련하고 정예가 되면 전선에 투입되는 것이다.

초보자용 무기는 그저 무기라는 이름만 있을뿐 능력치를 올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장팔사모, 장비가 사용하는 8척의 창의 경우에는

무력은 30이나 상승시켜준다.

굉장하지 않은가...

결국 나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무기점앞에 와있다.

이런 구석이지만 나는 여관 주인장의 말을 듣고 이 구석까지 왔다.

삐그덕...

"응? 손님인가?"

"아...안녕하세요,무기를 보려고 왔는데..."

"2주만이군,손님이 온게"

"..."

"..."

나와 아버지는 계속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눈은 다음과 같다.

'거짓말이겠지?'

'여기서 거짓말해서 저사람이 뭐좋을게 있겠냐?'

답은 저건 진담이다...

켈룩...

갑자기 목에 가래가 설린다...

"자, 검수와 부수신가?"

"아,네..."

어떻게 안거지?

"자,검은 저쪽이고 도끼는 이 옆입니다."

저벅저벅저벅...

스릉~

검을 검집에서 꺼내며 맑은 소리가 울린다...

그리고... 매우 얇지만 매우 날카롭다.

게다가... 왠지모르는 느낌이 있다...

나는 여태까지 느낌을 강조하는 타입이다.

느낌은... 배반하지 않는다.

"이걸로 하겠습니다"

"음? 보는 눈이 있군..."

"예?"

"그냥 4원에 팔겠다, 사겠느냐?"

"네!! 사겠습니다!!"

"자, 여기있다,네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겠는가?"

"아, 제이름은 비뢰라고 합니다"

"이분 이름은?"

아버지는 자신이 흡족하는 도끼를 고른듯 내 옆에 서있다

"내 이름은 비천이라 하우~"

"앞으로 자주들려주세요, 제이름은 무안국이라 합니다"

무...무안국!!!!

실제론 여포와 대결하다가 왼팔을 잃었다는!!

하지만... 목숨은 잃지 않을만한 명장이긴 하다!!

게다가 지금은 양팔이 멀쩡하다...

그렇다면, 그 무력은 상상을 초월할것!!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놀러오는것도 괞찮지! 잘 지내보게나!"

----------무안국과의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난 옆을 돌아 아버지를 보았다. 그분도 들은듯 흡족한 웃음을 짓고 계시다

"그럼 나중에 다시올게요~!"

갑자기 이런생각이 든다...

이자들은 NPC라는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같은...

이자들은 정말로 사람처럼 느껴진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사람들은 모르는듯 했다...

자신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자신들이 이용당한다는 것을...

자신들이 그저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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