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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개와의 여정 -[5편] 영혼, 분신, 날개 그리고 여정 】







“ 미안하지만 파렌티몬 너의 운명도 여기서 끝인듯 하구나! 그만 죽어라!! ”















   어느세인가 엔폴의 등 뒤에는 자그마한 날개가 붙어있었다. 보라빛과 은빛으로 아우러져있는 순수한 색의 날개, 그 날개는 몇초뒤 색을 잃더니 갑자기 희미해지면서 사라졌다.



   “ 뭐....뭐지? ”



   “ 이봐, 내가 계속 너의 등에 붙어있으면 사람들이 황당해 할 것 아니냐! 앞으로는 내가 꼭 필요할때만 생길것이다. 물론!!  필요할때 내가 직접 나오는거지! ”



   “ 그래 좋아 라멘타리...하나만 질문..... ”



   “ 이자식!! 너 몇살이야?! 내가 이렇게 초라해보이는 날개지만, 태초시대의 영웅중 한명이셧단 말이다! 너의 아버지와 등급이라고나 할까? 태초에 3국가시대에 내가 두개의 국가를 전멸시키고 한명의 악마를 봉인시켰다! ”



   날개없는 그의 목소리는 맑은 하늘어딘가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같았다.



   “ 예예...당신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헌데, 왜 저한테 붙어있는거냐고요? ”



   “ 전에 15교신자중 한명인 파렌티몬이 너에게 말했지? 어마어마하게 큰 성스러운 마력이 너의 몸에 있다고. ”



   “ 네, 사실 저도 그건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 저에게 큰 마력이 있다니... ”



   “ 그건 내 마력이지 너의 마력이 아니야...물론....너에게도 약간의 마력은 있지만... ”



   “ ........아무튼, 저에게도 일단 마력은 있다는 말이군요? ”



   “ 그래, 마력이 있는한 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강해지고, 물리쳐라! 내가 비록 악마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단단히 봉인시켜두었는데...어떤 교신자가 그걸 풀어주었더군.....나의 영혼은 또다시 그를 봉인시키기 위해서 이 세상에 내려왔다. 내 영혼은 영웅으로 널 선택했지. ”



   엔폴이 풀밭에 누워 잠시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엔폴이 사는곳처럼 춥고 눈이 내리지 않았다. 맑고 따뜻하고 꽃이 핀걸보니, 봄이었다...



   “ 저보고 뭘 하라는 거죠? ”



   “ 일단 넌 15교신자한테 들켜서도 안되고, 만나서도 안된다. 그자들이 널 발견하면 곧바로 죽이거나 지금과는 다른 강력한 봉인을 시킬거야... ”



   바로 그때, 엔폴의 등뒤에서 저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본 엔폴은 한순간 당황했다. 그는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엔폴을 어두운곳으로 보내버린 파렌티몬이었다. 씁쓸히 웃음을 짓고있는 파렌티몬이 두렵기만 한 엔폴은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 멍청한놈! 도망가지 마라! 맞서싸워! 내가 도와주마, 다행이 나의 영혼은 팔팔했던 청년기의 힘을 지니고있다. 저까짓 놈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다. ”



   “ 아까는 만나서도, 들켜서도 안된다고 하셧잔아요?! ”



   “ 여긴 나의 공간이다. 너가 사는 세상과는 달라, 이곳에서는 우리가 강하다. 어쩌면, 저녀석을 이곳에 완전히 봉인시킬 수도 잇다. ”



   한발작 한발작 파렌티몬은 계속해서 다가왔다. 엔폴과 5m의 간격을 두고 그는 멈추었다. 잠시후 주머니에서 담뱃대를 꺼내더니 입에넣고서 한번 빨아들였다. 한숨을 쉬는 그의 입안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연기는 어느세 사방으로 흩어져 엔폴의 코속으로도 스며들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렌티몬의 입에서 나온 연기는 견뎌냈다. 마치, 바람의 영향을 무시한듯이.....



   “ 설마 저의 마법을 빠져나올줄이야....정말 신기하군요? ”



   라멘타리의 목소리는 엔폴에게만 들리는듯 하다. 파렌티몬은 담뱃대를 한번 더 빨고나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 어쩔수 없군요. 당신을 죽여야 겠습니다. ”



   라멘타리가 갑자기 등뒤에 손을 집어넣는다. 다시 꺼낼때는 태양보다 뜨거운 광채가 엔폴의 눈에 들어가 눈을 저절로 감게 했다. 잠시후, 광채가 스며들자 엔폴은 눈을떳다. 단2m의 차이, 어느세 다가온 파렌티몬의 한손에는 거대한 대도가 들려있었다.



   “ 엔폴! 카르메디사를 외쳐라! ”



   “ 네?! ”



   “ 빨리!! ”



   “ 카...카르메티아!!! ”



   “ 아니! 카르메디사를 외치라고!! ”



   “ 카...카르....메디사~!!! ”



   “ 응? 방금 그건....당신이 외치신 건가요? ”



   라멘타리가 묘한 표정으로 엔폴을 바라보았다. 아직, 아무 변화도 없었다. 엔폴은 주문이 잘못된줄알고 다시한번 외치려 했다.



   “ 카르!! ”



   “ 이제 됫다 엔폴, 너와 나의 영혼이 이어지고 너와 나의 마력이 이어졌다. 이제 넌 나의 힘과 마법, 마력을 사용할 수 있다. 눈을 감고 거대한 검을 양손으로 들고있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힘을 주어라, 양손에 어마어마한 힘을 주어서 꼭, 자신이 정말 그 검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여라, 그리고 생각해라! 가지고 있다고!! ”



   “ 으윽....!! ”



   엔폴이 양손에 힘을주어서 검을 집고 있는듯한 몸짓을 보였다. 파렌티몬은 조용히 지켜보다가 무언가 낌새를 느끼고 달려들어 대도로 내리쳤다.



   “ 눈을 뜨고 막아!! ”



   순간, 엔폴이 눈을 뜨고 달려드는 파렌티몬의 대도를 보았다. 힘을 준 양손을 그 대도를 막기 위해서 머리위로 올렸다.



   탕!



   “ 뭐...뭐지?! ”



   엔폴의 양손이 잡고있는 투명한 무언가가 파렌티몬의 대도와 부딛쳐 잠시나마 형태를 보였다. 멋있고, 화려한 검이었다.



   “ 이럴수가... ”



   엔폴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 겨우 그것가지고 놀랄 필요 없다! 내가 비록 실체가 아니라 본래의 힘을 전부 사용할수는 없으나, 약해빠진 평범한 마법사 한마리쯤이야 상대가 안되지! ”



   엔폴의 등뒤로 흰 날개가 형태를 보였다. 파렌티몬은 이미 아까전 투명한 검에 대한 일때부터 당황의 연속이였다.



   “ 어쩌면....봉인시킬 필요없이 이자리에서 저녀석을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



   날개는 점점 커져 어느세 엔폴의 몸 절반을 덮을만큼 거대해졌다. 파렌티몬은 한발작 한발작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 엔폴, 몸을 나에게 맡겨라! ”



   엔폴이 눈을감고 침묵을 느꼈다. 잠시후, 갑자기 눈을 뜬 엔폴의 눈은 푸른빛을 띄고 있었다. 평범한 갈색을 띄고있어야 할 빛이 푸른색으로 변한건 무언가가 몸안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된다. 잠시동안 눈만 뜨고 있던 엔폴의 몸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망치는 파렌티몬에게 한발작 한발작 걸음을 옮기는 그의 위풍당당함은 장관이었다.



   “ 미안하지만 파렌티몬 너의 운명도 여기서 끝인듯 하구나! 그만 죽어라!! ”



   투명한 검이 검귀를 뿜어냈다. 태풍이라 칭할만큼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었다. 파렌티몬은 바람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밀려갔다. 엔폴이 달려가 뛰어올랐다. 바람의 힘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파렌티몬의 바로 위에서 엔폴은 투명한 검을 내리쳤다.



   캉~!



   바로 그때, 온갓 사악함을 품은 거대한 대도가 투명한 검을 막아냈다. 붉은 눈에 검은 갑주를 입은 어느 청년이 부릅뜬 눈으로 엔폴을 쳐다보았다. 그의 입은 씨익 웃는 듯이 보이더니 곧바로 말을 꺼냈다.



   “ 감히 아버지를 죽이려 들다니, 나 *①루베닉스가 가만두지 않을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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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루베닉스 : 헬마리온의 폐허에서 숨어지내온 그는 18살의 청년이다. 사악한 무리들에 의해 불타고 잿더미로 변한 고요한 도시속에서 그는 피와 시체를 보며 살아왔다. 그에게서 두려운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이 세상을 불태우는 자는 누구든 죽이겠다는 뜻을 가졋다. 카트모가 그를 발견하여 자유를 주겠다는 다짐으로 자유라는 명칭의 검 ' 파리트네 ' 를 선물하였으나, 파르티네를 잡은 그의 손이 강력히 저항하여 포기하였다. 루베닉스는 어딘가에서 주운 검은색 대도를 들고 다니는데 알고보니 그 대도는 실종되었던 카트모의 실수작 폭주라는 명칭의 ' 카마엘 '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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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4 17:26:31

    역시 재밌 ㅇㅇ 이런게 바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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