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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53


전직하러 터벅터벅 걸어가는 이들

 

↑ 크 모씨 캐릭터 크시루                                                              ↑ 이 모씨 캐릭터 이카루스

 

한 5분 걸으니 도착했다.

 

아주 큼지막한 글씨로

 

-전직소-

 

라고 써있었다.

 

"들어갈까...."

 

크시루가 나지막히 말했다.

 

많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바로.......사람이.

 

"....."

 

"...진짜 이게 말이되냐..."

 

이카루스에게 답이 없자 다시 크시루가 말했다.

 

"흠....저 큰 건물에 사람이 꽉 차다니...."

 

"그러게 말이다...."

 

그들이 허탈해서 다시 돌아가려고 할때 한 NPC가 그들을 보고 말했다.

 

"헛..? 혹시 카를로스 님을 아십니까?"

 

".....? 그렇습니다만...."

 

"아, 카를로스님이 유능하고 똑똑하며 의지력 강한 두분을 보냈다고 하셔서요"

 

"그런데 저흰걸 어떻게...?"

 

"아, 모습을 다 말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군요...."

 

"절 따라오시지요, 여긴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요"

 

갑자기 그 사내는 이상한 곳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걸음이 멈췄을땐....

 

"이건...도대체...."

 

유령의 집같이 무섭게 생겨서 우리를 겁준후 우리의 템을 뺏어가려는 NPC의 술책 따위는 아니였다.

 

방금전 전직소라고 되있는 건물의 뒷문이였다.

 

"자....들어가시죠"

 

삐이~그덕...

 

뭔가 오래된듯한 소리.

 

있잖아.... 전직 퀘스트가 어쩌고 저쩌고....

 

아!! 이런 퀘스트라니!! 게임 접을까!!

 

와글자글왁자지껄...

 

 

뒷문임에도 불구하고 앞문에서 떠드는 소리가 다들려왔다.

 

"자, 위로 올라가세, 아마 자네들은 조금 더 특별하겠지"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어느새 그가 자신들의 손목을 잡으며 올라가고 잇었다.

 

위로 올라갔을때 그들의 앞에서 백발의 노인이 서있었다.

 

 "레빌리온님, 카를로스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신 분들입니다"

 

뭔가 분을 물건으로 바꿔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문장이지만 패스~

 

"흐음....자네는 패왕의 혼을 이어받은것 같구만..."

 

"....?"

 

레빌리온이란 노인은 크시루에게 알수 없는 말을 했다.

 

"동 안타리아에 있는 패왕의 칭호를 받은 자들인 두 패왕은 곤봉을 주무기로 썼지"

 

"......"

 

아무 생각없이 크시루는 그저 듣고만 있었다.

 

"자네는 전직퀘스트가 필요없을듯 싶네, 그저 무투의 길로 접어들게나"

 

[전직소장 '레빌리온'이 전직퀘스트 '무투가: 권사의 길'퀘스트를 완료시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원래 이쪽 계통으로 갈 생각이였고 게다가 빠른 전직은 별 손해도 없었다.

 

"아, 감사합니다, 그 조언 감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전직소장 '레빌리온'의 도움을 수락하셨습니다]

 

[권사로 전직합니다, 곤봉, 너클, 통파 류등을 착용하실수 있습니다]

 

[힘이 15 상승합니다]

 

[민첩이 20 상승합니다]

 

['레빌리온'에게 풍(風)속성의 힘을 부여받으셨습니다]

 

['패왕의 혼' 세번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패왕의 혼' 네번째 퀘스트가 발동됩니다]

 

쏟아지는 메세지.

 

중요한건 전직했다는것!!!

 

"앞으로 패왕의 의지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오, 장하네, 팬드래건의 한마리 사자가 되어주게나, 동안타리아의 패왕처럼 말일세"

 

['패왕의 혼' 네번째 퀘스트의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계속 그저 무시하려고 했지만 계속 패왕의 혼이란 퀘스트가 저절로 진행되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레빌리온이 이카루스를 본후 말했다.

 

"자네에겐 꽤 큰 시련이 짊어져있군"

 

"예"

 

이카루스는 천흑단목검을 얻는순간 하나의 퀘스트를 얻게되었다.

 

 

 

 

[A급 퀘스트. '하늘을 지켜라' 가 발동되었습니다]

 

"퀘스트 정보"

 

하늘을 지켜라는 천흑단목검을 악의 무리에게 뺏기지 않는것이였다.

 

그 목검의 봉인이 풀리면 악의 무리에게 뭔가 손해가 간다는 것과 함께.

 

 

 

 

 

"자네에게는 여기서 그 임무와 함께 갈수 있는 직업은 바로 천검사라는 직업이네!!"

 

"그 직업, 제 본분이라 생각하고 이 임무를 지켜내겠습니다"

 

이렇게 이카루스도 천검사로 전직이되었다.

 

천검사로 전직이 되니 천흑단목검의 봉인을 1분 정도 풀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대한 조용한곳에서 써야할것같다는 기분이 절실히 들었다.

 

"자...그러면 사냥하러 가자..."

 

"그려~"

 

크시루의 제안에 이카루스가 대답했다.

 

-크시루님, 플레이 중이셨네, 지금 어디계세요?

 

그린티라는 이름으로 귓속말이 왔다.

 

-아, 그린티님이신가요? 아 여기 팬드래건입니다. 

 

-오, 가깝네요, 제가 가지요

 

-그러세요.

 

"이카, 잠시만 기달리자, 그린티님 오신데"

 

"..? 아 그러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린티에게 다시 귓속말이 왔다.

 

-광장으로 나오실수 있나요?

 

-예? 아, 그러죠

 

-이츠키님이랑 사이님도 동행하니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한 세명의 사내들이 등장했다.

 

가운데에 있는 사내는 뭔가 알수없는 포스를 흘려보냈고 양옆에 있는 사내중 한명은 약간 낙천적으로 보였고 하나는 냉철했다.

 

"...."

 

가운데에 있는 사내가 귓속말을 보냈다.

 

그런데 갑자기 크시루에게 귓속말이 온것이다.

 

"선물님이신가?"

 

↑ 선 모씨 캐릭터 선물                                                              ↑ 이 모씨 캐릭터 이츠키

↑ 사 모씨 캐릭터 사이디스

 

"아, 크시루님이셨군"

 

"하하;; 이거 원 알아볼수가 있어야죠 크~"

 

"뭐, 현실에서도 만나본적이 없는데 게임에서 모습이 바뀐상태에서 알아본다는게 이상할지도..."

 

"휴...그것보다 다들 캐릭터 간지폭풍들이신데..."

 

크시루가 통탄하듯 말하자 이츠키가 말했다.

 

"오, 시루님이신가? 시루님 캐릭터도 간지나는구만요 뭘..."

 

"하핫;; 푸른색 머리에 비하면 갈색머리 쯤은...."

 

이츠키가 웃으며 답했다.

 

"금을 녹여만든듯한 순금색 머리카락에 비하면 뭣도 아니죠, 후~"

 

이카루스가 알았다는듯이 말했다.

 

"가면쓴게 선물님, 푸른머리가 이츠키님, 금발이 사이라는건가?"

 

"그렇지~" 선물님이 특유의 말톤으로 답했다.

 

"하여튼, 다들 레벨은....? 저랑 이카루스는 겨우 2입니다"

 

선물이 말을 이어나갔다.

 

"호, 저는 8입니다, 이것도 힘들더군요"

 

그다음엔 이츠키. " 전 3이예요~" 그다음엔 사이디스 "전 4 입니다"

 

그야말로 초저레벨이라고 생각되는 레벨들.

 

허나 레벨 30만 넘어도 초고수 소리듣는 이게임에서 선물정도면 중하수 정도가 된다.

 

"히야~ 다들 직업은...?"

 

선물이 말했다.

 

"전 지금은 검사인데요, 얼떨결에 파이어 애로우(2클래스 화염계 공격마법)카드하고 체인라이트닝(3서클 전격계 범위형 공격마법)을 얻어서 거의 마검사에 가깝죠"

 

마검사(魔劍士) 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계열이며 이존중 하나인 해피데이즈 역시 이 직업이다.

 

그 다음엔  이츠키, 사이디스 순이였다.

 

"전 지금 사냥꾼 전직퀘스트 중이였어요, 난이도가 쪼금 있다보니;;"

 

사냥꾼. 궁수가 활을 쏘는 직업이라면 사냥꾼은 총을 쏘는 직업이다. 민첩과 힘에서 동시에 필요한 무기가 많기 때문에

까다로운 직업으로 불린다.

 

"전 무직입니다, 그래도  마법을 조금 쓰긴 씁니다."

 

"사이님 마법 잘하시던데;; 하이에나가 와서 제가 유인하는동안 별 피해없이 마법으로 잘 요리하셨지요 ㅋ"

 

이츠키가 사이디스가 약간 자신을 낮추는 듯한 말을 하자 조금 끌어올려주는 발업을 하였다.

 

'만약 저상태로 가면 마법사가 틀림없다. 우선 계열을 모르니 좀더 지켜봐야겠군'

 

크시루가 프롤로그에서 본 가이드북을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훗... 그때 10번 넘게 읽어서인지 기억이 조금 나는군'

 

여전히 그는 닭머리지만 노력은 한다. 게임에서만.

 

가장 고레벨 유저인 선물이 말했다.

 

"그러면 이제 적정 인원 5명이 모였으니 사냥하러 가죠"

 

크시루가 답했다.

 

"흠, 좋습니다만... 어디로 가실건지..."

 

"아, 그냥 사자, 호랑이 뭐 이정도 애들 사냥하러 가려고요"

 

"오호, 사자,호랑이라... 좋습니다"

 

그렇게 5명은 맹수의 굴로 향했다.

 

맹수의굴: 적정레벨:4~8 특징: 워낙 몰려다닌다, 범위스킬이 있으면 좋고 한번에 큰 전투이기 때문에 힐러는 반드시 필요하다

 

레벨이야 그럭저럭 할만했다. 천흑단목검의 힘은 거의 40대 검사들이 평범히 쓰는 무기수준이니까.

 

크시루 역시 파 라는 스킬도 있기 때문에 범위 공격이 가능했다.

 

하지만 문제는...그들에겐 힐러가 없었다.

 

 

 

 

 

 

 

 

 

 

 

 

 

사냥 첫번째 시간.

 

선물과 이카루스가 앞에서 탱크 역활을 해주고 후방의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공격해야했다.

 

선물이 카드를 들며 외쳤다.

 

"파이어 애로우!"

 

이카루스를 맹렬히 공격하던 호랑이 한마리가 선물에게 돌아갔다.

 

그순간 이카루스는 철검으로 호랑이의 머리에 스킬을 날렸다.

 

"연!!"

 

[치명적인 일격에 성공했습니다 : 데미지 150% 적용]

 

[스킬'연'을 사용하셨습니다 : 2연속 100%데미지, 스킬숙련도 1% 증가]

 

공격스킬 답게 숙련도는 느리게 올라갔다.

 

하지만 큰 공격스킬 답게 빈틈역시 장난이 아니였다.

 

뒤에서 호랑이가 앞발로 그를 공격했다.

 

왼손에서 약간 피가 흘렀다.

 

바로 그 검으로 호랑이의 다리를 베어냈다.

 

[스킬 '리벤지'에 성공합니다 : 데미지 6% 증가]

 

[적의 하단부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호랑이' 민첩 10% 하양]

 

하지만 넘어짐과 동시에 결국엔 큰 공격을 허용할수 밖에 없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눈을 살짝 떠보니 크시루가 선곤을 교차해서 막아내고 있었다.

 

"뭐해 임마!! 빨리 없애버려!!"

 

"앙!"

 

사자의 목을 정확히 꿰뚫은 철검.

 

[치명적인 일격이 터졌습니다 : 300% 데미지 적용]

 

피부에서 가장 연약한 피부인 목.

 

물론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목 역시 거의 극악으로 연하다.

 

그렇게 열심히 한번의 전투를 넘긴후 휴식을 취했다.

 

그후 체력이 다차면 사냥을 계속 7번째 쯤 할때

 

크시루와 이카루스의 레벨이 4가 되고 이츠키 역시 4에서 거의 다 차갔다. 사이디스는 5 중반.

 

선물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던 중 선물님의 눈에서 순간 짜증남을 느낄 수 있었다.

 

"왜 그러세요?"

 

크시루가 한번 질문하자 선물은 대답했다.

 

"유년기의 백호로군요..."

 

"백호요? 사신수 중 하나인?"

 

"예, 저 녀석은 선공인데다가 전방위 50M 안에 있는 적은 100% 감지합니다, 그 밖도 가능하고요"

 

"...? 그래도 레벨이 낮으면 이길수 있잖습니까"

 

"그래도 사신수여서 백호의 레벨인 55정도입니다, 유년기여도 한 20정도는 가뿐히 될겁니다"

 

"......."

 

"이젠 그냥 도망치는게 좋겠습니다"

 

선물이 말하고 모두가 뒤로 돌아서려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넋을 잃었다.

 

고블린도 아닌데 호랑이와 사자가 그들의 퇴로를 정확히 막고 있었다.

 

"크르라앙!"

 

귀여운 울음소리. 백호가 천천히 걷고 있었다.

 

하지만 그 위협은 가히 대단했다.

 

은을 녹인듯한 색과 짙은 흑색이 어우러진 가죽이 가히 백호의 자식다웠다.

 

뒤에 있는 사자와 호랑이들은 이젠 아에 입구를 막아버렸다.

 

-인간... 무슨 일로 찾아왔는가...

 

백호라고 이념을 보낼수 까지 있다.

 

"너를 찾아온게 아니라 경험치를 얻으러 온거다"

 

-그렇다면 나도 경험치를 얻기위해 너희를 없애겠다.

 

"...."

 

모두가 망연자실해 있을때 선물이 얼굴을 덮고 있던 가면을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설마 처음부터 나올줄이야...이렇게 됬다면..."

 

이렇게 됬다면은 너무 작게 말해서 사람들이 듣지를 못했다.

 

백호가 덤벼들려다가 순간 흠칫했다.

 

"....?'

 

-인간... 너는 나에게 무슨 볼일이냐...너는 너무 나에겐 과분한 존재다.

 

사실만을 말하는 신수들의 말은 그야말로 진실이였다.

 

하지만 정작 누구에게 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네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나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 덤벼라

 

"..."

 

그누구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사이디스가 매직미사일을 한번 날렸다.

 

푸슈욱!!!!!

 

캉!!!

 

백호가 손쉽게 앞발로 쳐냈다.

 

-그럼 가지

 

순식간에 높은 민첩력으로 사이디스와의 거리가 거의 반이 줄었다.

 

-크라라라라라!!! 죽어라!! 인간!!!

 

백호가 뒷발로 도약한 후 내리찍으면서 이념을 보냈다.

 

과연 사이디스의 운명은...?

 

--------------------------------------------------------------------------------------------

 

드디어 2장.

 

별로 좋지도 않은 글솜씨를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단 의미로 출연시켜드렸습니다.

 

댓글은 제 힘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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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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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ukick

2009.08.01 09:03:31

오오 첫출연 감솨요 ㅋㅋㅋ

 

*이번 작은 툴리바만큼이나 재미있네요 ㅋ


profile

『Ksiru』

2009.08.01 11:45:17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점점 진행이 무르익어갑니다 ㅋㅋ


선물

2009.08.01 11:22:42

이거 이거 수정판이라니 ...

댓글 날라갔잖 ...

 

작은 툴리바는 뭐죠 ... ㅋㅋ 삼국지 툴리바가 작단 건가!!


profile

『Ksiru』

2009.08.01 11:46:57

흠....

수정판이라지만 글지 3개 바뀌었습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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