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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테란 9!

조회 수 6803 추천 수 0 2008.07.05 10:37:40
123


환상의 테란 ......... 9.
<스타 일보 >
오늘 예비선수 출전으로 2020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 ---------------------------------------------------
임대건 선수의 극락 피씨방에서 예비 추천 선수로 동명이인의 테란유져
'임대건'씨를
결승전 참가 선수로 등록하였다. 예비선수 임대건씨는 스타크 경력이 얼마되
지 않지만 엄청난 연습량과, 타고난 재능으로 뛰어난 기량을 기자고 있다고
극락피씨방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로서 참가선수는 바뀌었지만 모든 이의 기대대로
결승전엔 '테란'이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 2020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쉽 -- 자동 지도 생성 시스템 채택. -----------------------------------------
이번 마스터즈 2020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에 이전부터 실험적으로 이용되던
RMS ( Random Making map Select system ) 공식적으로 채택된다.
RMS 방식은 이전에 존재했거나, 알고 있는 맵에서 경기를 치루는 것이 아니
라.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500Ghz인 옵져버 컨트롤 컴퓨터가 자동으로 디자
인하는 지도에서 대결을 치루게 되는 것이다.
컴퓨터는 동일조건의 스타팅 포인트의 자원량 등, 몇 가지 원칙을 제외하고
난수표와, 비선형 방정식에 입각하여 전혀 새로운 지형을 생성하게 된다.
따라서 해설자나 관객, 그리고 두 유져 역시 경기의 진행이 되어야 지도의
제대로 된 모습을 인지하게 된다.  
그러므로 두 유져는 정찰의 필요성을 보다 절감해야 하며, 순간적인 상황 대
처 능력과 새로운 지도에 대한 그때 그때의 분석력이 더욱 요구되게 된다.
모든 건 그때의 상황과 두 유져의 분석이겠지만.
믿을 만한 방어타워가 부재하고, 상대에 따라 체제 변환이 불리한 테란에게
있어서 무척 암울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모든 스타크 관계자들은
오늘도 열변을 토하고 있다고 한다.
< 취재 정리 : 진지혜 기자 >
------------------------------
* 미국 방위청 - 상황실.
( 각종 레이다 그래프와 데이타 폭주하고 있는
미국 방위청 기술본부.
매우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분위기
혼란스런 모습은 없지만 분명히 뭔가에 동요하고 있는 것을
숨길 수는 없다.  )
제독 :  보고하라
수석 : 이제 지구로부터 약 10시간 거리입니다.
제독 : 2진법으로 보낸 메세지는 어떻게 되었는가?
수석 : 모두 거부되었습니다.
제독 : ........
수석 : 5분전에 대통령께서 사후 승인권을 발효하셨습니다.  
제독 : ......
수석 : .....
제독 : 전략무기 패스워드를 입력한다.
( 부산히 움직이는 상황실 )
-----------------------------------------
외계인 공습군 지구까지의 거리 약 6시간
1차로 발사된 지구인의 전략 미사일 16기
그러나 이것들이 이성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지는 전혀 미지수이다.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입구
( 구장으로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
주차장 쪽의 직장인 임대건과. 선글라스의 임대건
그 선글라스엔 구름낀 하늘의 모습이 가득하다.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매우 화려하고 거대한 무대.
두 게이머의 자리는 마치 우주선 조종석처럼 꾸며져 있다
그러나 아직 두 게이머는 자리에 없다. )
정일훈 : 안녕하십니까 2020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 진행을 맡게
된 정일훈입니다. 옆에는 명해설자 엄재경, 김도형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엄재경,김도형: 안녕하세요.
정일훈 : 자 오늘 경기 어찌보시는지요.
김도형 : 프로토스가 프로토스의 특성을 살려서 테란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테란이 암울해질 것 같고요. 테란이 테란의 특성을 잘 살려서 프로토스를
잘 공략하면 프로토스가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정일훈 : 아하 그렇겠군요
엄재경 : 제 생각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오늘 새로운 테란유져 임대
건 선수의 바이오 리듬 지수가 무척이나 높게 나왔더군요. 그리고 레오르그
빈 선수요, 아침에 나오는데 신발 끈이 끊어졌다고 하더군요. 이경기 제 생
각엔 뭔가 이변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정일훈 : 하하 정말 기대되는군요.
* 같은 시간 대기실
( 오늘은 코디네이터가 화장과 분장을 해준 듯.
직장인 임대건 매우 깔끔해졌다.  
하지만 맞은 편의 레오르그 빈의 멋진 모습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색하다. )
FD : 무대 5분 전입니다!!!
( 긴장된 직장인 임대건의 얼굴. )
임씨 : ...?
( 임씨에게 다가오는 레오르그 빈 )
레오르그 빈 : 우리 굿-게임 해요 악수.
( 무척 환하게 웃는 레오르그 빈, 오른손을 내민다.
임대건 겸연쩍어 하면서도 악수를 하게된다. )
레오르그 빈 : (악수를 하면서)착한 분이군요.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임씨 : ..... 아....네. 감사...
레오르그 빈 : 사실.. 지금 당신 손가락 못쓰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데..
임씨 : ....!!
( 임씨 잡은 손을 빼려하나,
더욱 손을 강하게 옴켜잡는 레오르그
임씨에게 다가선다. )
레오르그 빈 : (작게 ) ....무서운가요?
임씨 : .....!!!!
( 임씨의 손을 점점 더 조여오는 레오르그의 강한 손 )
레오르그 빈 : 무섭겠죠.
임씨 : .....!!!!
레오르그 빈 :  당신은.... 그저 인간이니까.
( 그때 문이 열리며 )
FD : 무대 2분 전입니다!!! 나오세요.
( 레오르그의 푸른 눈.
그 푸른색 안에선 모든 것이 다 얼어붙어 버릴 것만 같다
레오르그 임씨의 손을 서서히 풀어 준다 )
임씨 : .....!!
(슬로우 모션으로 돌아서는 레오르그
다소 당황하는 임씨...
그의 오른 손은 붉은 색 손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임씨는 레오르그 빈이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라든지
여타의 인간과 매우 다르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만.
자신이란 존재의 보호을 위해 공포라는 본능이 작동함을 느끼고 있었다.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관중석
( 관중들 사이의 선글라스의 임대건 )
임대건 : (생각)  안돼.. 공포에 눌려선 ...
( 안타까운 대건의 얼굴
옆자리엔 진지혜 기자도 다소 불안한 얼굴이다.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 자신 있는 표정으로 무대로 오르는 레오르그 빈
그때 뒤이어 나오는 임씨 )
정일훈 : 스타플레이어 레오르그 선수 등장입니다.
( 레오르그에 환호하는 관중들. )
엄재경 : 예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죠.
( 그에 비해 임씨는 그저 초라할 뿐이다 )
레오르그 : ......
( 임씨의 표정은 다소 착찹하다. )
레오르그 : ......
( 그 모습을 본 레오르그,  안심하는 얼굴)
정일훈 : 임대건 선수도 입장합니다. 아...... 임대건 선수
( 그러나 임씨 여기서 조금 특이한 행동을 한다.
자리에 착석하기 전에
관객들을 향해 크게 허리 굽혀 인사를 한다.
관중석의 많은 사람들 그 촌스럽지만 예의 바른 모습을 보고.... 와......
하며 환호를 보낸다. )
진지혜 :  오빠 멋져요!!!!!!!!!!!!!!  
( 오버하는 진지혜
임대건 쑥스럽게 웃으며 여러 방향의 관객에게 모두 꼼꼼하게 인사를 한다.
반응은 의외로 좋다. )
정일훈 : 아...임대건 많은 관객을 향해 인사를 합니다.
엄재경 : 아...... 좋은 매너를 보여주는군요.
( 레오르그도 바로 일어서 인사를 하지만.
급히 임씨를 따라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정일훈: 임대건 선수... 그래도 생각보다 인상도 좋고. 호감이 가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 선수군요.
엄재경 : 예 아이디가 /세일즈맨....테란/이라고 합니다. 하하.....세일즈
쪽의 직장을 그만 둔 지....꽤 되었는데. 주위에서 여전히 직장인 같아 보인
다고 불러서 아이디를 그렇게 지었다고 하는군요.
하하...사람 좋아 보입니다.
김도형 :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기대해 보게 되네요.
정일훈 : 경기 바로 시작합니다. 경기 맵은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디자인됩니다.

( 직장인 임대건은 크게 심호흡을 한다.
그는 스스로의 노력과 관중들의 호응으로
원초적인 공포를 떨쳐낸 것이었다. )
정일훈 : 2020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쉽 운명의!!!!!!! 제 1차전
시작합니다!!!!!!
( 카운트 다운... 5 4 3 2 1
그러나 직장인 임대건이 이제부터 맞이하게 되는 현실은 그저 공포를
이겨낸 것만으로 넘어서기엔 만만하지 않는 벽을 가지고 있었다 )
------------------------------------------------
제 1차전
( 시작하니 미네랄이 8덩이 가스가 보인다.
임씨 한개의 SCV가 조금 늦게 나눠졌지만 순조로운 출발이다. )
정일훈 : 지도는 아직 별다른 특징은 없어 보입니다..
엄재경 ; 맵 크기도 적당해 보입니다. .... 두 선수 스타팅 위치가 모두 모
서리에 있어서 위치 확인도 어렵지 않아 보이는군요.
( 그런데 임씨의 조금 빠른 7번째 SCV가 입구로 서플을 지으러 나가는 순간
당황스런 상황과 만나게된다. )
엄재경 : 아.....입구가 무척 넓어 보이는군요. 건물로 어떻게 막을 수가 있
을지...
김도형 : 게다가 평지에요....
( 하지만 임씨 입구가 넓지만 침착하게 서플을 짓는다.
그리고 다른 SCV로 정찰을 보낸다.
그리고 중간에 들어갈 서플 자리를 감안하여 첫 서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바락을 짓는다 )
정일훈 : 두 선수 서로의 진영을 확인합니다. 레오르그 선수는
드라군 패스트입니다.
엄재경 : 어쩔 수 없이 임선수... 입구를 완전히 막기 위해.... 서플을 하나
더 짓는군요... 아....
그래도 ... 꽤 입구를 잘 막은 것처럼 보입니다...
( 이리하여 바락1개 서플3개로 어느 정도 입구를 막는다.
그러나 서플 미네랄 100 탓에 팩토리가 늦게 지어진다.
조금후 성큼성큼 걸어오는 드라군 )
정일훈 : 드래군 바로 서플에 딱 붙어서 서플을 공격합니다.
엄재경 : SCV 달려와서 고쳐야죠.
( 드래군이 서플을 때리자 달려드는 SCV 서플을 고친다.
곧 드래군 2기가 더 추가되어  
3기의 드래군이 입구 서플을 계속 공격하게 된다. )
김도형 : 아.... 고쳐야할 서플도 많고... 정신없습니다.
정일훈 : 그래도 아직 서플라이 하나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엄재경 : 예 일꾼도 죽지만... 분명히 잘 막아는 내고 있습니다.
( 또 추가 드래군 총4기가 서플 바락 SCV를 번갈아 가며 공격한다 )
정일훈 : 일꾼 많이 죽는데요!!!
김도형 : 그래도 대단하네요. 아직도 서플 하나도 터지지 않았어요!!!!
테란 컨트롤이 꽤 좋은것 같은데요.
엄재경 : 이러다가 어떻게든 탱크만 만들어 낸다면 .... 메카닉 체제로 전환
할 수 있을텐데요.
( 드래군 또 추가.... 5기.
5기의 드래군은 계속해서 입구에서 서플과 바락을 번갈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치는 SCV는 악전고투다.  
어찌되었건 아직까지도 파괴된 서플라이는 없다. )
엄재경 : 테란 대단합니다!!!! 어떻게 된거죠? 5개의 드래군이 평지에서...
서플을 공격하는데 아직도 파괴된 서플이 하나도 없습니다!!!!
김도형 : 예.... SCV가 서로 서로 고치기도 하면서...무척 잘 막고 있네요.
보통의 경우면 벌써 입구가 뚫렸어야 하는데요.
엄재경 ; 아..... 새로운 테란유져 임대건 선수도 컨트롤이 꽤 좋군요.
정일훈 ; 드디어 팩토리에서 탱크,...탱크가 나왔습니다. 임대건 선수....
엄재경 : 아....이러면 메카닉으로 체제 전환이 가능하죠!
저 드래군은 이제 뒤로 빼야죠!!
( 그러나 다음 순간
세명 캐스터 일동은 잠시 말이 끊어진다.
salesman terran : GG
)
엄재경 : !!
김도형 : !!
정일훈 : 아...... 임선수 그대로 게임을 포기합니다.... 이건..... 입구 서
플도 모두 온전한데요.....왜 경기를 포기한 거죠?
엄재경 : 아.....
김도형 : 임선수..... 일꾼이.....
정일훈 : .....
엄재경 : 모두 죽었습니다.
( 동요하는 관중들
옵져버 카메라 재빨리 테란의 커맨더 센터를 잡는다.
일꾼이 없다
다시 서플쪽 화면, 서플 뒤의 마지막 SCV 둘은  
바로 드라군에게 파괴된다.  )
엄재경 :  레오르그 선수 서플 앞에서 테란 일꾼을..... 모두 사냥 했군요!
김도형 : 임선수 서플은 하나도 터뜨리지 않고 지켜냈지만... 일꾼을 전부
잃었어요.
( salesman terran left the game
이후 드라군 입구를 뚫고 들어와서 테란의 건물을 파괴한다.
곧이어 모든 프로브까지 달려와서 공격을 가담한다.
다소 잔인한 행동에 동요하는 관중들 )
진지혜 : .....아.....
임대건 : .....
정일훈 : 레오르그 선수의 프로토스 결승전 1차전 승리를 거둡니다!
(가볍게 웃음 짓는 레오르그.
그와는 대조적으로
새하얗게 질린 얼굴의 직장인 임대건....
마우스를 쥔 그의 오른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는 사실 잘못한 것이 없어 보였다.
초반 입구가 뚫려 버리면 거기서 게임이 끝나는 것 같아.
모든 일꾼을 동원해서 4개의 건물로 지어진 입구를 열심히 지켜냈다.
그러나 그것 역시 패배로 가는 또 다른 길일 뿐 해결책이 아니었다.
차라리 바이오닉 테란을.... 하지만 상대는 사이오닉 스톰의 천재이다...
그것도 바른 선택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직장인 임씨는... 밑이 없는 수렁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
임씨 : .....
( 임씨는 5분전 자신이 극복했다고 믿었던 공포의 실체를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엄재경 : 아....레오르그 선수 대단하네요...
김도형 : .... 종족의 차이와 실력 차이가 너무 심한데요.
엄재경 : 참 그리고요... 중요한 소식입니다. 레오르그 선수 신발끈이
끊어졌다는 거 농담이라고 하는군요.
정일훈 : 게다가 임선수 바이오 리듬도.... 생년월일이 전혀 부정확해서
맞지가 않는다고 하는데요.
김도형  : 이 경기 테란 어렵겠는데요....
-----------------------------------------------------
아직 레오르그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그러나 직장인 임씨는 벌써부터 패배를 직감한다.
임씨의 속에서 무엇인가 소리치고 있다.
무섭다.
그리고 도망가고 싶다고...
또한 같은 시간
지구의 미합중국이 외계인 공습군을 향해 발사한
전략 미사일 16기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고 파괴되었다.
이제 이성인 공습군 지구까지의 거리 약 3시간.
과연 지구와 테란에겐
어떤 희망이... 존재할까.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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