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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우유 한병.....

조회 수 3226 추천 수 9 2007.02.21 23:47:11


어떤 가난한 의대생이 학비 조달을 위해 자기가 아껴오던 몇권의 책을 들고

멀리 떨어져 있는 헌책방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늘 헌 책을 받아 돈으로 바꿔주던 책방 주인이 병이 나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실망한 학생은 너무나 다리가 아프고 배가 고파서 근처의 집에 들어가

물이라도 얻어먹으려 했습니다.

그 집에는 어른은 없고 어린 소녀가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소녀에게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고 무엇이나 먹고 남은 것이 있으면

조금 달라고 했습니다.

소녀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우유 한 병을 가지고 나와 그 학생에게 주면서..

"어머니는 밖에 일하러 나가셨고 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어요..

이 우유는 어머니가 점심 때 먹으라고 주신 것인데..

이것이라도 아저씨께 드릴께요.."

학생은 소녀의 따뜻한 정에 깊이 감동하면서..우유를 마시고

그 집 주소와 그 소녀의 이름을 적어두었습니다..

그 후 몇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한 부인이 위중한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가 수술이 잘 되어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부인의 딸은 어머니가 회복되어서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비 때문에

마음을 조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만한 돈은 커녕 약값을 댈 만한 여유도 변변치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퇴원수속을 하고 떨리는 손으로 병원비 계산서를 받았을 때....

거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적혀있는 게 보였습니다...







"입원비와 수술비 합해서 우유 한 병(이미 지불되었음)"




  

  

댓글 '3'

김현우

2007.04.29 20:33:15

크....감동

조승현

2007.05.16 21:57:06

아 눈물나네..

박경오

2007.10.02 19:52:48

감동 적인 글!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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