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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168

제가 어제 싸운건요

조회 수 434 추천 수 0 2008.10.21 20:28:32
톨히 URL 복사하기 - 


제 자존심이 필요없게 더럽게 세서 싸운겁니다

학교 입학하고 언제부턴가 약하다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놈들 무지 못마땅하게 생각했어요

고학년으로 가니까 이젠 아예 대놓고 때리는게 보이더군요

원래 성격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나만큼은 나쁜 놈한테 안맞겠다고

밖에 나가서 운동장도 달려보고 별짓다했는데  

처음보는 사이인데도 욕 하면서 시비 걸어오는거 무서우니까 비위 맞춰줘서 싸움은 피하고

그런데 몇년 지나고 제가 좀 나빠지니까 시비 걸어오면 그냥 고개 숙이려하지 않더군요

그 잘생긴 놈이 한대 살짝 툭 치고 가니까 괜히 저도 발을 뻗어서 맞받아줬는데

뭔 놈이 10cm나 큰 키로 몰아붙이는데 간 떨어질 뻔 했습니다

험한 말을 주고 받는데 먼저 목 잡는 포즈로 밀더군요

난감했어요 -_- 조금만 뭐라해도 울 제가 약한 마음으로 같이 밀면 싸움 나니까 안되겠고

그렇다고 굽신거리면 자존심은 더럽게 세서 안되겠고 멍한 상태로 욕만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그 잘생긴 놈은 막 밀면서 몰아붙이고 화병날 정도로 못 마땅하니

싸울 생각은 없었는데 주먹이 이유도 없이 나가더군요

참은게 폭발해서 아무 생각도 안났는데 덩치가 안되니까 목을 휘감고 매달려서

그대로 끌고 내려와서 주먹질을 했는데 정신 차리니까 주위에서 말리라는 소리가 들리고

착해빠졌는지 멍청했는지 그냥 놨더니 눈앞에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눈앞이 캄캄해서 가만히 서있었는데 코피 흘리는 사람이 보이는가 싶더니

발에 맞고는 제가 뒹구니까 애들이 그때서야 말리러 들어와서 그놈은 피 씼으러 가버리고

항상 그랬듯이 멍청하게 또 울었습니다

세상에 시비건 놈을 피 터지게 신나게 때려줬는데 누가 서럽다고 울어요 -_-

선생말에 사과도 해볼까 했는데 아직도 절 보고 으르렁 거려서 관뒀습니다

제가 이상한거죠 ?

그냥 다음에는 관두고 쳐맞아야겠군요 괜히 싸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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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2008.10.21 20:44:38

해명이군요 그분 나쁜놈이네 저도 그러다 붙은적잇는데 한큐에 보냇죠 ㅇㅅㅇ;;

㈜명박이안티

2008.10.21 21:32:29

야 아예 눈깔을 찌르지 그랫냐 ㅋ
근데 이글읽고 뜨끔하는 이유가 도데체 뭘까나
헣헣헣 2번째줄

profile

『201†』

2008.10.22 19:36:10

그냥 마음속에 미움을 품고 계세요 그러면 호/로 생깁니다..
캐 바를수 있다는..

㈜명박이안티

2008.10.23 18:02:05

자존심은 더럽게 세서 안되겠고 멍한 상태로 욕만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이말이요 뭐냐면요
톨히가 자주하는말인데
"뭐라고 씨부렁거려?" ㅋㅋ 장난처럼 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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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커

2008.10.23 23:14:10

그녀석이 나쁜놈이네요
그런놈들한테는 정신교육이 시급.....

정재환

2008.12.09 00:02:59

잘하셧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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