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툴리챗방에서 몇분의 말씀을 듣고 전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에는 좌절까지 해서, 더이상 수제그림을 그리지 않기로 했습니다(즉, "수제그림이고 뭐고 다 때려치겠다" 이거지요)
(*저는 성격상 사소한 비판이나 충고가 들어와도 스트레스를 매우 크게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전 안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때가 아마 밤 11시 쯤인거 같았어요)
본인: (머리맡에 그림끄적이는 노트를 펴놓긴 했지만 그냥 가만히 샤프를 쥐고 엎드려있다.)

본인: (30여분동안 배깔고 엎드려서 샤프돌리기를 하다가) 아, 따분해 X지겠네... 티비나 좀 볼까.

(티비를 켜고 채널을 돌리다 한 채널에서 멈춘다. 그리고 시청.)

본인: 아 섹션 TV 연예통신 끝났네. 다른거 봐야지...(채널을 돌린다)

본인: (채널을 돌리다)응? '시네마 천국'?! 저거 울 누나가 재미있다고 하던 그 프로잖아?! 이거 봐야지.

본인: (시네마 천국을 보다가)아, 이번 꺼는 재미없잖아. 다른 거 해야지.

(.....................)
그 뒤로 기억이 없다는.......

그런데 (다음날) 제가 눈을 떠보니.......

제 머리맡에 노트가 어제 밤과 똑같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 페이지에 웬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주위에는 샤프가 널브러져 있었죠.

본인: (헉! 이게 뭐야??? 설마 내가 어제 밤에 이걸 끄적이다 자버린건가?!?!)

전 놀라서 그 그림을 디카로 찍었죠.(방안이 어두웠기 때문에 플래시를 켰습니다.)

본인: (역시.....그림 끄적이는것도 때려칠수는 없는건가;;)

*그림이 잘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스캔본 마련.

아무래도 이 그림은 어제 밤사이에 끄적인듯 합니다.........(기억이 없으니)
그나저나 서로 다른 두 그림......(두 그림은 연관 없음)
밑에 Search and Destroy 이건 제가 그냥 막 생각나는 대로 낙서한것으로 추정......(퍽)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저 그냥 수제그림 계속 끄적이겠습니다.(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