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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적한 2004년오후 독일의 아우토반(autobahn)을 달리던 우리의 티코(tico)가 그만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중이였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독일은 히치하이킹 처럼 길에서 손을 흔들어 방향만 맞으면 누구나 차를 태워주는 분위기 좋은 나라이다.
하여튼 우리의 티코 운전자는 고속도로이긴 하지만, 손을 흔들어 일단 아우토반을 빠져나갈 생각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몇대의 차가 지나가고 드디어 나타난 티코의 구세주! 그는 멋진 벤츠(mercedes benz)운전자였다.
benz:아~차가 고장났군요. 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나요?
tico:정말 고맙습니다...저를 다음 출구까지만 태워다주시면 제가 견인차를 불러 차를 옮길수 있을텐데요. 부탁 좀 드릴게요.
벤츠 운전자는 왕년의카레이서로 자신의 벤츠를 자랑하고 싶었다.
그리고 딱보아하니까 티코는 자신의 차로 끌어도 아무 무리 없어 보이기도해서 자신의 차로 직접 원하는 곳까지 견인해 주겠다고 말한 뒤,
benz:제가 너무 빨리달린다고 생각되시면 뒤에서 경적을 올려주세요. 그럼 천천히 달릴께요.
그리하여 벤츠가 뒤에 티코를 매달고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난데없이 포르쉐(porsche)가 뒤에서 200km의 속젹으로 쒜~엥 지나가는게 아닌가?
이에열 받은 왕년의 카레이서 벤츠운전자! 뒤에 티코를 매달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포르쉐와 속도 경쟁을 벌이게 됐다.
벤츠와 포르쉐는 정말 빨랐다..
포르쉐가 250km를 넘어서자 벤츠 역시 250km로 달리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대추격전을 벌이며 아우토반 끝까지 달리게 되었다.
그 사건이 있은 3개월 후, 대우 직원이 독일의 티코 시장 조사를 위해 알아보니 한국 차의 40~50%가 티코인 것이다.
대우직원은 예상치 못했던 티코의 열풍에 너무 놀라 이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수소문하여, 그때 그 사건을 직접 목격한 어느 운전자를 만날 수 있었다.
목격자: 내가 그날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었지.
나도 한 스피드 하는 놈이라 200km 정도의 스피드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포르쉐와 벤츠가 250km가 넘는 속도로 내옆을 쒜~엥 지나가는게 아니겠어?
그런데 그 벤츠 뒤를 티코가 바짝 붙어서 똑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는거야.그3대가 아우토반을 자기 무대인 것처럼 휘젓고 다녔지.
대우직은은 티코가 250km의 속도로 달렸다는데 의아해 하지 않을수 없었지만, 끝까지 얘기를 들었다.
목격자: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벤츠 뒤를 바짝 뒤쫒던 티코가 글쎄 경적을 마구 울리며 벤츠와 포르쉐를 비키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
대략 이런거↓
lost [lɔ:st]
[형용사] 길을 잃은
댓글 '1'
글쎄올시다
2009.07.24 16:36:06
파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
어떻게 티코가 저렇게 빨리 달리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이후로 티코 산 사람들 불쌍하기만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