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짝사랑한지 벌써 4년쨰 네요 ㅋ 의 작성자 입니다.

이 사이트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엊그제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전에 올렸던 게시글이 잘 있나 보다가

저의 게시글이 조회수 총 천 명 이 넘었다는 것과 BEST가 되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후기 또한 재밌게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후기) 2016년 수능이 끝나고 저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말대로 영화표를 구하고 제가 4년 간 짝사랑 했던 여자의 학교친구들(여고라서 사실 부탁하는 것도 힘들었음 ㅠㅠ)에게 전번을 수소문 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어 며칠 간 전전긍긍하며 있었는데 절친이 와서 그만 포기하라고 대학 가면 더 좋은 여자들 많다고 하며 저를 설득하고자 했지만

저는 아직도 절친인 그 친구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오히려 더 연락을 하기 위해 직접 하교 시간에 여고 앞 까지 가서 기다리는데  (사실 바로 저희 집 앞이라서 점심 때만 되면 도시락 전쟁 하듯이 진짜 시끄러웠음!) 여고에서 나오는 여학생들이 저를 쳐다 보며 지나가는데 진짜 진짜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막 지나가면서 여친이 있네 없네 하며 느닷없이 힘내라고 하지 않나 변태처럼 보는 애들도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가서 이불킥을 날렸습니다 ㅋㅋ 아직도 이건 저의 흑역사에요!!

그러다가 저의 또 다른 친구로부터 짝사랑하는 여자의 전번을 얻엇다고 연락이 와서 바로 옷 갈아입고 30분 걸리는 그 친구 집을 발에 모터 장착해서 10분 만에 도착하고 바로 저의 전화번호 부에 때려 박았습니다 ㅋㅋ

여튼 그렇게 전번도 얻었고 해서 바로 다음 날에 연락을 했더니 어떻게 전번 알았냐고 하면서 화를 조금 내더니 여고에서 제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다고 여친 생긴 거면 축하한다고 너 가고 난 다음 날 학교에서 너 소문 쫙 퍼져서 하루 종일 그 이야기로 친구들끼리 이야기 했다고 웃으며 말을 하는데 순간적으로 그거 너 기달리는 거였다고 말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여친 생긴 건 아니고 여동생 처럼 친한 후배 땜에 고생한 거라고 변명을 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시작된 연락은 한 3주 정도 계속 하다가 같이 영화 보러 가자 했더니 단 칼에 싫다며 거절하더군요... 형님들이 가르쳐준 연애 공식이 전형적이라서 다 알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거절 한 거겠지 하며 다른 날에 동창들이랑 같이 보자고 했는데 이것도 거절 하고 나니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영화보지 말자 말하고 난 뒤 연락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역시 첫 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더니 하... 진짜 였어 ㅠㅠ

이것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아흑... 갑자기 눈물이 절로 나오네ㅠㅠ

커플지옥 솔로천국!!! 조만간 커플이 되고 말텟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