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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2화

조회 수 6449 추천 수 1 2008.10.03 18:09:57


이계인과의 만남
알센은 설명을 끝내고 길게 탄식을 하였다.

“후, 그 몬스터들 때문에 큰일이네.. 몬스터의 행성 즉 7-2계의 행성을 분석해본 결과 원래 이곳처럼 포유류들이 진화하고 있던 행성이었는데 Bug들의 침입으로 대부분 멸종하고 행성 전체가 그놈들로 뒤덮혔더군.. 안전한 장소는 물속이나 하늘, 바다 속 정도일까. 생존력이 강하고, 육식을 주로 하지만 먹이가 부족하면 양분이 되는 것은 동 식물을 가리지 않고 모두 먹어치우기 때문에 이놈들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주변이 거의 사막화가 되지.
컴퓨터의 시뮬레이션으로 보면 7-3계의 행성 타우는 빠르면 20년, 늦어도 40년 내에 대부분 생명체들이 전멸하고 그놈들이 행성 전체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네. 하여튼 이대로라면 그곳의 인간들과 생명체들이 모두 멸종될 것이 뻔하니. 이 죄를 어떻게 씻을지 모르겠네.. 안 그래도 휴머노이드형 몬스터들 때문에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도움을 못줄망정 그런 괴물을 하나 더 떨궈주고 왔으니..”

알센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각 행성과 그곳의 생명체, 자신들의 여정을 자세히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었다. 유진은 한편의 스펙터클한 SF영화를 보는 것처럼 넋을 잃고 홀로그램 영상에 빠져들었다가 알센의 탄식에 정신을 차렸다.

“그거 큰일이군요. 그래 무슨 대책은 없으신지요?”

“물론 내가 사는 가이아로 돌아가서 무기들과 전투용 안드로이드 몇 대만 보낸다면 간단한 일이지만, 시간 축이 달라서 왕복하는데 거의 150년이 걸리니 그때는 늦어도 한참 늦을 때지.”

“그래도 보통 10~20년이면 기술이 바뀌는데.. 지금쯤이면 알센님의 세계에도 새로운 기술이 발명되거나 하지 않았겠습니까? 150년 걸린다는 대차원계간의 차원이동의 시간을 줄여준다 던지요?”

유진의 질문에 알센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이론상 불가능하네. 차원 간 텔레포트나, 단거리 텔레포트나 그 원리는 똑같네. 간단하게 설명하면 공간과 공간의 접합이지. 즉 만약 내가 이 집에서 창밖에 보이는 산으로 텔레포트 게이트를 만든다면 이곳의 공간과 저 산속의 공간을 접합시켜 상대적 거리를 0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네. 아무리 몇 만 km 되는 장거리 텔레포트라 해도 게이트를 이동하는데 시간이 전혀 걸리지 않지. 그런데 대 차원계간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정 7계와, 1계간의 시간의 축이 비틀어 져있기 때문이지. 물론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과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지만 바깥의 시간은 70~80년이 흐르는 것이라네.”

“그렇군요.”
조금 복잡한 설명이었지만 그래도 거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사실 우리 가이아의 사람들은 차원계 탐사에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있네. 우리와 맞물려있는 2개의 소 차원계의 행성 들은 전혀 쓸모가 없고, 차원계 게이트를 열 때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마나의 양이나 시간의 축이 엇갈려 있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인원과 물자의 향이 한정되어 있다는 거네. 그래서 차원계 탐사보다 외우주를 탐사해서 자원을 채취하거나 쓸 만한 행성을 찾아 테라포밍(Terra Forming)으로 지구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이주를 하는 것이 훨씬 자금도 적게 들고, 더 매력적인 일이지. 아마도 이렇게 먼 정 7차원계로 오는 것은 우리 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네.”

“게다가 정7-3계의 대기에 포함된 유동 마나량의 수치가 엄청나게 높은 것도 큰 문제이지.”

“예? 마나 수치가 높다니요?”
유진은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듯한 단어에 놀라며 질문을 했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 세계에는 과학 말고도 마법이 조금 발전되어 있지. 이곳 언어로 제대로 변환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마나라는 것은 이곳의 말로 기, 오러, 마나 등으로 표현되는 에너지의 일종인데 일반적인 장치로는 감지할 수 없지. 아마 이곳 과학수준으로 볼 때 앞으로 최소한 백년 정도는 있어야 마나를 탐지할 수 있을 것이네.”

“수치로 표시하자면 이곳 지구의 평균 마나량은 10~12MP(Mana Point) 정도로 가이아와 거의 비슷하다네..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가이아가 2~3MP 정도로 조금 높긴 하지.. Bug들의 행성의 경우는 3~5MP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평균 마나량이 아주 낮네.. 그런데 7-3 행성은 평균 마나량이 25MP 높은 곳은 30MP 까지 올라가더군. 그래서 마나량이 낮은 곳에 살던 Bug들은 7-3 행성계에서는 더 강력해지고 실드 같은 보호마법을 본능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되었네.”

알센의 일행이 Bug들에게 허무하게 당한 것은 탐지기가 갱신되는 짧은 시간동안 습격을 받은 것도 있지만 컴퓨터가 무기들의 설정을 예전 Bug들을 상대할 때의 파워로 맞춰놨기 때문이다. 마나량이 낮은 7-2 차원계에서는 레이저의 밥이었던 Bug들이 7-3차원계의 7배가 넘는 높은 마나의 영향으로 더욱 강력한 몬스터가 되어 일행들을 공격해 조나단과 에드는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배에 구멍이 뚫리는 중상을 입은 것이다.

“혹시 독이나 바이러스 같은 것은 안 통합니까?”
오래전에 본 SF의 고전 H.G. 웰즈의 우주전쟁인가 하는 소설이 생각나 물어보았다. 문어처럼 생긴 촉수괴물인 화성인이 지구를 습격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마지막에는 바이러스에 걸려 모두 전멸하고 만다. 사실 그런 종류의 소설이나 영화들은 꽤 많이 있었다.

이계의 생명체가 만난다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바이러스나 풍토병 같은 것 들이 아니었던가.

외계의 생물뿐만 아니라 같은 지구상에서도 타지를 여행하려면 곳곳에 무서운 질병과 바이러스, 세균 들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에야 각종 항생제와 예방주사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오지를 여행하는데 별 위험이 없지만, 과거의 탐험가들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각종 풍토병 들이었다. 천만이 넘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죽인 것은 백인들에게 유입된 전염병이었고, 전 세계 4천만이 넘는 보균자를 가진 불치병인 AIDS나 에볼라 같은 것들도 중앙아프리카의 밀림 속에서 잠자던 바이러스를 인간의 욕심이 깨운것이다.

“Bug는 지구상에서 만들어진 생물이 아닌 외계에서 유입된 에일리언이라네. DNA 패턴 자체가 틀린데다가 생체구조나 내부 장기들이 완전히 틀리지. 우리가 가진 탐사장비로는 연구하기가 힘들어 포획한 것일세.. 아무래도 정확한 것은 샘플을 본국에 가져가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호버 바이크의 컴퓨터가 1차적으로 분석한 데이터에 의하면 Bug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화학 무기나, 바이러스 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네. 우주공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놈들이거든.”

“그렇군요. 그럼 지구에서 무기를 구해서 다시 그쪽으로 가실 예정입니까?”


이계인과의 만남
“그렇군요. 그럼 지구에서 무기를 구해서 다시 그쪽으로 가실 예정입니까?”

“우리가 뿌린 씨앗이니 당연히 그래야겠지. 호버바이크가 한 대라도 남아있었다면 혼자서도 그놈들을 없애는 거야 큰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조나단과 에드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바이크와 함께 가이아로 보냈으니 지금은 남은 무기들이 하나도 없지.”

“아! 그러고 보니 Bug의 케이지로 썼던 호버바이크 한 대가 남아있지 않았습니까?”
유진은 조금 전에 본 영상에 나온 바이크가 생각나 질문을 했다.

“후.. 그거는 사람들 눈을 피한다고 동굴 속에 넣어놨다네.. 거기다 그 주변은 이미 Bug들의 소굴이나 다름없으니 바이크를 찾으려면 이곳에서 무기를 조달해야겠지. 거기다 케이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바이크를 고정장치로 락을 걸어 놔서 원거리에서 작동시키기도 불가능하네. 바이크를 찾으려면 직접 동굴 안으로 들어가야겠지. 조금 전 TV로 보니 이곳의 무기들도 꽤 발달되어 있는 것 같던데 무기 체계를 좀 자세히 알려줄 수 있겠나?”

“예. 그런 거라면 인터넷에 거의 다 있지요.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유진은 무선랜이 연결된 노트북을 거실로 가져와 인터넷을 뒤져서 알센에게 지구의 무기체계를 자세히 알려 주었다. 평소에 무기나 밀리터리에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어지간한 무기의 위력과 제원은 알고 있었다.

“음.. 생각보다 개인용 화기가 좀 약한 것 같군.. 조금 전에 TV에서 보던 것과는 파워가 틀린데? 작은 권총 몇 방에 커다란 자동차들이 터지던데 그런 무기는 없는가?”

“하하.. TV에서 액션 영화를 보셨나 보죠? 뭐 그런 데서야 자동차의 연료탱크에 맞았다는 설정이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그렇듯 과장이 좀 심하긴 하죠.”

알센은 총기류의 자료를 훑어보다가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런. 이런. 개인용 무기들은 너무 약하군. 아무래도 이정도의 위력으로는 Bug의 장갑을 뚫기가 힘들 것 같네..
권총탄의 탄자가 가지는 에너지가 600J 이고 소총탄(5.56mm NATO)이 1800J 정도라니.. 이정도 파워라면 권총이나 기관단총은 어림없고 소총탄도 약간 힘들겠군. 그런데 전부 화약무기 밖에 없는 건가? 레일건 같은 것은 아직 안 나왔나?”

“아무래도 대인무기로 개발된 것들이기 때문에 총기류의 파워는 좀 약한 편이죠. 인간을 기준으로 만들어 졌으니까요. 요즘은 방탄조끼들 때문에 권총탄의 파워를 높이고, 철갑탄이나 고속탄자 같은 것을 만들고는 있지만 탄자의 파워가 강하다면 그만큼 반동도 심하지 않습니까. 사람이 잡고 쏘는 권총이나 소총으로는 한계가 있지요. 그리고 레일건이야 소문이 무성하기는 하지만 개발되기에는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상온초전도체가 만들어진다면 언젠가 나오겠지요. 그런데 Bug 들도 생물인데 장갑이 그렇게 강합니까? 여기 제원에도 나왔듯이 소총탄은 6mm 압연강판을 관통할 수 있다는데요.”

“여기, 이 자료들을 한번 보게나.”

알센은 Bug의 홀로그램 영상을 거실 가운데에 커다랗게 띄워놓고 설명을 했다.

“이곳 등껍질과 머리 부분은 허니콤 구조의 두꺼운 장갑으로 이루어져 어지간한 총탄 정도는 별 충격도 못주고 튕겨 낼걸세. 배와 관절 부분이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등껍질에 비해서 약한 거지 권총탄이나 화살 같은 거로는 쉽게 뚫을 수가 없다네.
게다가 장갑이 강한 것은 둘째 치고 총을 사용한다면 우선 맞춰야 할 것 아니겠는가? 커다란 몸체에 비해 인간의 3~4배 정도 되는 굉장한 속도로 움직이니 보통 사람들이 조준하는 총 같은 것으로는 제대로 맞추기도 힘들고 설령 몇 발 맞는다 해도 외부에서 강한 타격을 받으면 내장과 주요 장기를 몸 안으로 움추려서 보호하기 때문에 레이저로 완전히 토막을 내지 않은 한 어지간해서는 죽이기도 힘들지.
그리고 곤충과 비슷한 외골격을 가지지만 특이한 것은 이놈의 외골격이 자기 수복을 하는걸세. 총이나 다른 무기로 상처를 입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재생되는데다 끈질긴 생명력을 가져서 완전히 숨통을 끊어놓기 전까지는 안심하기 힘들지. 보통 외골격을 가지는 생물들은 내부가 약한 법인데 Bug는 그렇지도 않으니 골치가 아프지.”

“완전히 괴물이군요..”
유진은 알센의 설명에 입을 딱 벌리고 감탄을 했다.

“이쪽의 무기라면 한 12.7mm 나 20mm 정도의 파워는 가져야 Bug의 장갑을 무난하게 뚫을 수 있을 것 같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놈들이 하늘을 날 수는 없으니 호버바이크와 레일건으로 공중에서 공격하면 금방 끝낼 수 있다는 거지. 우리도 7-2차원계에서 Bug들의 알을 뺏어올 때 그렇게 공격을 했고.”

“여기 작은 날개같은 것이 보이는데요?”
유진이 Bug의 영상 중 한 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그건 퇴화된 기관으로 보이네.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이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성체가 되면 500kg이 넘게 나가는 놈들인데 그런 작은 피막으로 몸을 띄울 수는 없지.”

“그러면 전차로 공격하거나 전투기나 헬기 등으로 공중에서 폭격을 하면 되겠군요.”

“이곳의 전차나 비행기 등을 끌고 가면 가능이야 하겠지.. 놈들이 아무리 강해도 전차포나 미사일 등에는 상대가 안될 테니 말이네. 그런데 문제는 텔레포트 게이트를 그렇게 크게 만들기는 힘들다네.. 마나앰플도 없는 지금은 기껏해야 지름 2m 정도의 게이트를 만들 수 있고, 마나 앰플이 있어도 최대 직경이 5m를 넘기기 힘든데다 유지되는 시간도 그리 길지가 않지.”

“마나앰플이요? 그건 또 뭡니까?”
“음.. 이게 7-3차원계에서 가져온 마나앰플이네”

알센은 트렁크를 뒤져 검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은색 병을 꺼내 유진에게 건네주었다.
은과 유리로 만들어진 앰플의 속에는 푸르스름한 액체와 함께 작은 보석이 하나 들어있었다.

“무슨 액체 같은 게 들어있는 것 같군요.”
“하급의 마나앰플이네. 100MP 정도의 농축된 마나를 담고 있지.”
“이 속에 들어있는 붉은색 보석은 뭐지요?”
“아. 그건 마나스톤이라고 마나를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는 보석이라네.”
유진이 신기한 듯 마나앰플을 들여다보고 있자 알센은 마나앰플을 뺏으며 말을 돌렸다.

“하여튼 지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지. 그보다 이런 무기들은 쉽게 구할 수 있나?”

“군대도 아닌 일반인이 구하는 것은 불가능 하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총기소지법이 엄격해서 공기총, 엽총 같은 것 밖에 소지할 수 없습니다. 부산이나 인천 등 에서는 총기밀매가 성행한다고 하니 찾아보면 길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것도 기껏해야 권총, 기관단총 등 소형 화기밖에 안될 겁니다.”

“음.. 문제가 심각하군. 그렇다면 이쪽의 국가나, 군대에 도움을 요청을 하는 것은 어떻겠는가?”

알센의 말을 들은 유진은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국가에 도움을 받는 다라.. 글쎄요.. 그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누가 공짜로 그런 일을 도와주려고 하겠습니까? 물론 알센님이 가지고 계신 홀로그램 장치나 다른 장비 등을 보면 사람들이 알센님의 말을 믿기는 하겠지요. 뭐 Bug들이나 휴머노이드 몬스터들은 군대를 보내 처리할 수 있다 해도 그쪽 문명권은 완전히 지구에 종속되겠군요.. 음.. 사실 우리 지구로 봐서는 이익일지도 모르겠네요. 안 그래도 사람은 많고 가뜩이나 땅이나 지하자원이 부족한데 그쪽에서 석유만 뽑아 와도 엄청나겠군요.”

“그렇지만 차원이동에 관한 정보가 누설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나라의 썩어빠진 언론이나 정치인들을 믿을 수도 없고, 비밀이라는게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게 되는 거지요.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일어나는 것은 둘째 치고 잘못하면 그것을 노리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과 충돌해서 전쟁이 일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유진은 인터넷으로 각종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대략적인 지구의 역사와 정치, 군사 체제 등을 알려 주었다. 알센 또한 역사와 문명, 문화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으로도 금방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하였다.

“음. 이곳 상황을 대충 알 수 있을것 같네. 자네 말대로 이 나라 정부에 부탁을 한다면 차원이동에 대한 보안이 확실히 되지 않는 한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더군. 그렇다고 현재 이곳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에 부탁 할 수도 없는 일이군. 세계 최강국이라는 나라가 겨우 석유 몇 방울 얻고자 전쟁을 일으켜 사람들을 학살하다니. 이런 집단이 7-3 차원계에 들어갔다가는 Bug들 보다 더한 폐해를 끼치겠구만..”

“사실 그 나라만 욕할 것도 못됩니다. 어차피 지구상의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겠지요.”

“흐흠.. 사람들의 도덕 수준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건가?”

“그런 것도 있겠지만.. 도덕, 윤리 같은 것은 개인차이도 심하고 아무래도 개인의 인격과 단체의 인격은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사생활도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도 단체의 일원이 되어서는 아무리 더럽고 끔찍한 일들도 큰 죄책감없이 쉽게 하게 되는 것이 보통 사람입니다.”

이런 것들은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학살, 731 마루타부대, 관동대학살, 광주민주화운동 등 인간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례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제대로 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집단행동을 통한 집단 최면에 빠지거나, 단체의 이익이라면 아무런 죄책감없이 사람을 학살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요즘 이슈가 되는 이라크 포로 학대나 어린이 강간, 참수 등에 관한 문제만 보더라도 군대나 집단에 소속된 상태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너무도 쉽게 저지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왠지 내가썻지만 머라는거는 저도 모르겠네요...?

이카루스

2008.10.04 23:04:09

흐음...이거...약간의 우리 지구를 비판적으로 보는 감이 있군요ㅎ 아니 욕이 아니고, 우리 국가들의 못댄점을 꼬집어 준다거나 그런 말이 들어가서 현실감있게 받아들어져요ㅎ

다음편도 볼테니 꼭 올려주세요ㅋ

霧影

2008.10.05 08:11:24

네 감사드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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