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153


"주인... 주인장...!!"

삿갓을 쓴 비루한 사내가 겨울의 한산한 주막에 들어온다.

간단한 초가집에 넓은 마당엔 3개의 큰 마루가 서있다.

마루의 용도는, 손님들이 그곳에 앉아 상을 올려놓고 음식을 먹기 위함이라.

언제든지 무명의 나그네들을 맞이할 준비가 된 주막이지만

워낙 통하는 길이 없어 영 바빠보이지 않는다.

사내는 안에서 반응이 없자 다시 부른다.

"어이..! 이곳 주인 있소?"

끼이익-!

이내 초가집의 방문이 열리고...

"엉? 손님이슈?"

짤막한 담뱃대를 문채, 지저분하게 수염을 기른 주막주인이 귀한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한다.

툭- 탁

주막주인은 짚신을 갈아신고 나오다 갑자기 실없는 소리를 내뱉는다.

"어엇... 따~ 날씨 참 썰렁허다... 그렇지 아니하오?"

"... 쓸데없는 말. 저어, 내가 포만감이 하도없어 그러니 국밥 좀 내놓으시오."

"힛, 짜증은... 여튼, 국밥 몇그릇?"

"3그릇. 그리 알고 내놓으시오."

"돈은 3전 되겠수다. 배가 어지간히 고픈가보우. 좀만 앉아계슈. 금방 내놓을테니깐... 아~~따 춥다!"

그 말을 한 주인장은 곧장 주방으로 튀어가듯 간다.

사내는 큰 마루 하나에 털썩 걸터앉았다.

두루마기를 걸친 몸이지만 겨울의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들 만큼 날씨가 춥다.

엉덩이로 느껴지는 차가운 마루의 기운은 손님의 왕래가 매우 드문것임을 알게 해주는데,

그 나그네는 삿갓도 벗지 아니한채로 등뒤에 매고있던 보따리를 마루위에 내려놓는다.

척-

보따리의 수많은 짐들... 붓이며 종이며 서적이며 줄에 꿴 엽전에 심지어는, 출출할때 먹으려고 종이에 싼 누룽지까지...

그 많은 잡동사니 맨 아래에는, 범상찮게 빛나는 무언가가 물건들 틈새로 비져나와있다.

마치 무사의 장검을 연상케 하는 물건이도다-!

사내는 잘 보이지도 않을만큼 숨겨놓은 그 장검의 끄트마리를 만족스럽게 어루어 만지고는, 생각한다.

'... 드디어 이 날이 오게되었구나. 누님.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제가 반드시 그 망할 놈을 저승에서나마 만나실수있게 해드리겠나이다...!'

아무래도 사연이 꽤나 긴듯한 사내인데.

혼자 마음속으로 독백을 마친 찰나, 주막에 새 손님 2명의 무리가 들어온다.

"여어-! 말식이!! 우릴세!"

주막의 적막을 깨는 무리들이 들어오자, 나그네는 보따리를 닫고나서 밀어놓는다.

-1화 끝-
================================================================================
ㅎㅎ 스펀지 덮밥입니당. 누군지 모른다고요? 물론 생각 안나시겟죠. 전 그냥 듣보잡 회원 이였거든요!

한 3년 전인가...? 하여튼 이 홈피에 가입 한후 엄청나게 활동 안하고... 소설이라고는 개막장 소설 몇개나 올려놓은 몹쓸 회원이였죠.

하지만 이런 제가 개과천선 하고 새 소설을 올리게 됬습니다. 잘봐주십쇼.

아 그리고 이 소설의 배경은 조선입니다. 조선을 배경으로한 무협소설은 없었던듯 해서... 제가 그런 소설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재미없겠지만 잘 봐주시고 리플 쫌 달아줘용! ㅎㅎ~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여주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작가방 무협/판타지 이용안내 [2] 툴리 2008.05.11 23067
153 로아니에스 1화 [2] 네소 2010.08.05 8229
152 = ONE = ----- 3화 [2] 얌마 2010.06.12 8231
151 = ONE = ----- 2 화 [1] 얌마 2010.01.12 7994
150 = ONE = ----- 1 화 [4] 얌마 2010.01.09 8576
149 └판타지 '그란디스' 예고 [1] 낡은망토 2009.12.22 8353
148 풍차. - 제 4장, 이상적인 세계의 조각. file [1] 시공 2009.09.17 8108
147 풍차. - 제 3장, 평화의 시작. file 시공 2009.09.17 7813
146 풍차. - 제 2장, 어두움과 밝음. file 시공 2009.09.17 7644
145 풍차. - 제 1장, ( 프롤 겸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길. [2] 시공 2009.09.17 8381
144 『게임』 마권사(魔拳士) - 7장 피리 침공기 -1- file [3] 『Ksiru』 2009.08.22 7671
143 『게임』 마권사(魔拳士) - 6장 한(韓) , 그리고 길드 file [7] 『Ksiru』 2009.08.21 8057
142 『게임』 마권사(魔拳士) - 5장 오크의 퀘스트 file [4] 『Ksiru』 2009.08.15 7231
141 『게임』 마권사(魔拳士) - 4장 결국은 다시 만난다 file [4] 『Ksiru』 2009.08.08 4758
140 코스모스의 꿈. - 프롤로그 - [ 속삭이는 빛의 나무 - 1 ] [7] 이카루스 2009.08.03 8517
139 『게임』 마권사(魔拳士) - 3장 미카엘 file [4] 『Ksiru』 2009.08.02 7386
138 『게임』 마권사(魔拳士) - 2장 툴리파티~ [4] 『Ksiru』 2009.08.01 7183
137 『게임』 마권사(魔拳士) - 1장 패왕의 시작 file [4] 『Ksiru』 2009.07.30 6682
136 『게임』 마권사(魔拳士) - 프롤로그 file [9] 『Ksiru』 2009.07.26 6240
135 『퓨전』Solar System (S,S)-에필로그 [4] 『Ksiru』 2009.07.24 8473
134 『퓨전』Solar System (S,S)-11장 탈출 [2] 『Ksiru』 2009.07.14 9323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