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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169

새벽 잡담 그리고 리뷰

조회 수 1647 추천 수 0 2010.02.20 04:10:27


이 늦은밤에 할짓없이 맴돌다가 여기앉아 잘 쓰지도못할 리뷰를 쓰겠다고 머리 끙끙 앓는 제 글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리뷰할 영화는 이름하여!!!! 초속5cm!!!

 

그래 헐리웃영화나 국내독립영화를 리뷰하여 이름이라도 높여야 하는데 왠 일본애니를 리뷰하여 오덕임을

먼저 증명하려 하는가! 라는 질문을 난 받고싶지 않으며 받을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긴 생각보다 오덕이 많다... 으잌(이해해주겠지)

 

 

 

여태껏 일본애니. 그중에서도 극장판애니사상 최고의 애니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일전 나의 뇌는 그 기록을 갱신해버리고 말았다. 바로 초속5cm를 보고만 것이다!!

 

그래 마비노기 영웅전만 하다보니 머리가 띵하고 피곤하고 뭔가 감상거리가 필요했던거야 그렇지?

그리하여 나는 0U사이트를 뒤적이고 발견한 명작이 있었으니 바로 초속5cm!!!

 

신카이 어쩌구 감독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통해 익히 알고있다.

그리고 여기서 또한번 나는 신카이 오덕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천재작가의 명작으로 자리잡고 있다니 꼭 봐줘야 되지 않는가!! 라는 욕망과 자체발광형 유혹오라가 블루레이 초속5cm파일에서 흘러나와 서로 손을 잡고 내가 쿠폰사용 버튼을 클릭하도록 길을 인도해버리고 말았다.

 

 

 

 

 

 

 

 

벗꽃 무리.

 

한자가 3개 있던데 중간에 화짜 빼고 못읽겠다. 아마도 벚꽃을 말하는거 같다.

여튼, 3편으로 나뉘어진 애니에서 이 1편은 단순한 볼거리라고 말할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으며, 남자의 마음과 여자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내가는 편이다.

 

남자는 토오노, 여자는 아카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시작한다. 둘은 어릴때부터

부끄부끄스런 관계인거 같다. 일단 여자는 로리인데 귀엽... 아니 그냥 괜찮은

그림체다. 남자도 크면 멋있어질 법하게 미리 성형을 해둔 느낌이다. 둘 다 얼

굴은 별 4개 급이다. 초딩졸업후, 먼곳으로 이사를 떠나는 아카리는 중딩이 된

후에 토오노군과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잠깐. 여기서 나는 하나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는 것을 하나 발견하고 만다.

졸업식날 각자 헤어진 둘은 반년뒤부터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그런데 초6

때와 겨우 반년뒤인 중1 여름때하곤 너무나도 달라보인다. 사실 처음에 고딩

인줄 알았다. 키 봐라  첫번째 사진에서 뛰어가는 남자애가 초6 아래사진에서

편지함 앞에 서있는 애가 중1이다. 나도 저정도만 컷으면 좋겠네.

5.Centimeters.Per.Second.2007.1080p,BluRay,x264.mkv_000040499.jpg 5.Centimeters.Per.Second.2007.1080p,BluRay,x264.mkv_000072905.jpg

 

 

별 쓰잘데기 없는거 집고 넘어간다고 욕해도 좋다. 나는 남자고. 남자는 키에 민감하다.

남자로 태어나 당연한 생각이고 당연히 놀라야 할 부분이다. 어쩌면 저 중1짜리가 고2

인 나보다 약간 더 클지...아냐아냐 애니다 애니 내가 이걸 왜 집고 넘어가지? (불쌍하다)

 

 

 

편지를 주고받기 몇개월. 가을이 오고 단풍잎이 떨어지는 시기 토오노군이 어디론가 이

사를 떠나게 된다. 섬인거 같은데 좀 까먹었다... 여튼 이사를 가게되면 맘을 먹어도 도저

히 아카리를 만나볼 수가 없을 정도로 먼가보다. 이사를 떠나기전 아카리가 있는 곳까지

신칸센을 이용해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토오노. 그러나 그에게 눈은 아름다움보다 저

주, 벌, 퇴갤의 의미가 깃들어있는 것 같다. 약속시간을 훌쩍넘긴 자정에 가까운 시간. 그는

힘들게 아카리가 기다리는 역에 도착한다. 글쎄... 7시에 만나기로 했자나. 4~5시간을 기다

리긴 힘들거같다.

5.Centimeters.Per.Second.2007.1080p,BluRay,x264.mkv_001189312.jpg

어머머 세상에 끝내 남자를 기다려주는 아카리... 토오노는 여기서 눈물이라도 흩뿌리며

아카리를 푹 껴앉아 줘야 되지않을까? 이쯤되면 이 둘이 결혼해도 참 행복하게 잘 살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서로의 사랑이 싹트는구나!!

 

 

 

 

 

우주 비행사.

 

이제 섬으로 이사한 토오노의 또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여자가 나타난 것이다!

스미다라는 이름을 가진 섬토박이 여학생이 토오노를 짝사랑하게 된다.

img_3_10_3.gif

어이쿠! 이거 일어나서 춤이라도 쳐아 되는거 아냐?! 여자가 둘이네~ 얼쑤 좋다~

 

라고 할때가 아니다. 활기찬 스타일의 스미다는 토오노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고백조차 못하고 옆에서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는 신세. 토오노는 하늘만 바라보며 무언

가를 잊은것 같다는 생각에 잠들어 스미다를 무시하고있다.

 

둘이 서로 엊갈리는 가운데 토오노가 잊어버린게 과연 무엇일까...

 

아카리... 아카리 어디있니!!!

 

아카리와의 편지이동이 두절되버린 토오노. 결국 그 사랑스런 첫사랑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잊어버린 그녀를 찾기 위해 애를쓰는 토오노. 그의 눈에 이제 아카리 말곤 어떤

여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만 같다.

 

어느날 자신의 취미였던 서핑실력이 불쑥 오른거 같아 자신감에 차오른 스미다는 지금

이다! 라는 생각에 토오노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역시 오늘의 그녀도 말문이

열리지 않는건 당연지사 타고다니던 스쿠터까지 고장나 기분이 잡친다(응?)

 

사실 여기서 나는 스미다의 진심을 잘 모르겠다. 스쿠터를 포기한 그녀는 토오노와 함께

걸어서 집으로 가는데 뒤를 따라오던 스미다는 결국 눈물을 흘린다.  왜운거지? 혹시 "제

발 내 마음을 알아줘, 나는 이렇게 다가가고 있는데 너는 왜 눈치가 없니!" 라는 심정이

쌓이고 싸여 터져버린걸까? 라고 생각하는데 그녀가 결국 말을 꺼낸다. "이제 나한테.....

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아줘"

 

 

 

   말이 끝나자 쓰르라미 우는소리가 깊어지고 정적이 흐르며 너무나도 조용하고 불편해

서 가만히 있기가 두려울 때, 마침 저멀리 산너머에서 우주선이 쏘아올려진다. 여기서 또

한 나는 지식이 부족해 우주선에 담긴 스미다와 토오노의 생각을 나는 아직 해석하지 못

했다.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결국 이야기는 혼란에 빠진다. "토오노는 그럼 대체 누구꺼야?"

바로 이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주인이 밝혀진다. 사회인이 된 토오노는 술담배에 빠져사

는 회사원이다. 그리고 그의 첫사랑 아카리가 다시 등장한다. 성숙된 모습으로(하앍)

 

세상은 참으로 고난의 연속인것 같다. 평생 그대뿐이오. 라는 마음가짐의 토오노가 무슨

죄일까. 어느순간 잊어버린 한여자를 잊기 아쉬워 다른 여자와 사귀지 못하고 사는 토오

노가 무슨 죄일까.

 

아아.. 여긴 진짜 쓸말이 없다.

노래 한곡이 정말 이 애니의 앞부터 뒤까지 전부 알려줘버린다. 뭐 둘이 사귀는 사이였

다 라는것은 말해주지 않았지만, 노래 한곡이면 내용의 약 80%는 이해할 법 하다.

5.Centimeters.Per.Second.2007.1080p,BluRay,x264.mkv_003562973.jpg

전철 뒤에 그녀는 과연 토오노를 기다려줄까.

 

 

 

 

 

 

 

 

 

 

 

이쯤에서 "네타를 하고싶으면 네타다! 라고 밝히던가 리뷰라고 해놓고 반 네타스러운 게시물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사람이 한명쯤.........나와줫으면 좋겠다. 그래야 말꼬리 늘리기가 쉬우니까~

 

왠만한 내용 다 실어버렸다. 그러나 이 애니를 보게될 사람들이어. 걱정말라 결말은 남겨둿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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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주.

    2010.02.20 15:02:20

    그래그래 오카루스


    profile

    잘먹고잘살놈

    2010.02.21 09:38:01

    오카루스?!!!!


    그...그렇군!!!!!!


    난 갑자기 별의목소리가 생각이;;;;


    이카루스

    2010.02.21 17:19:00

    잘먹님은 자알 아시구 계시군요우...

     

    덕연주 조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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