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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3

대부 -1-

조회 수 8042 추천 수 0 2008.06.24 22:04:25


게임 대부도 아니고 영화 대부도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세염 ㅎ;

아무쪼록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소설은 제가 어느 사이트에서 썼던 소설을 약간 수정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
1902년 미국 뉴올리언스 선착장

한 사나이가 큰 배를 타고 선착장에 닿는다.

하늘이 흐리다

곧 비가 내릴것 같았지만 아직도 이곳 선착장은 시끌거렸다.

그 사나이는 한손엔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들뜬 얼굴로 미국땅을 밟는다.

턱.

"여기가 미국인가... 기회의 나라... 이제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인거야"

"넌 분명 성공할거야 그렇지 페드로?"

그 사나이는 페드로라는 사나이였다. 그도 여느 다른 사람과 같이 이곳에 돈을 벌려고 온 것이였다.

그는 스페인 어느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였는데, 그의 아버지는 페드로가 청년이 된 후 병으로 죽게 됬다.

그로인해 너무나도 가난해진 자신의 가족들-늙으신 어머니와 사업을 준비중인 형, 그리고 여동생-을 위해 뭔가라도 하기 위해

페드로는 이 기회의 땅 미국에 맨주먹으로 오게됬다. 그는 이 낯선 땅에서 알고있는 유일한 인맥이라곤 크게 성공했다는 그의 죽마고우, 오르란도 뿐이였다.

오르란도는 스페인이 기회가 없는 땅이라며 페드로 보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간, 찢어지게 가난한 친구였는데, 페드로는 그가 뭔가큰 사업을 해서 뉴올리언스 내의 이름난 부자가 됬다는 소식을 들은지 오래였다.

일단 그는 오르란도 부터 찾아 소일거리를 맡겨 달라고 할 계획이였다. 하지만 이곳은 상상 그 이상으로 너무 넓었다.

"음.. 분명 내친구 오르란도도 여기서 성공했다고 하지? 무슨 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말이야. 아 그나저나 길을 모르겠군."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다.

"저기 착해보이는 아가씨가 있구만. 저 아가씨한테 물어봐야지"

"여어 아가씨!!"

그는 50m 전방에 있는 한 여자를 향해 달려갔다.

툭 탁 툭 탁

"무슨 일인데요?"

척 보기에도 부자같은 차림의 여자였다.

"저, 그게... 오르란도라는 스페인사업가가 어디서 일하는지 알아요? 이 근방에서 유명하다 들었는데."

"저도 모르는데요."

그 여자는 모른다는 의사만 밝히고는 매정하게 그의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갔다.

"쳇! 매너꽝이군"

페드로는 떠나는 여자를 퉁명스럽게 바라보며 다시 어리둥절해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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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뉴올리언스-

-다른 장소-

-빨간 벽돌로 된 큰 건물 입구.-

흐린 하늘에 먹구름이 점점더 끼자, 드디어 하늘이 자신의 분을 풀으려는지 비를 쏟아내린다.

쏴아아아아-

거리의 사람들은 서둘러 집을 향하는 모습이였다.

그때, 피부가 유달리 검은 한 남자가 굉장히 무거워보이는 가방 하나를 한손에 들고 빨간 벽돌로된 5층건물을 향해 가고있었다.

철벅 철벅

그 건물의 대문엔 검은 정장차림의 두 건장한 사내가 지키고 잇었다.

다다르자 깜장 정장을 입은 두 사내가 그를 막아서다가 무언가를 확인하고는 다시 앞을 비켜준다.

"계속 수고하게"

그 사내는 큰 문을 열고 엘레베이터로 향해, 맨 꼭대기인 5층으로 가고 있었다.

디잉-

5층의 넓찍한 통로와 양쪽 벽에 달린 창문들 사이를 지나

큰 그림들도 가끔씩 벽에 달려 있었다.

또 두 검정옷을 입은 사내가 지키고있는 큰 문이 나왔다

그 두 사내는 이구동성으로 그 검은 사내에게 말했다.

"어서오십시오. 제프"

"아, 고맙네. 그분은 계신가?

"예."

그 '제프'라는 사내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끼이이이이이이.....

방이나왔다.

왠지 고풍스러운 느낌의 서재였고, 옆엔 벽난로가 거의 꺼져가는 불로 타닥타닥 타고 있었다.

오른쪽엔 축음기가 감미로운 노래를 들리고 있었고 큰 책상과 뒤엔 큰 그림이 있었다.

그리고 그 방엔 한 늙은 사람이 비가 쉴새없이 부딪히는 창문 앞에 커피를 마시며 서있었다.

이내 문은 닫히고, 그 방엔 제프와 그 늙은 사람만이 남아있었다.

'제프'가 말을 건냈다.

".. 대부님. 수금을 마쳤습니다.."

그 대부라는 늙은이는 제프가 있는 곳으로 돌아보며 그를 반겼다.

"왔구만! 제프! 그 가방을 이리 놓게.."

"네. 대부님."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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