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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시선을 마주치자 당황했다.
왜냐면 누군가가 그렇게 신경쓰이기는 처음이기도 했고
마음속의 감정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순수했기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곁은 아니지만 늘 보이는 곳에 있었다.
늘 소소하게 필요한 것을 챙겨주곤 하였다.
어떤 때는 손씻은 후의 티슈를..어떤 때는 더워 보이는
그녀를 위한 부채를 손에 쥔 모습을 보고 서로 웃고 있었다
그렇게 가까워 지고 그렇게 보이는 곳에 항상
함께 하곤 했다.
꽤 오랬동안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좋은 시선도 나쁘게 변하고
서로에 대해 지겨워지기 시작하자 각자의
길로 둘은 헤어 졌다.
시간이 꽤 오래 흘렀을 때
각자 다른 시간에 그날의 기억을 하지만
서로 공통점이 하나 있었던거 같다.
그때처럼 아직 소년이었다면 , 그때처럼 아직 소녀 였다면
나는 그사람과 멀어지지 않았을 것 이라고
무언가를 바라고.. 대가를 바라고
늘 기대고 나에게 억지로 맞추려 하는 사이에
소녀와 소년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 있었다..
언제 부터인가 남에게 해주는 일보다 받는일을 좋아하게 되었고
자신의 아픔을 핑계 삼아 위로만 받으려 하며 그사람의
아픔은 나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곤 했다..
내가 그렇게 이기적이지 않았다면
그사람도 그렜을까?
내가 해준 선물과 빡빡한 학교생활에서 아르바이트 해서
어렵게 모은 돈으로 떠난 여행에서의 풍경과
눈오는 날 집앞에 가져다 놓은 작은 상자안의 반지를
끼워주며 고백 했던 일들을 숨기려 해도 보상 받으려 했던 마음들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모든일이 꼬여 버린 날 화를 내지만 않았더라면
이야기 하자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면
그사람은 아직 옆에 있었을까?
이런 생각 들은 아무도 모를거야
아직도 확실하지 않지만 왠지 내가 아직 소년이었다면
아직 옆에 있었을 것만 같아..
지금은 하기 어려울 것 같아
바라는 것 없는 얼굴로 눈오는 날 마주 보며 웃는 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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