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폭풍에 숨어서 나에게 휘몰아칠때는 같이 맞아 줄사람이 있기에..
좁은 우산도 행복합니다.

비오는 날에 고백했고 그래서 비오는 날에 여자친구란것이 생겼고
비오는 날에는 우산도 같이 쓰고 같이 비를 맞으며 시간이 가는줄 모릅니다.

폭풍에 가려 비가 오는줄도 모르고 젖었습니다.
사랑에 가려 이별이 가까웠음을 깨닭지 못했습니다.

행복이란 하늘색선글라스를 끼고 하얀색 현실을 보곤 했습니다..

누구나 다아는 이야기..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누구나 한번씩 겫는 고통을..
모른채 오늘 하루를 살아 갔습니다..

나에게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인듯...
스쳐지나가는 주위의 충고를 무시해 버립니다.

가슴이 저려온다는 이야기...현대의학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느낌을
몸소 체험 해봅니다..

다섯 글자의 짧은 단어 임에도...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의 가슴에는...
힘들었던 가정환경...힘들었던 군생활에...인생의 위기의 그 어떤 단어보다도...
가슴에 깊이 각인 됩니다...

가슴의 고통을 즐기질 못하는 훌쩍 커버린 소년은....
비오는 신촌거리에서 주저 앉습니다..

비는 안오건만...오늘은 그녀를 만나기로 한날..
기상청의 날씨가 맞아 떨어지기를 기대하며...  

손꼽아 기다린 날...잠못든 어젯밤이 이어질것 같은 오늘...
비는 안오건만...소년의 가슴속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둘이 함께 해왔던..수많았던 약속은....

우리 헤어져...다섯글자로. 종말을 고합니다..

이제는 소년도 수많은 연인들이 걸었던 길을  가야합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PS. 길었던 실습기간이 끝나가네요^^
잠시 잊고 지낼수 밗에 없었던 툴리가 다시생각나서.
비오는 날 저희동네 2번 버스에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