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출석체크방명록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325

사랑한 후에(부제:Memory)

조회 수 4881 추천 수 0 2010.04.20 01:41:48


딩동~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새 따르르릉 전화왔다~ 메세진데 속았지?

이런 유치한 알림음을 사용하지 않고 심플하게 딩동~! 이렇게 바뀌어 버렸네요

 

낯이 익은 번호...

낯이 익은 문자 메세지는 저를 아프게 합니다..

 

애써 태연하게.. 애써 냉정하게..

 

그렇게 끝냅니다..

 

독하다는 소리.. 독하다는 시선 한 두번 받은게 들은게 아니거든요~

 

조금만 시간이 지난다면 알겠죠..

시간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그녀가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숨이 차서 벅찬 가슴에 뒤를 돌아봐도 올수 없을 만큼 멀리간다면..

 

그때는 어쩌면.. 저에게 고마워 할 수도..

가장 이성적인 남자는 어쩌면 가장 감상적인 남자와 같을 수도..

 

가장 냉정한 칼날같은 그사람은 너무 투명해 잘 깨져버리는 사람일 수도..

단지 나보다 나은 누군가를 만날 거라는 맹목적인 믿음..

단지 그사람은 나보다 잘 되길 기도하는 맹목적인 신앙..

 

그사람에게 닿길 원합니다..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먼길을 가서 뒤돌아볼 여유가 있다면 그때 생각해주세요..

 

지금은 아니에요..

 

가는길에 힘들다면 그때 조금씩~ 잠깐 떠올려 보세요..

우리가 함께 있던 추억이란 시간의 서랍을..

 

절대 서랍을 길게 빼지 마세요..

냉정한 척 하는 저도 사실은 많이 힘들답니다..

 

기억이란 칼날과 같아서.. 기억이란 깜짝상자와 같아서..

길게 뺀다면 베이고 놀라서 눈물이 글썽 일수도 있거든요..

 

왠만하면 그서랍을 함께 한 시간처럼 영화의 한장면처럼

추억이란 나무아래에 묻어두고..

 

황혼이란 시간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면 같이 열어보죠..

 

계속 꺼내서 본다면..

저 또한 베이고 아파서 우리들을 억지로 막아주는 유리창을 깨버리고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질지도 몰라요..

 

사랑한 후에..

많이 아펐어요.. 아직도 핸드폰에 당신과 헤어진 날을 저장하며 가끔 꺼내 본답니다..

어느새 숫자가 세자리를 넘었답니다..

 

조금만 더 참으면 기억이란 서랍에 녹이 슬어서 잘 꺼내지지 않을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사랑한 후에 이런것도 사랑이란 걸 배웠으니..

 

기도 합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 합니다

오랜시간을 보낸 후에 꼭 한번은 마주치기를..

부디 행복하고 건강 하시길~

 

 

 

rain.jpg

  • 2
  • 친구 라는건...(Real Story)
  • 2014-12-28 02:34
  • 3
  • 추측
  • 2012-08-03 14:51
  • 4
  • Way
  • 2011-11-13 00:39
  • 5
  • Me to day
  • 2011-04-27 20:55
  • 7
  • Comics
  • 2010-10-13 21:19
  • 8
  • 그래도..
  • 2010-07-29 00:20
  • 9
  • hearing impairment
  • 2010-06-08 23:58
  •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933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28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52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84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43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37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30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857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521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29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80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511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71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40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429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65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49
    309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42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85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513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522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