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출석체크방명록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325

Way

조회 수 3674 추천 수 0 2011.11.13 00:39:05


많은 날을 살아왔다고 감히 자부하지 못한다

본인보다 윗사람은 어딜가든 존재 했으니까..

그러나 만남과 이별이 작게 살아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왜냐면 이별과 만남은 횟수로 무게를 재기에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색과 금속을 다 합쳐도 모자랄 만큼 각양각색이고

무게도 틀리기 때문이기에

힘든 시기에 우연히 찾아온 사랑인지도 모를 감정은

황무지 옆의 기나긴 국도를 목마름과 기약없이 걷다가 만난 자동차와 같기에

더 잡고 싶어하기에 잡으려는 모양새가 더 어색하기만 하다

가끔 전철을 타곤한다 그리운 친구를 만나러가는 상록수역에 커피하나를

들고서 이어폰을 귀에 꼽고서 스쳐가는 사람들을 지나친다

가장 믿고 가장편한 친구와 스스럼 없이 대화하고 친구와 밤새 이야기 꽃을 피우고

다음날 다시 역에서 바리게이트에 몸을 기대어 본다.

친구와 항상 함께하면 좋으려만 생활이란 시간은 나를 무겁게 누르고 있기에

지금 이렇게 어제와 반대편 노선에 내가 있는 거겠지

친구를 만나도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여도 마음한켠은 아직도

쓸쓸하기만 하다

지하철 역에서 불꺼진 내방에 누우면 시간보는 것을 핑계삼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사람은 조금은 외로운 나의 서툰 손짓에 멈추어 주었지만

나와 그사람은 가는 내내 덜컹거리고 삐걱대고 서로 부딪혀 다투기만

했던거 같다

 

늦은 밤 나오라는 너의말에 피곤하다며 자는 척하지 말걸..

계속되는 너의 문자를 지겨워하지 말걸..

아픈 걸 신경써주는 말들을 건성으로 넘기지 말걸..

멜로를 좋아하는 너의 그 영화를 한번쯤을 같이 볼걸..

니가 불러달라던 잘모르는 그 노래를 한번쯤 불러줄걸..

가고 싶다던 그장소를 같이 손잡고 갈걸...

너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다시 걷고 있어

다시 만날일은 없을 것 같아..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2차선 이니까

 

 

 One_Way.jpg

- 날씨가 미쳤군요~^^ 독감 조심하시길

 

 

  • 2
  • 친구 라는건...(Real Story)
  • 2014-12-28 02:34
  • 3
  • 추측
  • 2012-08-03 14:51
  • 4
  • Way
  • 2011-11-13 00:39
  • 5
  • Me to day
  • 2011-04-27 20:55
  • 7
  • Comics
  • 2010-10-13 21:19
  • 8
  • 그래도..
  • 2010-07-29 00:20
  • 9
  • hearing impairment
  • 2010-06-08 23:58
  •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929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22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47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80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42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35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26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849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521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25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77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506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25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36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423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61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44
    309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37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81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511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518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