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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Beautiful Sky-24장 교황

조회 수 6971 추천 수 1 2008.12.14 13:24:12


교황청. 신국의 최대 정치기구이자 교황이 머무는 곳이다.

그러던 그곳에 굉음이 울리며 한 남자가 무장을 한채 들어섰다.

슈우우우욱!!

교황친위대의 궁수들이 교황청에서 활을 쐈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화살이 그를 통과하려는 때에 그의 몸을 접촉하자마자 바닥에 떨어졌다.

"블리자드"

8서클 고위마법을 아무런 영창을 하지 않고 시전하는 인간.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크시루 외에는 없었다.

어느새 교황청 1층부터 3층은 때아닌 얼음의 찬란함을 볼수 있었다.

크시루는 아무런 생각없이 죽은자의 머리에 손을 대고 드레인 브레인을 시전한후 교황청을 올라갔다.








그가 6층쯤 올라갔을까?

심상치 않을 기운을 가진 5명이 길을 막았다.

신국의 5대 팔라딘이였다.

실제론 20명이였으나 크시루와의 전투에서 한명 사망, 나머지 14명은 제국과의 전투에서 사망하였다.

"부탁드립니다, 돌아가 주십시요"

그 다섯명중 한명의 여자가 말했다.

20팔라딘 서열 3위, 세키린이였다.

"돌아가지"

크시루의 말에 5명은 화색이 돌았다, 허나 다음말에 허탈해져버렸다.

"물론, 교황을 내손으로 좀비로 만든 후에 말이야"

그순간 하나의 홀리 애로우가 크시루의 어깻죽지를 관통했다.

마법조차 소멸시키는 강력한 신성력이였다.

피가 흘렀으나 크시루는 고통스럽지 않았다.

이미 심적 고통은 그를 죽였다.

그는 오직 육신과 한개의 사랑, 한개의 증오로 움직이고 있었다.

홀리 랜스도 그의 갑옷을 향해 쇄도해 왔으나 그는 이미 창으로 막아낸후

상대의 팔에 휘둘렀으나 어느새 하나의 도끼가 창을 막아내어 충격파를 만들어냈다.

피 한방울 나지 않았던 크시루는 입에서 한줄기의 혈흔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기사이기전에 마법사였다.

하지만 그는 임기응변으로 한손에서는 썬더스톰을, 한손에서는 헬파이어를 시전 중이였다.

단 3초가 지난후에 팔라딘들은 썬더스톰이 좌표를 잘못 설정했는지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걸 보고

웃고 말았다. 파괴력이 강해봤자 맞지 않으면 되지 않은가.

하지만 2초뒤 헬파이어가 발동되자 홀리가디언 한명이 막아 냈다.

결과는 참혹했다. 신국의 최고 방패는 이미 까맣게 타여 빛나는 부분은 없어진지 오래였다.

모두 끝난줄 알았으나 바닥으로 솟구쳤던 썬더스톰이 더욱 강력해져 돌아오자 절망했다.

1층은 블리자드의 효과로 얼음과 물의 장관이 이루어진 상태다.

물에 의해 강력해지고 얼음에 의해 반사되어 그 각도를 맞춰 시전한것이였다.

마법에 대한 응용력 역시 브로이드의 것과 같았다.

어느새 한명의 팔라딘 궁수는 죽고 말았다.

하지만 홀리워리어는 크시루에게 도끼를 휘둘렀다.

그순간 크시루는 말했다.

"스트랭스"

도끼가, 그것도 최고의 도끼가 한낮 마법사의 한 손가락에 멈춘것은 최고의 반전이였다.

크시루가 워리어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고 그는 얼음의 날카로움과 단단함에 목숨을 잃었다.

5:1이였으나 어느새 3:1 게다가 이미 3다 지쳤다.

그순간 그들은 최고의 원군을 얻었다.

허나 그것은 마지막 한수였다.

"교황님, 무능한 저희를 용서 하십시요"

"괞찮습니다, 사람이란 실수도 있는 법이지요"

크시루의 예상과 달리 굉장히 선해 보이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책은 표지만 보고 택하면 안된다는 말을 떠올리며 증오감을 지우지 않았다.

"당신이 크시루입니까?"

"그렇다"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저를 죽이십시요, 허나 제 말을 들어주십시요"

"..."

그는 베라모드를 죽이기 위해 왔다.

오직 없애기 위해.

그랬으나 순순히 죽어줄리는 없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왠지 모를 신뢰감에 승낙했다.








이곳은 교황청 최상층.

흰 백발의 노인과 푸른색 머리의 소년이 앉아있었다.

"안녕하십니까,저는 제 21대 교황 베라모드라고 합니다"

"난 솔리드 크시루 스카이다"

나이가 반대로 된것도 아닌데 장유유서는 없어진지 오래였다.

"제가 움직인건 아실겁니다"

"나때문이겠지"

"그렇습니다, 당신을 만나야 하기에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유는? 타당치 않을시 이자리에서 죽이겠다. 난 너무나도 많은것을 잃었으니까"

그랬다. 그는 사랑도 희망도, 행복한 생활마저 잃고 말았다.

단 한 여자의 죽음으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이 이 세계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죠, 아니 정확히는 당신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거짓말하지마, 난 타차원에서 왔다"

"성서 351편에는 타차원에서 온 존재가 세상을 모두 한가지로 합쳐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예언이 있습니다"

"그게 나란 거냐?"

"그렇습니다, 정확히는 당신의 도움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구하는 거지?"

"당신의 연인입니다"

"그렇다면 상관없다, 너희의 부하가 그녀를 죽였으니까"

"그것역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무슨소리지?"

교황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당신이 그녀를 위해 희생을 하는것, 그것이 당신의 도움입니다"

"그렇다면 상관없겠군, 이미 나는 시작했다."

사실이였다. 크시루는 얼마전부터 생명력을 조금씩 그녀에게 옮기고 있었다.

"역시... 제 존재는 필요가 없던것일까요?"

"그런듯 하군"

"자, 이제 끝났으니 죽이십시요, 교황의 존재하는 이유가 이것이니 말입니다"

"아니 넌 살린다. 혹시 그녀가 되살아 나면 신국에서 네가 잘 보살펴 줘라"

"그게 무슨..?"

"여기서 생명을 옮기는 작업을 한다. 제국에 가면 시끄러워져"

"당신의 행방은?"

"죽은걸로 발표해라, 그래야 편해"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사라진 교황이였고 크시루는 차원을 열어 그녀를 옮겼다.

"자, 이제 네가 모든것을 짊어져야 하는거야, 하지만 내가 지켜줄게"

그리고 그는 그녀를 들고서 텔레포트를 시전했다.

좌표는...크리스의 레어였다.

대륙에 존재하는 화이트드래곤의 레어였다.











"안녕하냐?"

드래곤에게 반말까는 존재, 크시루였다.

"안색이 않좋군. 희생마법을 시전중이군, 좌표는 그 여자"

"역시 넌 드래곤이야,그래서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어"

"브로이드의 제자 녀석, 네녀석과 브로이드는 매번 왜 남을 위해 희생하는거지?"

"나야 모르지, 우리의 정신세계가 이런가봐.핫..."

크리스는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결정을 내린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살아라"

"그런 방법이 있겠냐? 어떤 멍청한 마법사가 희생을 하겠어, 희생마법은 9서클이니 2명밖에 못써"

"미안하지만 유일하게 사용가능한 존재가 있지"

"다른 인간이 있단말이야?"

"아니, 드래곤이라는 신의 파수꾼이다"

"무슨 뜻이지?"

크시루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설마 나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건..."

"맞다. 널 위해 희생해주지"

"미친거냐?"

"아니, 멀쩡하다. 결정을 내려라, 내일 아침까지 시간 주지, 잘 생각하라고"

"그럴 필요 없어, 지금 결정하지. 내 결정은..."

------------------------------------------------------------

하하;; 다음편이 끝입니다.

이제야 끝납니다;;

초반에는 인기몰이 하다가 접네요;;

시험기간 등등의 이유로 연재가 끊기기도 했지만 가장 장수 소설이네요(툴리 사상 최장수 소설 ㅋ;;)

허나 다음에 에필로그 따윈 않쓸겁니다;;<어쩌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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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했다!!


선물

2008.12.14 13:41:21

ㄴ 최장수 소설이긴 하나 편수로 따지면 지구연합님의 서틴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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