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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53
문파들끼리 서로 싸우는 중원.
각각 고수들은 문파를 만들고 전쟁을 벌였을때 혼란스러운 시대.
그런 세상에 평화를 줄거 같은 한 아가씨를 보았다. 바닷빛같은 푸른 머리카락의 신비한 아가씨..
내 이름은 엘렌. 형을 찾기 위해 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결국 찾은건 기억을 잃은 형의 모습이다.
산너머 산이라더니 악마들까지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기억을 잃은 형은 아직 날 못 알아보지만, 달
라지는건 없었다. 항상 웃었던 그 모습. 난 그것으로 만족한다.
"기억을 잃었든 간에 나에겐 형이야. 이번엔 내가 지킬 차례야."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때였는데 말이다. 거의 검은 옷을 입은 검은 머리의 남자는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날 쓰레기로 보는듯이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겨우 입을 열었다.
"그럼..죽어라."
"블랙 카스피르안.."
그남자의 이름은 블랙 카스피르안. 악마계에서 거의 최고라고 할정도의 악마이다. 그의 성격은 아무도
알수 없으며, 책을 즐겨보는 별난 악마다. 성격은 알수 없지만 그거 하나만은 확실하다. 죽.이.려.한.다.
는 것을...
나 아닌 기억을 잃은 한 남자를 죽이려고 한다.
지켜야한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블랙 카스피르안은 자신의 왼손을 들어 어둠의 마나를 끌어
모았다. 그힘은 알수 없지만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지켜야한다.
항상 날 지켜주던 형. 하지만 내가 지켜줘야 한다.
"난 상관 말고 도망가! 개자식아!!"
"내가 왜..!"
"짐이 될뿐이야!!"
"!!"
내가 왜 그런 심한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지키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형은 한참동안 날 보더니
결국 저멀리 뛰어가기 시작했다.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같이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힌다는 느낌이랄까..?
푹...!
이..이젠..그런 느낌이 안들겠지...
어둠의 마나를 끌어모은 주먹은 사정없이 내배를 뚫었다. 순식간에 내 밑엔 피가 흥건히 적셔졌다.
점점 의식이 흐려져 간다. 나는 생각했다. 이게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수 있는 일이라는것.
두번 다시 만날수 없지. 되도록이면 기억 찾은 모습을 보고...
화-악-!
블랙 카스피르안은 죽어가는 나의 몸을 집어 던져버렸다. 아파트 20층 가량 되는 높이였다. 이대로
떨어지면 몸은 남아나질 않을것이다. 나는 잠이 오듯 눈을 슬며시 감았다. 죽는건 5초도 안걸릴테니까
말이다.
"......"
나는 한 신비한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가 이니라 약 17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리따운 아가씨다. 근데 이상
한게 왜 저나무에 대롱 대롱 매달려 있냐는 거다. 의식은 오래전에 잃어버린듯 했다. 난 나뭇가지위에 뛰
어 올라와 그 아가씨를 잡고 다시 땅으로 내려갔다.
".....?"
나체 모습은 아니지만 이세상의 옷이 아닌 옷을 입은 모습이다. 하늘거리는 바다같은 머리카락은 마치 바다
인듯이 푸른빛을 띄며 하늘거렸다. 나는 그모습에 그만 현혹하고 말았다.
"으음..?"
그녀가 눈을 뜬다.
아가씨가 눈을 뜬다.
눈이 크고 귀여울거 같은 그녀가 눈을 뜬다.
"........."
"........."
그녀는 한참동안 날 바라보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 멍하니 있던 나는 피하지 못한채 그대로 주먹을
맞아버렸다.
투콰앙-!
생긴것과 달리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파천검황인 나를 이렇게 피떡으로 만든 아가씨. 아가씨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눈썹을 지켜올린채 경계심으로 날 바라봤다. 설마 날 변태로 본거야!?
"넌 누구야?"
".....?"
또 생긴것과 달리 남성미를 상당히 많이 내뿜고 있었다. 갑자기 느껴진 냉기 때문이었나? 잠깐동안 그녀가 남
자로 보였다. 내가 아무말도 하지 않자, 그녀는 알수 없는 기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말하지 않으면 아마도...난 죽을거야...
"난 그냥 지나가던 나그네요. 아가씬 누구죠?"
"그건 됬고. 여긴 어디야?"
그녀는 울창한 숲을 처음 본다는 듯이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 보았다. 그런 다음 내모습을 보고 잠시동안 침묵
이 흘렀다. 뭔가 이상한걸 발견 했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내얼굴에 발을 찼다.
....파천검황답지 않게 또 얻어맞아버렸다. 나 왜이러냐...
".....[빠직.]"
되도록 예의를 갖춰서 말했는데 대체 뭐가 불만인지 알수 없다.
"방금 아가씨라고 했지? 난 남자거든?"
어디가요?
어디가 남잡니까? 낭자. 부드럽고 따뜻할거 같은 가...크흠..이 있는데 남자라고 하다니 혹시 부모가 딸을 남자
로 잘못 해서 그런가 싶어서 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아리따운 아가씨의 귀여운 두눈에 눈물이 흘러나왔다.
내가 또 뭘 잘못 했는지 당황해져서 어쩔줄 몰라 했다.
아니다.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고 이리저리 자신의 몸을 살펴보다가 충격 먹은 듯이 얼굴이 백지장처럼 새하예져버렸다.
그리곤...
"꺄아아악!!!!!!!!!!!!!!!!!!!!!"
"왜 그러시죠?"
그녀는 충격을 먹은듯이 말을 더듬으면서까지 말했다.
"내..내가..."
나는 기대에 가득차 눈을 번쩍 빛났다. 하지만 곧 기대에 확 무너져버렸다.
그것은...
"내가...여자가 됬...어..어..."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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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천검황 너무 약골로 등장시켜버렷네요. 님들 자비좀..;
내 이름은 '블러드'
나는 지금 광기에 미쳐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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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ru』
2008.12.25 14:32:05
차원이 깨졌는데 어떻게 성전환 수술이 이루어진거지?<야!! 장난해!?
그나저나 파천검황이 긴장을 풀다니...
파천검황이란 자리를 얻으려고 얼마나 많은 놈들이 덤빌텐데...
아니..저 아가씨가 센건가? 암튼 잘보고 가요..
시공
2008.12.25 14:41:38
다음편이 궁금하군..;;;
이카루스
2008.12.31 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