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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꿈.



  
      - 제 1부 : 용자의 후예들 -



  
            [ 1장 ]











   “ 그리하여 내가 군을 지휘하는 일을 그만둔 것이 또 3년전이다. ”

 

 

 

   즉 오늘은 타리온과 이별한지 23년이 되는해, 13월의 마지막 날이다. 어찌어찌

시간은 흘러가고 기다리던 동량지재는 나타나지 않았다. 바야흐로 영웅 없는 시

대가 온 것이다. 헝클어진 세상은 바로잡히고 매마른 평지는 개간되었다. 백색항

구에서 신대륙의 항해가 시작된지 2개월, 곧 세상은 신비를 맞이하고 더욱더 발전

된 경제활동을 볼 수 있게 된다.

 

 

 

   “ 이거 죽기 아까워지겠군... ”

 

 

 

   “ 걱정말게, 자네 몰골을 보아하니 아직 죽을날은 가깝지 않아보이는구먼! ”

 

 

 

   “ 고맙다 알버트, 역시 너밖에 없구나! 너와의 약속 아직 잊지는 않았다. 아직

희망은 있을거야... ”

 

 

 

   “ 그것도 안심하라 콘라드, 시간은 많아. 그 검은 맡아달라고 준것이 아니라 정

말 솔직한 마음으로 준거야. 콘라드 너가 그 검을 누구한테 주든 나에게 후회는 없어. ”

 

 

 

   난 살짝 미소를 지어줌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침 말이 나온김에, 나는 알

버트가 만들어준 명검을 다시한번 보고싶어졌다.  30년쯤 되어보이는 낡은 나무상

자, 집의 비밀스런 공간에서도 더욱 비밀스런 두꺼운 판자속에 숨겨진 그것은 몇년

만인지 나의 손에 잡혔다. 문이 열리고 바람과 함께 뿜어져나오는 검은 먼지속에 단

하나의 황금빛 검날이 생기있게 살아있었다.

 

 

 

  

   └ 타르빙 : 황금빛 불굴의 검.

 

 

 

   “ 나도 그 검을 직접 본것은 오랜만이구나 콘라드... 내가 만든 검이지만 정말 명

작중 명작이지 하하하! ”

 

 

 

   내 친구 알버트는 나와 동갑인 73세로 내가 살고있는 작은 도시의 대장장이로 일

하고있다. 그의 명성은 대륙적,  그의 실력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있으며 하루에도

수십명이 명공의 손에서 자라나는 특수제작된 무기류를 가지고 싶어 찾아온다고 한다.

 

 

 

   “ 으음... 타리온의 검은 아쉽게 됬다네... ”

 

 

 

   “ 이봐, 그말은 꺼내지 말게나. 어쩔수 없는일이 아닌가? ”

 

 

 

   타리온의 검, 그것은 알버트가 만든 모든 무기들중 5위안에 든다하는 명작이였다.

그 검에 새겨진 글귀라 함은 ‘ 남가일몽따윈 바라지 않는다. ’ 이며, 즉 꿈과 같이 짧

고도 헛된 지나버린 부귀영화따윈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타리온의 검 : 쓰라린 후회의 검.

 

 

 

   “ 타리온이 검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도청도설일 뿐이야... ”

 

 

 

   “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타리온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을 직접 본자

는 너를 포함한 4명뿐, 근거없이 헛된 이야기에 귀담아서야 되겠나... ”

 

 

 

   “ 그 검은 정말 어디로 간것일까... ”

 

 

 

   시간이 익어가고 타리온(타리온과의 이별뒤로 콘라드는 종종 태양을 타리온으로 부

른다.)이 뒷산에 묻혀가기 시작했다. 바람과 함께 황금빛 이별의 시간(노을)이 찾아왔다.

알버트는 자신의 대장간으로 돌아가고, 또다시 나의 외톨이 생활이 재개되었다. 산아래

보이는 것은 어둠을 피해 그만 가게를 닫고있는 시장상인들... 흥미란 없다.

 

 

 

   “ 그만 돌아갈까? ”

 

 

 

   발걸음을 옮겼다. 언덕을 지나 넓은 나의 정원을 잠시 걸었다. 한가할때 시간을 잡아먹

기에는 아주 적합한 행동이다.

 

 

 

   “ 음? ”

 

 

 

   정원의 한쪽, 초록빛으로 해맑아야 할 들꽃사이에 검은 액체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물도 아니며 진흙도 아니었다. 검지에 묻혀 냄새를 맡아보니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 오랜만에 맡아본다... ”

 

 

 

   전장속, 축축하고 어두운걸 좋아하는 한 종족을 토벌하였다. 그 일은 꽤 오래전이였고,

내가 말을 타고 앞장서 달려가던 전성기의 시절이였다. 적은 오크(Orc)라 불리우는 강하지

만 무식하고 더러우며,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혹은 제일 천성이 맞지 않는 종족이였다. 그

들의 피는 냄새나고 보기도 싫었다. 검은 몸에서 나온 피는 뭐라 할 것 없이 검은색이였다.

 

 

 

   “ 분명 있다. 이 근처에 오크가! ”

 

 

 

   철컹.

 

 

 

   그것은 검의 울림, 그것은 나의 목을 벨 수 있을 만큼 잘 갉아진 검날의 울림이었다.

 

 

 

   “ 흐으... 움직이지 마라, 내가 원하는 답과 내가 원하는 행동만 하면 목숨구걸은 들어

주겠다. 그러나, 나의 기분을 충족시키지 않거나 행동을 거부한다면 검이 알아서 너를 처

리할 것이다. ”

 

 

 

   내가 아무리 늙었다지만 오크한명 대항하지 못할정도로 쇠약하진 않다. 미안하다. 넌

상대를 잘못골랐어!!

 

바이바이
  • 1
  • 수고하셨습니다~ [1]
  • 2010-12-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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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01 23:20

  • profile

    アキモトイツキ

    2009.05.17 15:22:30

    정말.....눈이 즐겁네요! 사진을 보면서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는 겁니다....(뭔소리)

    profile

    『Ksiru』

    2009.05.17 15:22:52

    73세의 노장의 오크 학살이라....
    어잌후 재밌겠구만;;;

    이카루스

    2009.05.17 15:39:15

    ㅋㅋㅋ 소설 게시판 보면 사진표시와 동영상 표시와 첨부파일 표시 붙은글은 내것뿐이다ㅋㅋㅋㅋㅋ 아동근님 백향난신곡에도 있군하...

    profile

    アキモトイツキ

    2009.05.17 15:56:29

    ......'아동근'?! 이거 띄어쓰기 안하시면 오해가 생길수도..
    그리고 백향난신'록'입니다. 선물님과 연합해서 연재중...(그러나 지금은 보류중)

    이카루스

    2009.05.17 19:43: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아 동근님인데ㅋㅋㅋ

    선물

    2009.05.17 21:40:25

    흐음 ㅋ 전 굳이 필요없다고 느꼇기에 ~ 뭣하면 개인 소설에 무기사진 정도만 넣을까 생각도 해봅니다만은
    그거 외에도 하나 생각해 둔게 있긴 한데 아무래도 노가다가 될거 같아서요 .. ㅋㅋ

    암튼 노래 정겹네요 ~

    얌마

    2009.06.18 20:28:45

    소설 OST라니!!!! 센세이션하다! 나도 언젠가 써 먹어야지~~ ㅋ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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