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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꿈.
- 제 1부 : 용자의 후예들 -
[ 2장 ]
“ 하아앗!!! ”
“ 윽! ”
난 한순간에 오크의 손에 잡혀있던 검을 빼냈다. 검날을 잘못잡아 약간
베이긴 했으나, 가장 위험했던 물건을 처리한건 다행인 일이다.
“ 아차! ”
그렇지만, 날 공격했던 자의 정체를 알고나서는 당황을 면치 못했다.검
을 빼앋긴 놈은 오크가 아닌 나와 같은 인간이 아닌가? 백색피부가 뽀샤시
하게 빛을 반사시켜 아름답기만 한 평범한 청년이였다.
“ 너..넌... 누구냐!! 왜 사람을 놀래게 만드는거지? ”
“ 칫... 상대를 잘못봣나? ”
“ 아니, 늙은이를 붇잡은건 좋았는데 내가 워낙 전성기시절이 있어서 경
험이 좀 쌓였지... ”
검이 갑작스럽게 빠져 힘의 균형이 뒤틀렸는지 그는 팔목을 붇잡고 있었
다. 아마 팔목이 삔거겠지... 헌데... 자세히 보니 온몸에 나있는 핏자국과
상처가 보이기 시작한다?
“ 아니 잠깐, 온몸에 갈기갈기 찢어진 옷하며, 흘러내리는 피들... 도대체
뭘 하던 녀석인 것이더냐? ”
“ 어쩔수없군... 인간다운 모습으로 도움을 청하고싶습니다. 난 이 도시의
저격수로서 몰래 들어오려는 적들을 처리하는 일명 쓰레기처리군단의 리더
더글라스입니다. 이블린의 아들로서 월래 이름은 이븐델이였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더글담이란 분께서 저를 양자로 받아주셨습니다, 그 뒤에 만들어
진 이름이 더글라스입니다. ”
“ 그 정도의 깊숙한 이야기는 안해도 될텐데...?? ”
“ 뒷모습을 봐서는 몰라뵛습니다만, 앞모습을 보고서 한눈에 알아차렸습
니다. 콘라드 장군님. ”
앞모습만 봐도 한눈에 알아차려지는 인상이라... 내가 그렇게 유명인이었나?
“ 그나저나, 정말 자네가 이블린의 아들이란 말인가? 양자는 아니고? ”
“ 솔직히 전 아버지와 닮지않아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이미
사기꾼으로 부르더군요. 덕분이랄까, 전 이렇게 쫓기는 신세입니다. 온몸에 난
상처들은 숲속을 지나가면서 생긴 상처들이고요... 밤이 깊어져 어디서 잘가 고
민하던중에 마침 넓고 조용한 집이 보였고, 몰래 하룻밤만 지내려 했는데 의심
스런 사람이 지나가서 잡은겁니다... ”
“ 아니아니... 여기 오게된 사정말고 아버지가 이블린임을 증거로 대봐... ”
말이 자꾸 다른곳으로 흘러간다...
“ 저는 저격수입니다. 먼 거리의 적을 맞출 수 있는 사정거리와 명중률을 요구
하지요. 전 그 요구조건에 딱 맞는 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아버지의 유
산이며 제 아버지가 이블린임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무기입니다. ”
그는 등에 매고있던 기다란 활 하나를 꺼내 내 손에 올려둿다. 나의 예리한 눈
빛은 활에 집중되어 잡생각따위 사라졌다. 활의 균형과 무게, 잠재된 능력등 모
든것은 나의 눈에 빨려들어와 뇌에 저장되었다. 정보가 계속 빨려들어 오던 중,
뇌속에 이미 이 자료가 있다며 더이상 정보받기를 꺼려했다.
“ 이거... 내가 아는 활인가... ”
----- 콘라드 장군의 짤막한 화상 ..... -----
“ 하아... 하아.. 찾았다..... 찾았어!! ”
“ 정말?! 콘라드!! 정말 고마워!! 너무 고마워! ”
그때는 타리온이 아직 살아있을 적, 내가 45살때의 이야기인거 같다. 전쟁속에
어두워진 하늘아래 황폐한 전장에는 수만의 시체가 굴러다녔다. 이블린의 아버지
가 그 사이에 잠자고 있었으며, 유언대로 이블린은 어딘가에 떨어져있을 아버지의
활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를 도운지 4시간만에 눈에 띄는 그 활을 찾아냈다.
└ 포리스 ( 막히지 않는 직선상 관통의 활 )
“ 최강의 활... 무엇이든 꿰뚫는 직선상의 사나이... ”
“ 그렇군, 말로만 유명했던 활이다. 실제로 본 사람이 없으니 이렇게 특이했어도
포리스일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겠지... ”
----- 콘라드 장군의 짤막한 화상 ..... -----
“ 확실히 이 활은 내가 찾아주었지... 이블린의 것이 확실하다. 아직도 이 활은 알려
지지 않았다. 이걸 증거로 보여준다 해도 아무도 믿지 않았겠지... ”
“ 덕분에 이 고생이지요... ”
“ 혹시 지낼 곳이 없다면 우리집을 이용하도록 하게나. 숲에 지은 조용한 곳인데다
가 방도 많고 우리 집사도 친절하다네~ ”
그러나 더글라스의 몸은 축 늘어져 기운을 차리고 있지 않다.
“ 그치만, 제가 이곳이 거주하는것이 발칵되는순간 장군님도 범죄자가 될 수 있습
니다. ”
“ 아아~ 그런거라면 절대 걸릴일이 없다고 보장하지, 이 집에 들리는건 나와 믿을만
한집사 그리고 내 소중한 친구 알버트 뿐이라네... 집사도, 알버트도 비밀은 지켜줄거
야. 아니, 잠깐... 증거는 이미 나를 통해 확정되었네, 이제 사람들에게 밝히면 되지 않
을까? ”
“ 장군님의 명성은 잊혀지지 않았으나, 이 활을 알고 있는건 저와 장군님 뿐이므로,
역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잘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장군님
까지 이런 도망치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내 힘을 무시하는건가... 이래뵈도 설득력좀 있는데. 그래 좋다...
그러고보니 집사를 제외한 다른 사람과 동거를 하는건 타리온이후로 처음인가...
『Ksiru』
2009.05.31 13:35:25
오크냄새가 나서 가봤더니 인간이였다니
할아버지가 조금 늙으셨군, 후각이 퇴화하셨어 ㅋㅋ
잘보고 간다~
이카루스
2009.05.31 15:12:04
アキモトイツキ
2009.05.31 17:43:46
......이 작품서 가장 놀란것은 완전 간지나는 무기 사진...
이카루스
2009.05.31 19:39:27
얌마
2009.06.18 20:25:24
잼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게임/기타에서 제가 쓴 스타크 소설도 읽어주심 감솨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