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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테란 ............. 11
<스타 일보 현장 경기 속보>
7차전. 마지막 승부 ----------------
드디어 7차전이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테란은 2패후 2승 1패로 프로토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모든 승부의 순간들은 손에 잡힐 듯한 열기가 느껴진다.
경기장 전체가 화염 속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이제.... 후회 없는 승부를 기대해 본다...
< 현장에서 진지혜 기자. >
---------------
* 그레이트 기가 웹 스테이션
(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
정일훈 : 그럼 운명의!!!! 7차전 시작!! 합니다아!!!!!!!!!!!!!!!!!!!!!!!!!!!!!
( 카운트 다운 소리
5 .... 4 .... 3 ..... 2 ..... 1 )
진지혜 : .....
( 진지혜 기자의 손도 떨리고 있었다......
쿠쿵!!! 소리와 함께....
MAKING MAP.
LOADING ......
약 3초 후. 지도가 열리자
사람들은 놀란다. )
해설자 일동 : !!!!!!!!!!!!!!!!!!!!!!!
관중들 : !!!!!!!!!!!!!!!!!!!
( 컴퓨터가 마지막 경기로 채택한 맵은
지금까지 컴퓨터가 디자인한 맵과는 뿌리부터 전혀 다른 맵이었다.
경기는 최종전....
컴퓨터는 이젠 어떤 전략도 어떤 작전도
본질적인 승부를 결정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컴퓨터는 오직 힘과 힘이 충돌하여 승부가 날 수 있는 지도를 디자인한다.
그리하여 무한한 자원과 단순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매우 베이직한 지형을 출력해낸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정일훈 : 마지막 맵 ..... 자원이 무척.. 많습니다.
엄재경 : .... !
( 관중들의 표정들의 의아한 표정. )
진지혜 : 뭐 뭐지.!!!!!!!!!!!!
임대건 : !!!!!!!!!!!!
( 매우 많은 자원... 니은자로 구부러진 미네랄. 그리고 가스 6기.
그리고 단일 입구의 정방형의 단순한 지형.
지금 2020년
스타 크래프트를 20년정도 해온 사람만이 그 지도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 )
엄재경 : 이 맵은 스타크 초창기에.... 많은 국민유져가 게임을 하던 .다소 변칙적인 지도입니다.
정일훈 : 아 아마도......
엄재경 : 네.... 무한자원 맵의 일종이죠.
정일훈 : 아 ...!!!
( 무한 헌터스 시리즈
스타크 초창기에 스타크의 저변확대에 일등공신인 지도 그러나
스타크 인구의 수준이 높아지며 사라졌던, 지도이다.
자 이제부터가 진실로 중요한 얘기라고 할 수가 있다.
관중석에서 테란을 응원하던 매니아 급의 유져들은
매우 심각한 얼굴로 변해버린다. 그들의 얼굴이 말하고 있다.
테란은 지금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고 )
김도형 : 이 맵에서는 프로토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김 해설위원도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
김도형 : 무한자원이란 것이 타이밍과 조합의 종족인 테란한테는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지도에선 유닛의 조합이 단일 유닛의 엄청난 양에 밀려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반 무한자원에서 쏟아지는 프로토스의 캐리어 하이템플러 등 공격부대는 어떤 종족
이건 대적해 낼 수가 없습니다.
( 이제부터 테란과 프로토스의 피나는 컨트롤 싸움이 시작된다.
테란은 바락과 바락 사이 서플을 구부려지게 배치
마린은 지나가도 질럿은 지나갈 수 없게 심시티한다.
질럿이 달려오자 마린은 쏘고 나서 서플과 바락 사이로 도망간다.
질럿을 돌아가는 순간 SCV가 질럿을 방해한다.
--- 는 것이 임씨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렇게 되지 않았다.
질럿이 마린의 서플 사이로 돌아가면
미리 기다리고 있던 질럿이 서플 사이의 마린을 포위해서 죽이고 있었다.
SCV가 방해하면 질럿은 그 SCV부터 얼른 때려죽였다.
질럿은 마린 무빙에 상관없이
질럿 둘이 순간적으로 마린 하나를 포위해서 때리서 그 한방에
마린의 육체를 동강내곤 했다.
임씨는 컨트롤 싸움에서 서서히 말리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문다. 마안을 사용하는 레오르그의 컨트롤을 임씨가 극복하기는 무척 힘들었다.
꾸준히 질럿이 달려오고 아카데미는 올라가지만, 마린의 숫자는 좀처럼 늘어나지 못했다. )
임씨 : ......!!!!
임대건 : ......
( 관중석 임대건의 얼굴 굳어진다. 대건은 혼자서 더듬어 복도로 빠져 나간다. )
임대건 : (생각) .... 마지막으로.... 내가 도와줄 게 있어서 다행이야.
( 경기장 밖의 복도에 서자 선글라스를 매만지는 임대건 )
임대건 : (생각) 형 힘내길 바래.......
( 다음순간 바닥에 떨어지는 검은 선글라스 )
레오르그 : ..... !!!
( 그 순간 레오르그의 마안이 강력하게 방해받는다... 그것은 대건의 정신 에너지였다.
대건은 자신의 남은 육체를 에너지로 바꾸어 레오르그의 마안을 봉쇄시키려 했다. 하지만... )
레오르그 : ( 생각 ) 가스로운 녀석.
( 역시 동료들의 에너지를 수급 받는 레오르그의 마안은 봉쇄되지 않았다.
그들은 대건의 힘을 가볍게 소멸시켜 버린다...
결국 대건은 육체와 영혼은 봉인된 시간의 차원으로 날아가 버린다....
대건의 쓸쓸한 얼굴이 언듯 보인다.... )
임씨 : !!!!!!!!!
( 순간 임씨도 대건이 산화해 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
임씨 : (생각) 젠장!!!!!
( 짧은 순간이지만 .... 임씨는 자신이 깡패에게 맞아
엉망으로 깨져서 들어온 날 밤을 회상한다 )
* 회상
( 엉망으로 깨져서 들어온 임씨를 간호하는 임대건 )
임대건 : 차마 눈뜨고 못 보겠다니까.....
( 자신도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열심히
여기저기 넘어지고 더듬어서 약을 찾고 파스를 붙인다 깨어나는 직장인 임씨 ..... )
임씨 : .....
임대건 : 얼굴에 파스 붙였으니까 더러워도 세수하지마.
( 그때 임씨의 눈에 비친 대건의 얼굴은 더 엉망이었다. )
* 다시 현재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 이를 악무는 임씨 )
임씨 : (생각) 젠장!!!!!!!!!!!!!!!!!!!!!!!!!!!!!!!!!
( 화면에선 마린이 또 한 마리 죽어 나간다... 외친다....... )
임씨 : (생각) 젠장!!!!!!!!!!!!!!!!!!!!!!!!!!!!!!!!!
( 조금만 더....... 힘을...... 뭐라도 좋으니까 힘을!!!!!
임씨는 필살기로.... 자신의 마린 한 마리와 SCV 한마리를 빼낸다.
그리고 그 마린 한마리와 SCV 한마리는 바로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향한다. )
정일훈 : ...... 아 어느새 임선수 마린과 SCV 프로토스 본진으로 들어섰습니다.
엄재경 : 아 임선수도... 전에 임대건 선수가 보여준 특공 테러를 시도하나요?
정일훈 : SCV 벙커까지 시도합니다!! 질럿이 2기가 마린 SCV를 쫓습니다.
김도형 : 벙커를 정지시키고 도망가죠.
( 마린이 질럿을 유인하는 사이 SCV는 다시 벙커를 시도한다. )
정일훈 : 질럿 한기가 더 나와서 결국 벙커를 부숩니다.
( 잠시후 질럿 2기에 의해 임씨의 마린과 SCV는 일꾼을 단 한마리도 못 잡고 죽어 버린다 )
정일훈 : 벙커 취소합니다... 아....일꾼 테러 소득 없이 실패합니다.....테란...어려워지나요?
김도형 : 아.... 그런데.....요.
( 그러나 레오르그가 일꾼테러를 두려워해, 본진에서 머물러 있던
질럿의 2개 라는 병력의 숫자는 테란이 전세를 역전시키기에 충분한 숫자였다. )
정일훈 : 아!!! 테란의 본진. 그 사이.... 질럿이!!! 질럿이!!! 밀립니다!!!
.... 메딕과 파이어뱃이 생산됩니다.
( 테란 보병은 생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단지 바락의 빌드타임이 늦기 때문에 초반을 버티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반 질럿 1기의 차이로도 힘싸움이 결정 난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임씨는 컨트롤로 일꾼 테러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상대의 러쉬 속도를 늦추려 한 것이다.
그리고 작전은 성공하였다. )
정일훈 : 테란 마린 메딕....파뱃 바이오닉..... 진용이 짜여집니다!!!!
( 바로 프로토스 본진으로 내달리는 바이오닉 부대.
이 순간 테란은 가능성의 종족으로 탈바꿈한다.
임씨는 메딕 컨트롤로 질럿의 진로를 차단하고 파뱃 마린으로 죽인다.
지금 프로토스의 본진엔 템플러 어카이브가 약 95% 진행 중이었다.
그 나머지 시간 동안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타격을 준다. )
정일훈 : 프로브 사냥 당합니다!!!!!
( 춤추는 스팀 마린과 파뱃은 프로브 사냥을 하고
곧이어 나온 다크 템플러에게 잡힐 때까지 프로토스를 묶어 놓는다.
이미 테란은 팩토리가 올라가고 커맨더 센터가 하나 더 올라간다. )
레오르그 : ...!!!!!
(순간 레오르그는 당황한다. 마안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밀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찾고 다크템플러로 테란을 견제하고 곧 자신의 일꾼을 복구시킨다. 그리고 장기전을 도모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절대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제야 동등한 입장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 것이었다. )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 프로토스는 입구에 포톤을 소환하고 3넥서스를 올려 장기전 체제로 전환한다.
테란도 4커맨더와 함께 팩토리 숫자를 늘리며 굉장히 많은 자원을 확보한다.
잠시 후
테란이 사베와 다수의 탱크를 몰고 프로토스의 입구를 부수려 했을 때
그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프로토스는 자기 언덕 위를 포톤캐논으로 도배하고 하이템플러를 배치한 것이었다.
테란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언덕위의 포톤은 시야확보가 되어야 공격이 가능하다.
시야 확보를 위해 건물을 띄우면 포톤에 바로 파괴되고
탱크가 조금이라도 더 전진해서 컴셋을 던지려고 하면
하이템플러가 탱크를 지져 버린다.
임씨는 탱크로 포톤도배를 뚫기를 포기한다.
그리고 곧이어 나올 캐리어 ..... 탱크가 포톤- 캐리어에 죽으면 바로 게임이 끝나버린다.
테란은 우선 무식한 방법이겠지만. 무한의 방식대로....
하나하나 프로토스의 기지 주위를 터렛으로 두르기 시작했다.
이건 그저 시간을 벌어 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
엄재경 : 그러나 테란은 시간을 끌수록 불리합니다. 프로토스 포톤은 실드가 업그레이드 되
기 때문에 후반에도 강합니다. 또한 프로토스 결전병기 조합은 최강입니다. 테란은 여기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렵죠!!!!
( 실제로 먼저 게임을 종결짓기 위한 노력은 테란이 시작했다.
김도형 : ..... 핵을 준비하네요.
( 테란은 자신의 베이스 밖에 커맨더 센터를 몇개 짓고 뉴클리어 사일로를 건설한다
그리고 모아놓은 탱크 외에 사베 한부대... 드랍쉽 골리앗의 숫자를 모은다.
그리고 베틀도 2대 유닛의 양을 보강하고 테란이 마지막으로 한일은...
자신의 일꾼을 살상하는 일이었다 )
정일훈 : 아....무슨 행동이죠? 저건.
엄재경 : 아......테란..... 한방에.....모두...... 거는 겁니다..
( 어짜피 더 후반으로 가면 진다. 역러쉬 당해도 진다.
한방으로 밀지 못하면 지기 때문에 그 한방에 모두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테란은 일꾼을 5마리만 남긴다. 그리고 본진에서 건물 몇기를 프로토스의 언덕으로 날린다.
사베가 이엠피 쇼크웨이브를 언덕에 뿌린다. 그리고
nuclear launch detected )
정일훈 : 드디어!!!! 테란!!! 테란!!!! 승부를 겁니다.
( 띄운 건물 밑의 숨겨진 고스트가 핵을 조준한다.
쿠쿠쿠쿠쿵!!!!!!!
드디어 테란 프로토스 한쪽 언덕에 포톤을 모두 제거한다. 이건 진실로
실제 전쟁에서 철벽의 요새를 공략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좀 더 전전해서 한번 더.
nuclear launch detected
쿠쿠쿠쿠쿠쿵.....
2개의 핵이 떨어진 후
뒤이어 베틀을 앞세우고 디펜시브 드랍쉽이 2부대의 탱크와 골리앗을 드랍한다.
드랍과 동시에 한부대 사베는 모두 전부 이엠피를 날린다.
펑 펑....펑........펑........펑.......
당연히 사베는 모두 터져 버리지만 이엠피 만큼은 프로토스 전 기지에 도배를 했다. )
정일훈 : ..... 엄청난 상륙작전입니다!!!!!!!!
김도형 : 정말 최후의 작전인데요.....
( 그리고 드랍에 성공한 테란은 여기서 게임을 종결지으려 한다.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nuclear launch detected
nuclear launch detected
nuclear launch detected
3기의 핵이 동시에 조준된다.
언제나 베틀과 건물 밑에 조용히 감춰진 고스트는
다른 공격유닛들의 엄호를 받으며 최후를 장식하고자 했다.
이 한방을 통해. 테란은
터렛의 밭 안에 갇혀버린 프로토스의 유닛을 모두 정리해 버릴 생각이었다. )
정일훈 : 핵!!!!!!! 무려 3기입니다...이제..... 떨어지겠는데요..
엄재경 : 이거 그대로 떨어지면 대박입니다.....
( 그런데도 프로토스의 한부대 캐리어 리버 등은 골리앗과 탱크를 열심히 상대하고 있다.
바로 그 프로토스 유닛 위로.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쿵!!!!!!
( 다음 화면에서 캐리어는 사라진다. 펑펑펑..... 그리고 터지는 잔여 인터셉터들....
핵으로 이렇게 많은 유닛이 한꺼번에 날아간 적은 없었다.
핵이 지나간 후.... 프로남은 건 불타는 잔여 건물.. )
정일훈 : 프로토스 모든 유닛 안보입니다!!!!!!! 모두 핵에 전멸한 건가요!!!
엄재경 : 대단합니다 테란 이겼군요....
김도형 ; 테란도 피해가 컷지만..... 프로토스 건물을 마저 청소하면.... 승리라고 할 수 있죠
( 드디어 테란의 잔여 탱크, 골리앗 부대 프로토스의 잔여 건물을 부순다.
한쪽 건물과 언덕의 포톤 파일런은 완전히 제거된 상태.
나머지 언덕 쪽엔 템플러가 다수 남아 있어 고생하겠지만 분명히 처리는 시간 문제다....
그리고 테란의 분명한 승리다. 하지만 임씨는 뭔가 이상했다. .
분명히 방금 전의 이엠피 도배와 핵공격으로 인해 프로토스의 부대를 거의 전멸시켰고
그리고 캐리어의 인터셉터까지 터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는데...
그러나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이것은...
그리고 그는 곧 확인한다. 방금 핵을 날린 고스트의 KILL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
정일훈 : 그런데 프로토스 기지를 포위한 반대 터렛 쪽에 ....디스럽션 웹입니다....
뭔가 이동을 했나요?
( 그리고 해설자 일동은 곧 미니맵 중간에 다수의 물체를 확인한다.
옵져버의 화면이 이동한다.... 관중과 해설자 일동은 놀란다.
그것은 아비터 3기와 온전한 한부대의 캐리어와. 리버 드래군 등이었다. )
일동 : !!!!!!!!!!!!!!
( 둥실둥실 초연한 자세로 떠 있는 아비터 3기 지금 캐리어는 파괴된 인터셉터를 채우기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
임씨 : ......!!!!
( 임씨는 드디어 자신이 불안해하던 이유를 알았다. 그것은 프로토스의
결전 병기이며, 최강의 마법유닛인 아비터의 존재였다.
사실 임씨가 사베를 그렇게 많이 끌고 가서 무려 24발의 이엠피를 난사한 것은
사실 템플러 보다도 아비터를 어떻게든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아비터의 마법을 어떻게든 봉쇄하고 싶었던 이엠피 러쉬는
테란 유져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아비터란 존재에 대한 공포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그 공포의 존재 아비터는 미리 테란의 공격망을 유유히 피해서
자신의 모든 군대를 핵에서 소환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프로토스의 역전의 군대였다.)
엄재경 : 그리고 캐리어 3-3-3업이 끝났군요.
김도형 : 아.....테란 본진은 무인지경이고.... 남아 있는 자신의 병력도 그리 많지 않은
상태인데요.
( 파괴된 인터셉터를 모두 충전한 프로토스의 캐리어는 서서히 테란의 본진으로
이동한다. 나머지 소수 리버 드라군 등의 지상군은자신의 본진에서 테란의 군대를 견제한다.
캐리어 한부대의 이동은 마치 스페이스 오페라를 보는 것 같은부드러움과 세련됨 그리고 바로크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그러나 임씨에게 그 장중함은 섬짓함 그 자체였다. )
캐리어는 먼저 베이스 밖의 커맨드 센터3기와 뉴클리어 사일로를 부순다. )
정일훈 : 테란... 본진의 SCV가 터렛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엄재경 : SCV 수도 적고요 터렛이 많아도 힘들죠.....
( 그러나 임씨는 이를 악물고 5기의 SCV로 터렛 도배를 멈추지 않는다. .
드디어 테란의 본진으로 들어서는 프로토스의 장중한 캐리어 오케스트라.
그동안 임씨는 터렛 12기 정도를 빽빽하게 도배했다.
그러나 캐리어 부대에 속해있던 커세어 3기는
마치 그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간단히 디스럽션 웹을 발라 버린다.
드디어 파괴되기 시작하는 테란의 건물들..테란은 본진은 불바다가 된다.
일부의 건물은 이동하여 도주를 시도한다. 정말 테란에겐 이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상황.....
프로토스 진영의 베틀 1기를 비롯 테란의 마지막 군대는
프로토스 언덕 쪽으로 모조리 전진배치 된다 그리고 서서히 언덕 쪽으로 이동하는
불타는 엔지니어링 베이. 이어서
nuclear launch detected
파괴직전의 테란 본진 마지막 핵 사일로에서 탄두가 발사된다. )
엄재경 : 테란 임선수.... 맞엘리 작전으로 프로토스 건물에 마지막 핵을 떨어뜨리려는
것 같군요.
김도형 : 핵이 제대로 한발 떨어지면 맞엘리....... 가능하죠.
정일훈 : 이번에도 건물 밑에 고스트를 숨겼군요.
( 그리고 프로토스 언덕 앞에서 그리고 불타는 엔지니어링 베이를 사수하는
테란의 부대들. 레오르그는 자신의 마지막 건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드라군 한부대를 테란에게 돌진시킨다.
그리고 셔틀 2개에서 일제히 하이템플러를 드랍한다. .
바로 이것이 압권이었다.
이때 동시에 뿌려지는 .....사이오닉 스톰의 개수는
무려 16 개 )
일동 ; !!!!!!!!!!!!!!!!!!!!!!!!!!!!!!!!!!!!!!!!!!!!
( 구장의 설치된 영화관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뒤덥는 16개의 사이오닉 스톰은
그야 말로 성경에서 말하는 천지창조나 스티븐 호킹 교수가 역설하는 빅뱅에 필적하는 장관이었다.
대형 화면을 보는 관객들은 일제히 눈부심을 경험해야 했다.
1초가 약간 넘는 그 시간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전체의 조명 값은 두 배로 뛰었다.
그리고 들리는 건 테란 보병의 비명과 테란의 메카닉 부대가 무수히 파괴되는 소리 .. )
일동 ; ..................
( 프로토스의 드래군도 파괴되었지만 엔지니어링 베이를 사수하던 테란유닛은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체력 500의 베틀크루져도 간 곳 없다.
당연히 베틀 크루져 아래 고스트도 횡사했을 것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탱크 몇 기와 잔여 병력 뿐...
프로토스로는 이제 캐리어 12기로 그 모두를 깨끗하게 정리하면 된다.
임씨는 그저 담담한 표정이다. 레오르그는 살며시 미소 짓는다
캐리어에 옵져버를 무려 4기나 대동한 마스터 프로토스
레오르그는 마안까지 사용하며 날아가는 테란 건물까지 모두 꼼꼼히 부수고 있었지만.
방금 전 디스럽션 웹으로 '하얗게' 덮어 버린 미사일 터렛 밭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드디어 걷히는 디스럽션 웹 비로서 레오르그는 거기서 뭔가 보았다. )
레오르그 : !!!!!!!!!!!!!!!!!!!!!
(그가 본 것은 클록킹 고스트 한마리였다 .
이어 화면 상단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핵탄두도
[분명히] 보았다. )
일동 : !!!!!!!!!!!!!!!!!!!!!!!!!!!!!!!!!!!!!!!!!!!!!!!!
( 잠시후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쿵......................... !!!!! )
레오르그 : !!!!!!!!!!!!!!!!!!
진지혜 ; !!!!!!!!!!!!!
해설일동 : !!!!!!!!!!!!
( . 테란의 마지막 핵에 프로토스 풀업 캐리어 12기 모두와 아비터 2까지 파괴된다.
진정한 핵의 위력이란 예상을 벗어날 때 ..... 발휘되는 것이었다.
마치 유리가 깨지는 듯한 캐리어 본체 12기의 동시 폭발음.
프로토스 캐리어 교향악의 마지막 악장은 그렇게 화려하게 끝이 났다. )
일동 : .............
정일훈 : 이......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엄재경 : 지금 ..... 해..... 핵이...... 떨어졌습니다.....
김도형 : ...... 아.... 훼이크.....였나요... 테란.
임씨 : ..........
( 임씨는 처음부터 핵으로 프로토스 언덕 포톤을 날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본진에 고스트가 한마리 남아 있던 것이 사전의 계획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가 드랍쉽에 태우던 중 대신 메딕이 한마리가
대신 올라탔기 때문에 낙오된 고스트였다.
여하튼 그는 남은 병력으로 캐리어를 상대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어느 쪽으로 건 불가능하지만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더 높이고 싶었을 뿐이었다.
반드시 터렛을 도배하면 디스럽션 웹을 걸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던 것이다.
그래서 필살의 훼이크를 걸고.... 캐리어 부대를 몰살시킨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임씨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과연 높아졌을까?
그것은 아니었다. 레오르그의 사이오닉 스톰에 자신의 유닛이
너무나 많이 살상 당했던 것이다. 지금 그는 거의 전멸 상태다.
이것으로는 프로토스 잔당을 소탕하고 언덕 포톤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절대 장담 못하는 처지다. )
엄재경 : ......이 게임 아직도 모릅니다. 절대 누구도...
김도형 : 그 말에 적극 동감입니다.....
( 이제 프로토스 주위의 테란의 터렛 밭을 파괴하던 소수의 프토유닛과
사이오닉 폭풍 아래서 살아 남은 소수의 테란 유닛의
서로의 파괴되어 가는 건물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마지막 서바이벌을 시작된다. )
정일훈 : 프로토스..... 그런데 아비터 한기가 살아남았습니다....
( 프로토스의 아비터 한기는 자신의 잔여 병력을 모두 클록킹 필드 안으로 끌어안는다.
테란은 즉시 자신의 마지막 건물인 터렛의 줄 앞으로 집결한다.
프로토스의 아비터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듯 유유한 몸짓을 보이며 자신의 군대를 정돈한다
리버의 스캐럽이 발사되자 테란의 터렛이 힘없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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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공습군 지구 공격시작.
지구의 운명을 건... 직장인 임씨
진실로 그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
결승 7차전 상황도
테란
유닛 - 탱크 3기. 골리앗 2기 마린. 메딕. /드랍쉽/
프로토스
유닛 - 다크템플러 2기 리버2기. 드라군. 커세어 ........그리고 /아비터/
<스타 일보 현장 경기 속보>
7차전. 마지막 승부 ----------------
드디어 7차전이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테란은 2패후 2승 1패로 프로토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모든 승부의 순간들은 손에 잡힐 듯한 열기가 느껴진다.
경기장 전체가 화염 속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이제.... 후회 없는 승부를 기대해 본다...
< 현장에서 진지혜 기자. >
---------------
* 그레이트 기가 웹 스테이션
(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
정일훈 : 그럼 운명의!!!! 7차전 시작!! 합니다아!!!!!!!!!!!!!!!!!!!!!!!!!!!!!
( 카운트 다운 소리
5 .... 4 .... 3 ..... 2 ..... 1 )
진지혜 : .....
( 진지혜 기자의 손도 떨리고 있었다......
쿠쿵!!! 소리와 함께....
MAKING MAP.
LOADING ......
약 3초 후. 지도가 열리자
사람들은 놀란다. )
해설자 일동 : !!!!!!!!!!!!!!!!!!!!!!!
관중들 : !!!!!!!!!!!!!!!!!!!
( 컴퓨터가 마지막 경기로 채택한 맵은
지금까지 컴퓨터가 디자인한 맵과는 뿌리부터 전혀 다른 맵이었다.
경기는 최종전....
컴퓨터는 이젠 어떤 전략도 어떤 작전도
본질적인 승부를 결정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컴퓨터는 오직 힘과 힘이 충돌하여 승부가 날 수 있는 지도를 디자인한다.
그리하여 무한한 자원과 단순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매우 베이직한 지형을 출력해낸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정일훈 : 마지막 맵 ..... 자원이 무척.. 많습니다.
엄재경 : .... !
( 관중들의 표정들의 의아한 표정. )
진지혜 : 뭐 뭐지.!!!!!!!!!!!!
임대건 : !!!!!!!!!!!!
( 매우 많은 자원... 니은자로 구부러진 미네랄. 그리고 가스 6기.
그리고 단일 입구의 정방형의 단순한 지형.
지금 2020년
스타 크래프트를 20년정도 해온 사람만이 그 지도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 )
엄재경 : 이 맵은 스타크 초창기에.... 많은 국민유져가 게임을 하던 .다소 변칙적인 지도입니다.
정일훈 : 아 아마도......
엄재경 : 네.... 무한자원 맵의 일종이죠.
정일훈 : 아 ...!!!
( 무한 헌터스 시리즈
스타크 초창기에 스타크의 저변확대에 일등공신인 지도 그러나
스타크 인구의 수준이 높아지며 사라졌던, 지도이다.
자 이제부터가 진실로 중요한 얘기라고 할 수가 있다.
관중석에서 테란을 응원하던 매니아 급의 유져들은
매우 심각한 얼굴로 변해버린다. 그들의 얼굴이 말하고 있다.
테란은 지금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고 )
김도형 : 이 맵에서는 프로토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김 해설위원도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
김도형 : 무한자원이란 것이 타이밍과 조합의 종족인 테란한테는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지도에선 유닛의 조합이 단일 유닛의 엄청난 양에 밀려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반 무한자원에서 쏟아지는 프로토스의 캐리어 하이템플러 등 공격부대는 어떤 종족
이건 대적해 낼 수가 없습니다.
( 이제부터 테란과 프로토스의 피나는 컨트롤 싸움이 시작된다.
테란은 바락과 바락 사이 서플을 구부려지게 배치
마린은 지나가도 질럿은 지나갈 수 없게 심시티한다.
질럿이 달려오자 마린은 쏘고 나서 서플과 바락 사이로 도망간다.
질럿을 돌아가는 순간 SCV가 질럿을 방해한다.
--- 는 것이 임씨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렇게 되지 않았다.
질럿이 마린의 서플 사이로 돌아가면
미리 기다리고 있던 질럿이 서플 사이의 마린을 포위해서 죽이고 있었다.
SCV가 방해하면 질럿은 그 SCV부터 얼른 때려죽였다.
질럿은 마린 무빙에 상관없이
질럿 둘이 순간적으로 마린 하나를 포위해서 때리서 그 한방에
마린의 육체를 동강내곤 했다.
임씨는 컨트롤 싸움에서 서서히 말리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문다. 마안을 사용하는 레오르그의 컨트롤을 임씨가 극복하기는 무척 힘들었다.
꾸준히 질럿이 달려오고 아카데미는 올라가지만, 마린의 숫자는 좀처럼 늘어나지 못했다. )
임씨 : ......!!!!
임대건 : ......
( 관중석 임대건의 얼굴 굳어진다. 대건은 혼자서 더듬어 복도로 빠져 나간다. )
임대건 : (생각) .... 마지막으로.... 내가 도와줄 게 있어서 다행이야.
( 경기장 밖의 복도에 서자 선글라스를 매만지는 임대건 )
임대건 : (생각) 형 힘내길 바래.......
( 다음순간 바닥에 떨어지는 검은 선글라스 )
레오르그 : ..... !!!
( 그 순간 레오르그의 마안이 강력하게 방해받는다... 그것은 대건의 정신 에너지였다.
대건은 자신의 남은 육체를 에너지로 바꾸어 레오르그의 마안을 봉쇄시키려 했다. 하지만... )
레오르그 : ( 생각 ) 가스로운 녀석.
( 역시 동료들의 에너지를 수급 받는 레오르그의 마안은 봉쇄되지 않았다.
그들은 대건의 힘을 가볍게 소멸시켜 버린다...
결국 대건은 육체와 영혼은 봉인된 시간의 차원으로 날아가 버린다....
대건의 쓸쓸한 얼굴이 언듯 보인다.... )
임씨 : !!!!!!!!!
( 순간 임씨도 대건이 산화해 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
임씨 : (생각) 젠장!!!!!
( 짧은 순간이지만 .... 임씨는 자신이 깡패에게 맞아
엉망으로 깨져서 들어온 날 밤을 회상한다 )
* 회상
( 엉망으로 깨져서 들어온 임씨를 간호하는 임대건 )
임대건 : 차마 눈뜨고 못 보겠다니까.....
( 자신도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열심히
여기저기 넘어지고 더듬어서 약을 찾고 파스를 붙인다 깨어나는 직장인 임씨 ..... )
임씨 : .....
임대건 : 얼굴에 파스 붙였으니까 더러워도 세수하지마.
( 그때 임씨의 눈에 비친 대건의 얼굴은 더 엉망이었다. )
* 다시 현재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 이를 악무는 임씨 )
임씨 : (생각) 젠장!!!!!!!!!!!!!!!!!!!!!!!!!!!!!!!!!
( 화면에선 마린이 또 한 마리 죽어 나간다... 외친다....... )
임씨 : (생각) 젠장!!!!!!!!!!!!!!!!!!!!!!!!!!!!!!!!!
( 조금만 더....... 힘을...... 뭐라도 좋으니까 힘을!!!!!
임씨는 필살기로.... 자신의 마린 한 마리와 SCV 한마리를 빼낸다.
그리고 그 마린 한마리와 SCV 한마리는 바로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향한다. )
정일훈 : ...... 아 어느새 임선수 마린과 SCV 프로토스 본진으로 들어섰습니다.
엄재경 : 아 임선수도... 전에 임대건 선수가 보여준 특공 테러를 시도하나요?
정일훈 : SCV 벙커까지 시도합니다!! 질럿이 2기가 마린 SCV를 쫓습니다.
김도형 : 벙커를 정지시키고 도망가죠.
( 마린이 질럿을 유인하는 사이 SCV는 다시 벙커를 시도한다. )
정일훈 : 질럿 한기가 더 나와서 결국 벙커를 부숩니다.
( 잠시후 질럿 2기에 의해 임씨의 마린과 SCV는 일꾼을 단 한마리도 못 잡고 죽어 버린다 )
정일훈 : 벙커 취소합니다... 아....일꾼 테러 소득 없이 실패합니다.....테란...어려워지나요?
김도형 : 아.... 그런데.....요.
( 그러나 레오르그가 일꾼테러를 두려워해, 본진에서 머물러 있던
질럿의 2개 라는 병력의 숫자는 테란이 전세를 역전시키기에 충분한 숫자였다. )
정일훈 : 아!!! 테란의 본진. 그 사이.... 질럿이!!! 질럿이!!! 밀립니다!!!
.... 메딕과 파이어뱃이 생산됩니다.
( 테란 보병은 생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단지 바락의 빌드타임이 늦기 때문에 초반을 버티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반 질럿 1기의 차이로도 힘싸움이 결정 난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임씨는 컨트롤로 일꾼 테러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상대의 러쉬 속도를 늦추려 한 것이다.
그리고 작전은 성공하였다. )
정일훈 : 테란 마린 메딕....파뱃 바이오닉..... 진용이 짜여집니다!!!!
( 바로 프로토스 본진으로 내달리는 바이오닉 부대.
이 순간 테란은 가능성의 종족으로 탈바꿈한다.
임씨는 메딕 컨트롤로 질럿의 진로를 차단하고 파뱃 마린으로 죽인다.
지금 프로토스의 본진엔 템플러 어카이브가 약 95% 진행 중이었다.
그 나머지 시간 동안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타격을 준다. )
정일훈 : 프로브 사냥 당합니다!!!!!
( 춤추는 스팀 마린과 파뱃은 프로브 사냥을 하고
곧이어 나온 다크 템플러에게 잡힐 때까지 프로토스를 묶어 놓는다.
이미 테란은 팩토리가 올라가고 커맨더 센터가 하나 더 올라간다. )
레오르그 : ...!!!!!
(순간 레오르그는 당황한다. 마안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밀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찾고 다크템플러로 테란을 견제하고 곧 자신의 일꾼을 복구시킨다. 그리고 장기전을 도모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절대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제야 동등한 입장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 것이었다. )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 프로토스는 입구에 포톤을 소환하고 3넥서스를 올려 장기전 체제로 전환한다.
테란도 4커맨더와 함께 팩토리 숫자를 늘리며 굉장히 많은 자원을 확보한다.
잠시 후
테란이 사베와 다수의 탱크를 몰고 프로토스의 입구를 부수려 했을 때
그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프로토스는 자기 언덕 위를 포톤캐논으로 도배하고 하이템플러를 배치한 것이었다.
테란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언덕위의 포톤은 시야확보가 되어야 공격이 가능하다.
시야 확보를 위해 건물을 띄우면 포톤에 바로 파괴되고
탱크가 조금이라도 더 전진해서 컴셋을 던지려고 하면
하이템플러가 탱크를 지져 버린다.
임씨는 탱크로 포톤도배를 뚫기를 포기한다.
그리고 곧이어 나올 캐리어 ..... 탱크가 포톤- 캐리어에 죽으면 바로 게임이 끝나버린다.
테란은 우선 무식한 방법이겠지만. 무한의 방식대로....
하나하나 프로토스의 기지 주위를 터렛으로 두르기 시작했다.
이건 그저 시간을 벌어 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
엄재경 : 그러나 테란은 시간을 끌수록 불리합니다. 프로토스 포톤은 실드가 업그레이드 되
기 때문에 후반에도 강합니다. 또한 프로토스 결전병기 조합은 최강입니다. 테란은 여기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렵죠!!!!
( 실제로 먼저 게임을 종결짓기 위한 노력은 테란이 시작했다.
김도형 : ..... 핵을 준비하네요.
( 테란은 자신의 베이스 밖에 커맨더 센터를 몇개 짓고 뉴클리어 사일로를 건설한다
그리고 모아놓은 탱크 외에 사베 한부대... 드랍쉽 골리앗의 숫자를 모은다.
그리고 베틀도 2대 유닛의 양을 보강하고 테란이 마지막으로 한일은...
자신의 일꾼을 살상하는 일이었다 )
정일훈 : 아....무슨 행동이죠? 저건.
엄재경 : 아......테란..... 한방에.....모두...... 거는 겁니다..
( 어짜피 더 후반으로 가면 진다. 역러쉬 당해도 진다.
한방으로 밀지 못하면 지기 때문에 그 한방에 모두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테란은 일꾼을 5마리만 남긴다. 그리고 본진에서 건물 몇기를 프로토스의 언덕으로 날린다.
사베가 이엠피 쇼크웨이브를 언덕에 뿌린다. 그리고
nuclear launch detected )
정일훈 : 드디어!!!! 테란!!! 테란!!!! 승부를 겁니다.
( 띄운 건물 밑의 숨겨진 고스트가 핵을 조준한다.
쿠쿠쿠쿠쿵!!!!!!!
드디어 테란 프로토스 한쪽 언덕에 포톤을 모두 제거한다. 이건 진실로
실제 전쟁에서 철벽의 요새를 공략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좀 더 전전해서 한번 더.
nuclear launch detected
쿠쿠쿠쿠쿠쿵.....
2개의 핵이 떨어진 후
뒤이어 베틀을 앞세우고 디펜시브 드랍쉽이 2부대의 탱크와 골리앗을 드랍한다.
드랍과 동시에 한부대 사베는 모두 전부 이엠피를 날린다.
펑 펑....펑........펑........펑.......
당연히 사베는 모두 터져 버리지만 이엠피 만큼은 프로토스 전 기지에 도배를 했다. )
정일훈 : ..... 엄청난 상륙작전입니다!!!!!!!!
김도형 : 정말 최후의 작전인데요.....
( 그리고 드랍에 성공한 테란은 여기서 게임을 종결지으려 한다.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nuclear launch detected
nuclear launch detected
nuclear launch detected
3기의 핵이 동시에 조준된다.
언제나 베틀과 건물 밑에 조용히 감춰진 고스트는
다른 공격유닛들의 엄호를 받으며 최후를 장식하고자 했다.
이 한방을 통해. 테란은
터렛의 밭 안에 갇혀버린 프로토스의 유닛을 모두 정리해 버릴 생각이었다. )
정일훈 : 핵!!!!!!! 무려 3기입니다...이제..... 떨어지겠는데요..
엄재경 : 이거 그대로 떨어지면 대박입니다.....
( 그런데도 프로토스의 한부대 캐리어 리버 등은 골리앗과 탱크를 열심히 상대하고 있다.
바로 그 프로토스 유닛 위로.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쿵!!!!!!
( 다음 화면에서 캐리어는 사라진다. 펑펑펑..... 그리고 터지는 잔여 인터셉터들....
핵으로 이렇게 많은 유닛이 한꺼번에 날아간 적은 없었다.
핵이 지나간 후.... 프로남은 건 불타는 잔여 건물.. )
정일훈 : 프로토스 모든 유닛 안보입니다!!!!!!! 모두 핵에 전멸한 건가요!!!
엄재경 : 대단합니다 테란 이겼군요....
김도형 ; 테란도 피해가 컷지만..... 프로토스 건물을 마저 청소하면.... 승리라고 할 수 있죠
( 드디어 테란의 잔여 탱크, 골리앗 부대 프로토스의 잔여 건물을 부순다.
한쪽 건물과 언덕의 포톤 파일런은 완전히 제거된 상태.
나머지 언덕 쪽엔 템플러가 다수 남아 있어 고생하겠지만 분명히 처리는 시간 문제다....
그리고 테란의 분명한 승리다. 하지만 임씨는 뭔가 이상했다. .
분명히 방금 전의 이엠피 도배와 핵공격으로 인해 프로토스의 부대를 거의 전멸시켰고
그리고 캐리어의 인터셉터까지 터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는데...
그러나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이것은...
그리고 그는 곧 확인한다. 방금 핵을 날린 고스트의 KILL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
정일훈 : 그런데 프로토스 기지를 포위한 반대 터렛 쪽에 ....디스럽션 웹입니다....
뭔가 이동을 했나요?
( 그리고 해설자 일동은 곧 미니맵 중간에 다수의 물체를 확인한다.
옵져버의 화면이 이동한다.... 관중과 해설자 일동은 놀란다.
그것은 아비터 3기와 온전한 한부대의 캐리어와. 리버 드래군 등이었다. )
일동 : !!!!!!!!!!!!!!
( 둥실둥실 초연한 자세로 떠 있는 아비터 3기 지금 캐리어는 파괴된 인터셉터를 채우기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
임씨 : ......!!!!
( 임씨는 드디어 자신이 불안해하던 이유를 알았다. 그것은 프로토스의
결전 병기이며, 최강의 마법유닛인 아비터의 존재였다.
사실 임씨가 사베를 그렇게 많이 끌고 가서 무려 24발의 이엠피를 난사한 것은
사실 템플러 보다도 아비터를 어떻게든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아비터의 마법을 어떻게든 봉쇄하고 싶었던 이엠피 러쉬는
테란 유져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아비터란 존재에 대한 공포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그 공포의 존재 아비터는 미리 테란의 공격망을 유유히 피해서
자신의 모든 군대를 핵에서 소환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프로토스의 역전의 군대였다.)
엄재경 : 그리고 캐리어 3-3-3업이 끝났군요.
김도형 : 아.....테란 본진은 무인지경이고.... 남아 있는 자신의 병력도 그리 많지 않은
상태인데요.
( 파괴된 인터셉터를 모두 충전한 프로토스의 캐리어는 서서히 테란의 본진으로
이동한다. 나머지 소수 리버 드라군 등의 지상군은자신의 본진에서 테란의 군대를 견제한다.
캐리어 한부대의 이동은 마치 스페이스 오페라를 보는 것 같은부드러움과 세련됨 그리고 바로크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그러나 임씨에게 그 장중함은 섬짓함 그 자체였다. )
캐리어는 먼저 베이스 밖의 커맨드 센터3기와 뉴클리어 사일로를 부순다. )
정일훈 : 테란... 본진의 SCV가 터렛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엄재경 : SCV 수도 적고요 터렛이 많아도 힘들죠.....
( 그러나 임씨는 이를 악물고 5기의 SCV로 터렛 도배를 멈추지 않는다. .
드디어 테란의 본진으로 들어서는 프로토스의 장중한 캐리어 오케스트라.
그동안 임씨는 터렛 12기 정도를 빽빽하게 도배했다.
그러나 캐리어 부대에 속해있던 커세어 3기는
마치 그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간단히 디스럽션 웹을 발라 버린다.
드디어 파괴되기 시작하는 테란의 건물들..테란은 본진은 불바다가 된다.
일부의 건물은 이동하여 도주를 시도한다. 정말 테란에겐 이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상황.....
프로토스 진영의 베틀 1기를 비롯 테란의 마지막 군대는
프로토스 언덕 쪽으로 모조리 전진배치 된다 그리고 서서히 언덕 쪽으로 이동하는
불타는 엔지니어링 베이. 이어서
nuclear launch detected
파괴직전의 테란 본진 마지막 핵 사일로에서 탄두가 발사된다. )
엄재경 : 테란 임선수.... 맞엘리 작전으로 프로토스 건물에 마지막 핵을 떨어뜨리려는
것 같군요.
김도형 : 핵이 제대로 한발 떨어지면 맞엘리....... 가능하죠.
정일훈 : 이번에도 건물 밑에 고스트를 숨겼군요.
( 그리고 프로토스 언덕 앞에서 그리고 불타는 엔지니어링 베이를 사수하는
테란의 부대들. 레오르그는 자신의 마지막 건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드라군 한부대를 테란에게 돌진시킨다.
그리고 셔틀 2개에서 일제히 하이템플러를 드랍한다. .
바로 이것이 압권이었다.
이때 동시에 뿌려지는 .....사이오닉 스톰의 개수는
무려 16 개 )
일동 ; !!!!!!!!!!!!!!!!!!!!!!!!!!!!!!!!!!!!!!!!!!!!
( 구장의 설치된 영화관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뒤덥는 16개의 사이오닉 스톰은
그야 말로 성경에서 말하는 천지창조나 스티븐 호킹 교수가 역설하는 빅뱅에 필적하는 장관이었다.
대형 화면을 보는 관객들은 일제히 눈부심을 경험해야 했다.
1초가 약간 넘는 그 시간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전체의 조명 값은 두 배로 뛰었다.
그리고 들리는 건 테란 보병의 비명과 테란의 메카닉 부대가 무수히 파괴되는 소리 .. )
일동 ; ..................
( 프로토스의 드래군도 파괴되었지만 엔지니어링 베이를 사수하던 테란유닛은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체력 500의 베틀크루져도 간 곳 없다.
당연히 베틀 크루져 아래 고스트도 횡사했을 것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탱크 몇 기와 잔여 병력 뿐...
프로토스로는 이제 캐리어 12기로 그 모두를 깨끗하게 정리하면 된다.
임씨는 그저 담담한 표정이다. 레오르그는 살며시 미소 짓는다
캐리어에 옵져버를 무려 4기나 대동한 마스터 프로토스
레오르그는 마안까지 사용하며 날아가는 테란 건물까지 모두 꼼꼼히 부수고 있었지만.
방금 전 디스럽션 웹으로 '하얗게' 덮어 버린 미사일 터렛 밭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드디어 걷히는 디스럽션 웹 비로서 레오르그는 거기서 뭔가 보았다. )
레오르그 : !!!!!!!!!!!!!!!!!!!!!
(그가 본 것은 클록킹 고스트 한마리였다 .
이어 화면 상단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핵탄두도
[분명히] 보았다. )
일동 : !!!!!!!!!!!!!!!!!!!!!!!!!!!!!!!!!!!!!!!!!!!!!!!!
( 잠시후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쿵......................... !!!!! )
레오르그 : !!!!!!!!!!!!!!!!!!
진지혜 ; !!!!!!!!!!!!!
해설일동 : !!!!!!!!!!!!
( . 테란의 마지막 핵에 프로토스 풀업 캐리어 12기 모두와 아비터 2까지 파괴된다.
진정한 핵의 위력이란 예상을 벗어날 때 ..... 발휘되는 것이었다.
마치 유리가 깨지는 듯한 캐리어 본체 12기의 동시 폭발음.
프로토스 캐리어 교향악의 마지막 악장은 그렇게 화려하게 끝이 났다. )
일동 : .............
정일훈 : 이......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엄재경 : 지금 ..... 해..... 핵이...... 떨어졌습니다.....
김도형 : ...... 아.... 훼이크.....였나요... 테란.
임씨 : ..........
( 임씨는 처음부터 핵으로 프로토스 언덕 포톤을 날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본진에 고스트가 한마리 남아 있던 것이 사전의 계획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가 드랍쉽에 태우던 중 대신 메딕이 한마리가
대신 올라탔기 때문에 낙오된 고스트였다.
여하튼 그는 남은 병력으로 캐리어를 상대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어느 쪽으로 건 불가능하지만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더 높이고 싶었을 뿐이었다.
반드시 터렛을 도배하면 디스럽션 웹을 걸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던 것이다.
그래서 필살의 훼이크를 걸고.... 캐리어 부대를 몰살시킨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임씨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과연 높아졌을까?
그것은 아니었다. 레오르그의 사이오닉 스톰에 자신의 유닛이
너무나 많이 살상 당했던 것이다. 지금 그는 거의 전멸 상태다.
이것으로는 프로토스 잔당을 소탕하고 언덕 포톤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절대 장담 못하는 처지다. )
엄재경 : ......이 게임 아직도 모릅니다. 절대 누구도...
김도형 : 그 말에 적극 동감입니다.....
( 이제 프로토스 주위의 테란의 터렛 밭을 파괴하던 소수의 프토유닛과
사이오닉 폭풍 아래서 살아 남은 소수의 테란 유닛의
서로의 파괴되어 가는 건물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마지막 서바이벌을 시작된다. )
정일훈 : 프로토스..... 그런데 아비터 한기가 살아남았습니다....
( 프로토스의 아비터 한기는 자신의 잔여 병력을 모두 클록킹 필드 안으로 끌어안는다.
테란은 즉시 자신의 마지막 건물인 터렛의 줄 앞으로 집결한다.
프로토스의 아비터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듯 유유한 몸짓을 보이며 자신의 군대를 정돈한다
리버의 스캐럽이 발사되자 테란의 터렛이 힘없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
이성인 공습군 지구 공격시작.
지구의 운명을 건... 직장인 임씨
진실로 그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
결승 7차전 상황도
테란
유닛 - 탱크 3기. 골리앗 2기 마린. 메딕. /드랍쉽/
프로토스
유닛 - 다크템플러 2기 리버2기. 드라군. 커세어 ........그리고 /아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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