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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3
시간이 지날 수록 멩스크에게 복종하는 자는 늘어만 갔다. 하지만 멩스크에게 복종하는 자만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비밀리에 멩스크의 불복종자의 수도 늘어만 갔다. 이 불복종자들은 멩스크의 실체를 알아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조직된 멩스크의 반대세력이다. 멩스크의 지지자들과 반대 세력은 얼추 수가 비슷하지만, 반대 세력은 내부에서 다시 두 가지 세력으로 갈린다.
"앨런, 잠 안자고 뭐해?"
퍼거슨이 멍하니 생각 중인 앨런에게 물었다.
"의자에서 자기가 쉽지가 않아, 잠시 나갔다가 올게."
앨런이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오며 말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잠결에 앨런에게 물었던 탓인지 앨런의 대답을 듣지도 못하고 잠에 빠져든다.
늦은 시간인지라 복도는 한산했다. 낮과 밤에 구별은 없지만 지독한 갈증이 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물을 마시기 위해 세면장으로 향하는 앨런의 눈에 무언가가 띄었다. 세면장으로 가는 복도 어두운 구석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저런 식의 모임은 불결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앨런은 잘 알고 있다. 앨런은 되도록이면 저들 눈에 띄지 않고 세면장으로 가길 원했다. 하지만 그런 바램은 항상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봐, 거기 서있는 녀석 이리로 와 봐."
무리 중에 하나가 앨런을 불러 세웠다.
"너 뭐야?"
"전 물을 마시려고.."
무리가 앨런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혹시 헤르만이라고 아나?"
무리 중에 우두머리 같은 자가 앨런에게 물었다.
"아뇨."
앨런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어두운 곳이라 우두머리의 얼굴은 잘 안보였으나 팔에 Dead 라는 문신이 있었다.
우두머리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물은 식당에 있는 것이 시원하다며 식당 쪽으로 가라고 말하였다. 앨런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방향을 틀어 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식당으로 가던 중에 앨런은 발길을 돌려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식당에는 물이 없다는 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다음 날, 앨런은 발이 넓은 퍼거슨에게 그들에 대해서 물었다.
"Dead 문신?"
"그래."
앨런의 질문에 퍼거슨이 잠시 생각했다.
"문신이라, 그래, 그 녀석은 아마 일본 야쿠자 두목인 다와사키라고 하는데 일본과 중국, 네가 살던 한국까지 세력이 있었다더군."
퍼거슨이 손가락으로 앨런을 가리키며 말했다. 퍼거슨은 또 한국이 자신과 연관되어 나오는게 싫었다. 하지만 대꾸하지 않고 계속 얘기를 들었다.
"다와사키랑 같이 있던 놈들은 마피아 세계에서 좀 한다던 녀석들이지, 아마도 여기를 어떻게 장악하고 싶은가봐."
퍼거슨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하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면 말이야, 헤르만이 누군지 알아?"
앨런의 말에 퍼거슨이 쉿하고 앨런의 말을 막았다. 그리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 한 후 말을 이었다.
"헤르만은 마피아 세계 1인자야, 영화 대부 봤어?"
앨런은 고개를 젓는다.
"헤르만은 유럽까지 손이 갔던 자인데 세계의 암흑가를 두고 예전에 다와사키 조직이랑 붙은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 그런데 다와사키가 져서 세력을 동남아시아까지 뻗치지 못한거라고 하더군."
"그런데 헤르만이란 자도 세력을 모으고 있나보지?
"당연하지, 요새 복도나 식당에서 만나는 녀석들을 자세히 보라구, 오른 팔 소매를 짜른 옷을 입고 있는 건 다 다와사키 추종자들이야, 그리고 웃옷을 아예 입지 않고 다니는 놈들은 헤르만 추종자들이구."
퍼거슨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피식 웃더니 앨런에게 말을 이었다.
"너처럼 죄수복을 아직도 멀쩡하게 입고 다니는 놈들은 다 멩스크의 추종자라 불리지."
"내가?"
앨런이 자신의 죄수복을 보며 놀란듯이 말했다.
"너랑 별 반 차이가 없는데?"
앨런의 퍼거슨의 죄수복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왼쪽 소매와 오른쪽 소매의 길이가 달라."
퍼거슨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자세히 보니 길이가 다르긴 했다.
그 날 이후 앨런은 지나가는 자들의 옷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닉의 오른 팔 소매가 짤려있었다.
"닉, 소매는 왜그래?"
앨런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닉에게 물었다.
"소매가 왜?"
닉이 앨런의 말을 듣고나서야 소매가 짤린 줄 알았다는 듯이 반응을 보였다.
다와사키와 헤르만 모두 이전에 전쟁을 펼친 적이 있던 세계 최고의 암흑가의 보스들이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이미 너무나 잘 알지만 멩스크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그래서 그들 모두 공동의 적으로 멩스크를 삼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멩스크 역시 눈치가 없는 자는 결코 아니었다. 그들은 곧 일어날 전쟁을 앞두고 비행선 내의 물과 식량을 더 많이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식당 관계자에게 담배를 화폐로 하여 음식과 물을 사놓는 것이었다. 비행정에 식량과 물이 떨어지면 아직 존재하는 중립 세력은 사라지게 되고 삼대 세력의 균형은 깨지게 될 것이었다.
앨런 역시 그런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로써는 어떠한 세력도 선택 할 수 없었다. 그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비행정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보냈다.
"앨런, 여기서 뭐하고 있어?"
안과 복도에서 마주친 앨런은 순간 당황했으나 곧 안정을 되찾고 길 좀 알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긴 여기가 좀 넓긴하더라구, 하지만 조심해, 아직도 정욕을 못 뗀 놈들이 많아."
"그런 것 쯤은 나도 알고 있어."
앨런은 안을 보내고 다시 비행정을 탐험하며 조종실, 엔진실, 전력실, 보급창고 까지 대부분의 길을 알아두었다. 그는 긴급 비행정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그랬다. 그는 탈출을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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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것은 내용이 좀 짧습니다. 보시다시피 삼대세력(2)가 더 있으니깐요. ㅋ 7화로 나오는 것은 아니구요.
다음편 6화 삼대세력 (2)입니다
"앨런, 잠 안자고 뭐해?"
퍼거슨이 멍하니 생각 중인 앨런에게 물었다.
"의자에서 자기가 쉽지가 않아, 잠시 나갔다가 올게."
앨런이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오며 말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잠결에 앨런에게 물었던 탓인지 앨런의 대답을 듣지도 못하고 잠에 빠져든다.
늦은 시간인지라 복도는 한산했다. 낮과 밤에 구별은 없지만 지독한 갈증이 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물을 마시기 위해 세면장으로 향하는 앨런의 눈에 무언가가 띄었다. 세면장으로 가는 복도 어두운 구석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저런 식의 모임은 불결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앨런은 잘 알고 있다. 앨런은 되도록이면 저들 눈에 띄지 않고 세면장으로 가길 원했다. 하지만 그런 바램은 항상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봐, 거기 서있는 녀석 이리로 와 봐."
무리 중에 하나가 앨런을 불러 세웠다.
"너 뭐야?"
"전 물을 마시려고.."
무리가 앨런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혹시 헤르만이라고 아나?"
무리 중에 우두머리 같은 자가 앨런에게 물었다.
"아뇨."
앨런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어두운 곳이라 우두머리의 얼굴은 잘 안보였으나 팔에 Dead 라는 문신이 있었다.
우두머리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물은 식당에 있는 것이 시원하다며 식당 쪽으로 가라고 말하였다. 앨런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방향을 틀어 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식당으로 가던 중에 앨런은 발길을 돌려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식당에는 물이 없다는 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다음 날, 앨런은 발이 넓은 퍼거슨에게 그들에 대해서 물었다.
"Dead 문신?"
"그래."
앨런의 질문에 퍼거슨이 잠시 생각했다.
"문신이라, 그래, 그 녀석은 아마 일본 야쿠자 두목인 다와사키라고 하는데 일본과 중국, 네가 살던 한국까지 세력이 있었다더군."
퍼거슨이 손가락으로 앨런을 가리키며 말했다. 퍼거슨은 또 한국이 자신과 연관되어 나오는게 싫었다. 하지만 대꾸하지 않고 계속 얘기를 들었다.
"다와사키랑 같이 있던 놈들은 마피아 세계에서 좀 한다던 녀석들이지, 아마도 여기를 어떻게 장악하고 싶은가봐."
퍼거슨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하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면 말이야, 헤르만이 누군지 알아?"
앨런의 말에 퍼거슨이 쉿하고 앨런의 말을 막았다. 그리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 한 후 말을 이었다.
"헤르만은 마피아 세계 1인자야, 영화 대부 봤어?"
앨런은 고개를 젓는다.
"헤르만은 유럽까지 손이 갔던 자인데 세계의 암흑가를 두고 예전에 다와사키 조직이랑 붙은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 그런데 다와사키가 져서 세력을 동남아시아까지 뻗치지 못한거라고 하더군."
"그런데 헤르만이란 자도 세력을 모으고 있나보지?
"당연하지, 요새 복도나 식당에서 만나는 녀석들을 자세히 보라구, 오른 팔 소매를 짜른 옷을 입고 있는 건 다 다와사키 추종자들이야, 그리고 웃옷을 아예 입지 않고 다니는 놈들은 헤르만 추종자들이구."
퍼거슨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피식 웃더니 앨런에게 말을 이었다.
"너처럼 죄수복을 아직도 멀쩡하게 입고 다니는 놈들은 다 멩스크의 추종자라 불리지."
"내가?"
앨런이 자신의 죄수복을 보며 놀란듯이 말했다.
"너랑 별 반 차이가 없는데?"
앨런의 퍼거슨의 죄수복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왼쪽 소매와 오른쪽 소매의 길이가 달라."
퍼거슨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자세히 보니 길이가 다르긴 했다.
그 날 이후 앨런은 지나가는 자들의 옷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닉의 오른 팔 소매가 짤려있었다.
"닉, 소매는 왜그래?"
앨런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닉에게 물었다.
"소매가 왜?"
닉이 앨런의 말을 듣고나서야 소매가 짤린 줄 알았다는 듯이 반응을 보였다.
다와사키와 헤르만 모두 이전에 전쟁을 펼친 적이 있던 세계 최고의 암흑가의 보스들이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이미 너무나 잘 알지만 멩스크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그래서 그들 모두 공동의 적으로 멩스크를 삼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멩스크 역시 눈치가 없는 자는 결코 아니었다. 그들은 곧 일어날 전쟁을 앞두고 비행선 내의 물과 식량을 더 많이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식당 관계자에게 담배를 화폐로 하여 음식과 물을 사놓는 것이었다. 비행정에 식량과 물이 떨어지면 아직 존재하는 중립 세력은 사라지게 되고 삼대 세력의 균형은 깨지게 될 것이었다.
앨런 역시 그런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로써는 어떠한 세력도 선택 할 수 없었다. 그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비행정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보냈다.
"앨런, 여기서 뭐하고 있어?"
안과 복도에서 마주친 앨런은 순간 당황했으나 곧 안정을 되찾고 길 좀 알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긴 여기가 좀 넓긴하더라구, 하지만 조심해, 아직도 정욕을 못 뗀 놈들이 많아."
"그런 것 쯤은 나도 알고 있어."
앨런은 안을 보내고 다시 비행정을 탐험하며 조종실, 엔진실, 전력실, 보급창고 까지 대부분의 길을 알아두었다. 그는 긴급 비행정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그랬다. 그는 탈출을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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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값은 댓글하나요~! ( _ _ ) 꾸벅
이번 것은 내용이 좀 짧습니다. 보시다시피 삼대세력(2)가 더 있으니깐요. ㅋ 7화로 나오는 것은 아니구요.
다음편 6화 삼대세력 (2)입니다
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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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노아
2008.07.30 04:49:47
얌마
2008.07.30 12:28:28
모리노아
2008.07.30 13: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