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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3
"대체 이건 어디로 가는 거야?"
퍼거슨이 두려운 듯이 우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글쎄, 지구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앨런이 눈을 감고 여유로운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혼란스럽던 비행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우주를 비행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행복한 것이었다. 하지만 퍼거슨은 전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목적지가 어딘지 앨런에게 물었다.
"무슨 다른 버튼 좀 눌러."
퍼거슨이 앨런에게 사정하듯이 말했다.
"왜 이 망할 컴퓨터는 목적지도 말을 안하고 이동하는 거야?"
"진정해 퍼거슨, 이건 자유라운 순간이라구, 좀 진정하고 잠이라도 청해."
앨런이 휘파람을 불며 퍼거슨에게 말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결코 즐거워하지 않았다.
"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널 따라온 거지?'
퍼거슨이 진심으로 후회하는 듯한 말을 하였다.
"살려고 같이 탈출한 거잖아."
앨런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앨런, 이 비행정 안에 공기나 물은 충분한 거겠지?"
"물론..."
앨런이 퍼거슨의 질문에 답을 하다가 말을 흐렸다.
"공기는 충분하다구."
앨런이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럼 뭐야, 물은?"
퍼거슨의 걱정이 한결 더 심해진 것 같았다.
"물은 갖고 타지 않았잖아."
앨런이 어쩔 수없는 일이라는 듯이 답했다.
퍼거슨이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절규했다.
"앨런, 여기서 몇 시간만 있다가는 게 아니잖아."
둘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앨런도 퍼거슨의 질문에 답하다가 깨달은 것이 바로 물이었다. 물을 잊고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대로 몇 일만 가도 둘은 탈수로 죽게 될 것이었다.
바로 그 때, 앨런의 걱정을 덜어주는 컴퓨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비상사태, 가장 가까운 행성의 대기권으로 진입하기까지 30초 남았음."
앨런과 퍼거슨, 모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소리였다.
"가장 가까운 행성?"
퍼거슨이 비행정 창 밖에 우주 공간을 둘러보며 말했다.
"저 행성을 말하는 건가?"
앨런이 비행정 앞에 모습을 드러낸 꽤 거대한 행성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데 그 행성은 아무리 보아도 푸른 색은 없었다.
퍼거슨이 다시 걱정하기 시작했다.
"저 행성에 물이 없으면?"
"있을 거야."
앨런은 최대한 걱정을 안 하려고 애를 썼다.
"저 행성에 공기가 없으면?"
"있을 거야."
퍼거슨이 다시 절규하였다.
"비상사태, 가장 가까운 행성의 대기권으로 진입하기까지 3초 남음."
컴퓨터가 안전벨트를 잘 착용하라고 안내를 한 뒤에 진입 카운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앨런, 대기권 진입하는 순간에 이 비행정이 폭발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퍼거슨이 앨런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하지."
앨런 역시 속으론 퍼거슨과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행성 대기권으로 진입하자, 모래 먼지인지 독가스인지 구분이 불가능한 뿌연 기체에 비행정이 휩싸였다. 이어서 극심한 진동이 비행정을 덮쳤다. 앨런은 구토가 올라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 내었다. 뿌연 기체를 뚫고 나오니 사막처럼 황량한 넓은 벌판이 모습을 들어냈다. 흡사 화성에서 본 것과 비슷했으나, 지표면에는 분명 작은 식물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신비한 행성을 관찰할 겨를도 없이 비행정은 착륙 안내도 없이 사막으로 곤두박질쳐졌다. 앨런은 추락과 동시에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기절하고 말았다.
"으음,"
앨런이 신음했다. 머리는 마치 두통을 몇 년은 겪고 있는 것처럼 쑤셨다.
"퍼거슨, 일어나봐."
앨런이 기절한 퍼거슨을 깨웠다. 퍼거슨 역시 앨런과 같은 두통을 느낀 것 같았다.
"대체 여긴..."
퍼거슨이 창 밖으로 펼쳐진 광활한 모래 벌판을 보며 말했다.
"글쎄, 지구는 아닌 것 같아."
앨런이 사막에서 자라고 있는 이상한 식물을 가리켰다. 그것들은 꼭 선인장에 가시 대신에 넓은 잎사귀를 단 것 같았다.
앨런이 안전벨트를 풀더니 비행정의 창문을 열려고 하였다. 그러자 퍼거슨이 앨런의 팔을 잡았다.
"대체 지금 뭐 하는 거야?"
"뭐 하냐니?"
앨런이 자신을 왜 막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말했다.
"몰라서 물어, 밖에 공기가 없을 지도 모르잖아."
앨런이 괜한 걱정이라며 퍼거슨을 진정시켰다.
"괜찮아, 밖에 식물도 자라고 있잖아."
"공기가 아니라 다른 걸로 살아가는 식물일지도 모르잖아."
퍼거슨이 덜덜 떨며 말했다.
"다시 비행정의 자동항법인지 자동조종인지 눌러서 돌아가자구."
퍼거슨이 앨런에게 부탁하며 말했다. 그러자 앨런이 고개를 저었다.
퍼거슨이 잠시 앨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흥, 앨런 니가 싫다고 해도 난 돌아 갈 거야."
퍼거슨이 갑자기 자동항법 단추를 눌렀다. 그러자 비행정은 웅웅 거리더니 푸쉬익 하는 소리만 내었다.
"고장인가봐."
앨런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넌 이게 웃겨?"
퍼거슨이 비명을 질렀다.
"으악, 절대 창을 열지마, 난 차라리 여기서 탈수로 죽을거야."
"탈수로 죽을거라구?"
앨런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퍼거슨, 여길 봐."
앨런이 퍼거슨에게 창문 한 구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창문 구석은 착륙을 할 때에 충격으로 균열이 가있었다. 그리고 균열이 난 틈으로는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앨런은 퍼거슨의 동의를 얻은 뒤에야 비행정의 창문을 열었다. 시원하고 약간 건조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구와 매우 흡사했으나,하늘은 푸른색이 아닌 주황색이었다.
"나 나오는 것 좀 도와줘."
퍼거슨이 창문을 통해 비행정을 나오며 앨런에게 말했다.
앨런이 손을 내밀어 퍼거슨을 끌어내자 갑자기 퍼거슨이 비명을 질렀다.
"왜 그래, 내가 너무 세게 당겼나?"
앨런이 퍼거슨에게 물었다.
"아니...저...그....뒤에.."
퍼거슨이 말을 더듬으며 앨런의 뒤를 가리켰다.
앨런의 뒤에는
"여어, 반갑군."
왠 군인 두 명이 지프를 타고 와있었다. 그들은 전에 죄수들을 인도하던 군인들과 같은 복장이었는데, 얼굴에는 미소를 가득 머금고, 앨런과 퍼거슨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군인들은 자신들의 총을 꺼내어 탄창을 장전하였다.
[ 멩스크가 자신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범한 가장 큰 실수는 화성에서 좀 더 기다리지 않고 감옥을 파괴한 것이었다. ]
-켈 모리안 연합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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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이의 수다: 잠시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소설 연재가 좀 늦어졌습니당. 절대 절대 절대로 스토리가 생각안나서 안 쓴게 아니에요. 정말로...(혼자 찔려서...)...정말로 어디 다녀왔어요..(바캉스~!)
이 소설의 값은 댓글 하나에영. ( _ _ ) 꾸벅
퍼거슨이 두려운 듯이 우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글쎄, 지구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앨런이 눈을 감고 여유로운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혼란스럽던 비행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우주를 비행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행복한 것이었다. 하지만 퍼거슨은 전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목적지가 어딘지 앨런에게 물었다.
"무슨 다른 버튼 좀 눌러."
퍼거슨이 앨런에게 사정하듯이 말했다.
"왜 이 망할 컴퓨터는 목적지도 말을 안하고 이동하는 거야?"
"진정해 퍼거슨, 이건 자유라운 순간이라구, 좀 진정하고 잠이라도 청해."
앨런이 휘파람을 불며 퍼거슨에게 말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결코 즐거워하지 않았다.
"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널 따라온 거지?'
퍼거슨이 진심으로 후회하는 듯한 말을 하였다.
"살려고 같이 탈출한 거잖아."
앨런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앨런, 이 비행정 안에 공기나 물은 충분한 거겠지?"
"물론..."
앨런이 퍼거슨의 질문에 답을 하다가 말을 흐렸다.
"공기는 충분하다구."
앨런이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럼 뭐야, 물은?"
퍼거슨의 걱정이 한결 더 심해진 것 같았다.
"물은 갖고 타지 않았잖아."
앨런이 어쩔 수없는 일이라는 듯이 답했다.
퍼거슨이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절규했다.
"앨런, 여기서 몇 시간만 있다가는 게 아니잖아."
둘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앨런도 퍼거슨의 질문에 답하다가 깨달은 것이 바로 물이었다. 물을 잊고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대로 몇 일만 가도 둘은 탈수로 죽게 될 것이었다.
바로 그 때, 앨런의 걱정을 덜어주는 컴퓨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비상사태, 가장 가까운 행성의 대기권으로 진입하기까지 30초 남았음."
앨런과 퍼거슨, 모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소리였다.
"가장 가까운 행성?"
퍼거슨이 비행정 창 밖에 우주 공간을 둘러보며 말했다.
"저 행성을 말하는 건가?"
앨런이 비행정 앞에 모습을 드러낸 꽤 거대한 행성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데 그 행성은 아무리 보아도 푸른 색은 없었다.
퍼거슨이 다시 걱정하기 시작했다.
"저 행성에 물이 없으면?"
"있을 거야."
앨런은 최대한 걱정을 안 하려고 애를 썼다.
"저 행성에 공기가 없으면?"
"있을 거야."
퍼거슨이 다시 절규하였다.
"비상사태, 가장 가까운 행성의 대기권으로 진입하기까지 3초 남음."
컴퓨터가 안전벨트를 잘 착용하라고 안내를 한 뒤에 진입 카운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앨런, 대기권 진입하는 순간에 이 비행정이 폭발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퍼거슨이 앨런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하지."
앨런 역시 속으론 퍼거슨과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행성 대기권으로 진입하자, 모래 먼지인지 독가스인지 구분이 불가능한 뿌연 기체에 비행정이 휩싸였다. 이어서 극심한 진동이 비행정을 덮쳤다. 앨런은 구토가 올라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 내었다. 뿌연 기체를 뚫고 나오니 사막처럼 황량한 넓은 벌판이 모습을 들어냈다. 흡사 화성에서 본 것과 비슷했으나, 지표면에는 분명 작은 식물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신비한 행성을 관찰할 겨를도 없이 비행정은 착륙 안내도 없이 사막으로 곤두박질쳐졌다. 앨런은 추락과 동시에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기절하고 말았다.
"으음,"
앨런이 신음했다. 머리는 마치 두통을 몇 년은 겪고 있는 것처럼 쑤셨다.
"퍼거슨, 일어나봐."
앨런이 기절한 퍼거슨을 깨웠다. 퍼거슨 역시 앨런과 같은 두통을 느낀 것 같았다.
"대체 여긴..."
퍼거슨이 창 밖으로 펼쳐진 광활한 모래 벌판을 보며 말했다.
"글쎄, 지구는 아닌 것 같아."
앨런이 사막에서 자라고 있는 이상한 식물을 가리켰다. 그것들은 꼭 선인장에 가시 대신에 넓은 잎사귀를 단 것 같았다.
앨런이 안전벨트를 풀더니 비행정의 창문을 열려고 하였다. 그러자 퍼거슨이 앨런의 팔을 잡았다.
"대체 지금 뭐 하는 거야?"
"뭐 하냐니?"
앨런이 자신을 왜 막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말했다.
"몰라서 물어, 밖에 공기가 없을 지도 모르잖아."
앨런이 괜한 걱정이라며 퍼거슨을 진정시켰다.
"괜찮아, 밖에 식물도 자라고 있잖아."
"공기가 아니라 다른 걸로 살아가는 식물일지도 모르잖아."
퍼거슨이 덜덜 떨며 말했다.
"다시 비행정의 자동항법인지 자동조종인지 눌러서 돌아가자구."
퍼거슨이 앨런에게 부탁하며 말했다. 그러자 앨런이 고개를 저었다.
퍼거슨이 잠시 앨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흥, 앨런 니가 싫다고 해도 난 돌아 갈 거야."
퍼거슨이 갑자기 자동항법 단추를 눌렀다. 그러자 비행정은 웅웅 거리더니 푸쉬익 하는 소리만 내었다.
"고장인가봐."
앨런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넌 이게 웃겨?"
퍼거슨이 비명을 질렀다.
"으악, 절대 창을 열지마, 난 차라리 여기서 탈수로 죽을거야."
"탈수로 죽을거라구?"
앨런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퍼거슨, 여길 봐."
앨런이 퍼거슨에게 창문 한 구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창문 구석은 착륙을 할 때에 충격으로 균열이 가있었다. 그리고 균열이 난 틈으로는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앨런은 퍼거슨의 동의를 얻은 뒤에야 비행정의 창문을 열었다. 시원하고 약간 건조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구와 매우 흡사했으나,하늘은 푸른색이 아닌 주황색이었다.
"나 나오는 것 좀 도와줘."
퍼거슨이 창문을 통해 비행정을 나오며 앨런에게 말했다.
앨런이 손을 내밀어 퍼거슨을 끌어내자 갑자기 퍼거슨이 비명을 질렀다.
"왜 그래, 내가 너무 세게 당겼나?"
앨런이 퍼거슨에게 물었다.
"아니...저...그....뒤에.."
퍼거슨이 말을 더듬으며 앨런의 뒤를 가리켰다.
앨런의 뒤에는
"여어, 반갑군."
왠 군인 두 명이 지프를 타고 와있었다. 그들은 전에 죄수들을 인도하던 군인들과 같은 복장이었는데, 얼굴에는 미소를 가득 머금고, 앨런과 퍼거슨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군인들은 자신들의 총을 꺼내어 탄창을 장전하였다.
[ 멩스크가 자신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범한 가장 큰 실수는 화성에서 좀 더 기다리지 않고 감옥을 파괴한 것이었다. ]
-켈 모리안 연합 기록물
................................................................................................................................................................................
글쓰는 이의 수다: 잠시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소설 연재가 좀 늦어졌습니당. 절대 절대 절대로 스토리가 생각안나서 안 쓴게 아니에요. 정말로...(혼자 찔려서...)...정말로 어디 다녀왔어요..(바캉스~!)
이 소설의 값은 댓글 하나에영. ( _ _ ) 꾸벅
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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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戟
2008.08.04 17:42:10
시공
2008.08.04 17:4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