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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3
앨런과 퍼거슨은 군인들에게 이끌리어 사막 한 가운데에 세워진 군인들의 기지로 끌려갔다.
그 곳에는 수많은 죄수들과 군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어우러져 자유로이 있는 것 같았다. 한 쪽에서는 바비큐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고기를 굽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쪽으로."
군인 한 명이 앨런과 퍼거슨을 낡은 판자로 지은듯한 건물로 인도했다. 그 건물의 현관에는 사령실이라 적혀 있었다.
앨런과 퍼거슨은 잠시동안 몸수색을 받은 뒤에서야 사령실 내부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 내부에는 나무로된 낡은 책상 하나와 의자 세 개, 낡은 서랍장 만이 덩그러니 있었다.
"잠시 여기서 기다리도록."
군인은 그렇게 말하곤 사령실에서 나가버렸다.
앨런과 퍼거슨은 자신들이 어떻게 될 지를 곰곰히 생각했으나 이런 정체모를 행성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게 신기할 뿐이었다.
"앨런, 지금 도망치는 건 어때?"
퍼거슨이 앨런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글쎄,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닐거요."
사령실로 들어오던 사내 한 명이 퍼거슨에게 말했다.
"밖은 매우 황량한 사막이라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래 못 가서 죽을 거니깐 말이오, 그리고 이런 행성에서 도망을 쳐봐야 득이 될 것도 없잖소?"
그 사내는 근엄한 모습을 한 군인이었다. 그는 제법 젊어 보였는데, 큰 키에 적당한 근육질 몸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앨런의 눈에 가장 띈 것은 계급이었다. 그의 계급은 소령이었다.
소령도 자신을 유심히 살피는 앨런을 감지한 것 같았다.
"아, 그렇소, 난 지구에서 왔소, 정확히는 당신들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한 죄수들을 이끌고 있는 책임자라오."
소령이 서랍장에서 컵을 세 잔 꺼내어 물을 잔마다 가득 따르며 말했다.
"당신들은 모두 죽은 걸로 처리가 되었소."
소령이 앨런과 퍼거슨에게 한 잔씩 나눠주곤 자신도 물을 한 컵 마셨다. 그는 곧 책상 뒤에 의자에 앉았다.
"우리도 비슷하게 실종 처리가 되었지."
소령이 앨런과 퍼거슨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화성에 있던 감옥이 파괴된 후에 우린 지구로 귀환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소, 나중에 안 거지만 우린 강제 추방이나 다를 바 없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거였소, 화성에 있던 감옥은 우리를 우주로 몰아낼 구실에 불과했던 거요,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당신들이 죽은 게 아니라 멩스크와 같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거였소, 우린 죄수들과 같은 신세가 되고나서부터 죄수들과는 허물없이 지내게 되었지만 식량이나 물처럼 중요한 필수품들이 줄어들 경우 오래못가서 폭동이 일어날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소, 결국 우리는 공기와 물이 존재하는 행성을 찾아 정착을 하게 된 거여요.”
소령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말을 잇기 시작했다.
“정착 사흘째가 되던 어제, 괴 비행체가 행성 남서쪽으로 추락하는 게 관측되어서 우리 팀원들을 파견했었소, 그런데 놀랍게도 첫 원정대의 죄수들이 타고 있던 거였소.”
소령의 말에 앨런은 그들이 제임스와 안이라고 생각했다.
“그 죄수들은 화성에서 있던 멩스크의 만행과 지금도 우주에서 계속 이동을 하고 있는 멩스크의 우주선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었소, 그런데 이번에는 당신들이 이 행성으로 온 거요.”
소령은 팔짱을 끼더니 앨런과 퍼거슨이 어떤 말을 하길 기다리는 것처럼 그들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저기 그렇다면 어제 온 그 죄수들은 어떻게 되었죠?”
앨런이 물었다.
소령이 하품을 한 번 하더니 앨런의 물음에 답했다.
“그들은 지금 막사에서 잠을 자고 있소.”
소령이 원하던 말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앨런은 소령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이미 그가 들어오던 순간부터 알아차리고 있었다.
“제가 거기서 나오기 전, 멩스크의 우주선에서는 폭동이 일어나서 살육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앨런이 말했다. 소령은 천장을 바라보더니
“아, 그 이야기는 어제 온 죄수들에게 들었소.”
라고 말했다. 앨런은 초조했다. 제임스와 안은 이런 정보를 제공하고 나서 편하게 이들과 합류한 것 같았다. 그러므로 앨런도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만 했다. 바로 그 때에 퍼거슨이 소령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멩스크도 근처 다른 행성으로 정착을 할 것이라고 했었어요.”
그러자 소령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퍼거슨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다.
“그 행성이 어디라고 하던가요?”
“그건 저도 잘...”
퍼거슨이 말끝을 흐렸다. 소령은 아쉽다는 표정을 짓더니, 앨런과 퍼거슨에게 정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숙식 제공은 걱정 말라는 말을 하였다. 곧 군인 한 명이 오더니 앨런과 퍼거슨을 또 다른 낡은 건물로 인도했다.
“자네 둘은 이 건물 1층 복도에서 네 번째 방을 배정 받았다. 거기로 들어가서 한 숨 자도록 해.”
병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앨런과 퍼거슨은 밟을 때마다 삐걱 소리가 나는 복도를 지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낡은 침대 두 개만이 덩그러니 있었지만 꽤 안락한 곳이었다.
“아, 이제야 안식처를 찾은 것 같아.”
퍼거슨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침대로 픽하고 쓰러졌다.
“어때, 내 말대로 비행정에서 탈출하기를 잘 했지?”
앨런이 자신의 계획이 훌륭했다며 자화자찬을 한 뒤에 퍼거슨처럼 자신의 침대로 픽하고 쓰러졌다.
“그런데 말이야.”
앨런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퍼거슨에게 말했다.
“멩스크가 정말로 그런 말을 했어?”
앨런의 물음에 퍼거슨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 그거?”
퍼거슨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더니 앨런에게 말했다.
“당연히 거짓말이지, 하지만 그건 엄연한 사실이잖아?”
“뭐?”
“그러니까 그 비행정에 물하고 음식이 무한한 것도 아니고 어느 행성에 정착을 할 건 불 보듯 뻔하고.”
“역시 퍼거슨 넌 천재야.”
앨런이 퍼거슨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며 웃었다.
그리고 곧 앨런은 한 숨 자고 제임스와 안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 빠져 들었다.
[ 인간으로 하여금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 제너럴 에드먼드 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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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는 수많은 죄수들과 군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어우러져 자유로이 있는 것 같았다. 한 쪽에서는 바비큐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고기를 굽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쪽으로."
군인 한 명이 앨런과 퍼거슨을 낡은 판자로 지은듯한 건물로 인도했다. 그 건물의 현관에는 사령실이라 적혀 있었다.
앨런과 퍼거슨은 잠시동안 몸수색을 받은 뒤에서야 사령실 내부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 내부에는 나무로된 낡은 책상 하나와 의자 세 개, 낡은 서랍장 만이 덩그러니 있었다.
"잠시 여기서 기다리도록."
군인은 그렇게 말하곤 사령실에서 나가버렸다.
앨런과 퍼거슨은 자신들이 어떻게 될 지를 곰곰히 생각했으나 이런 정체모를 행성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게 신기할 뿐이었다.
"앨런, 지금 도망치는 건 어때?"
퍼거슨이 앨런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글쎄,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닐거요."
사령실로 들어오던 사내 한 명이 퍼거슨에게 말했다.
"밖은 매우 황량한 사막이라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래 못 가서 죽을 거니깐 말이오, 그리고 이런 행성에서 도망을 쳐봐야 득이 될 것도 없잖소?"
그 사내는 근엄한 모습을 한 군인이었다. 그는 제법 젊어 보였는데, 큰 키에 적당한 근육질 몸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앨런의 눈에 가장 띈 것은 계급이었다. 그의 계급은 소령이었다.
소령도 자신을 유심히 살피는 앨런을 감지한 것 같았다.
"아, 그렇소, 난 지구에서 왔소, 정확히는 당신들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한 죄수들을 이끌고 있는 책임자라오."
소령이 서랍장에서 컵을 세 잔 꺼내어 물을 잔마다 가득 따르며 말했다.
"당신들은 모두 죽은 걸로 처리가 되었소."
소령이 앨런과 퍼거슨에게 한 잔씩 나눠주곤 자신도 물을 한 컵 마셨다. 그는 곧 책상 뒤에 의자에 앉았다.
"우리도 비슷하게 실종 처리가 되었지."
소령이 앨런과 퍼거슨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화성에 있던 감옥이 파괴된 후에 우린 지구로 귀환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소, 나중에 안 거지만 우린 강제 추방이나 다를 바 없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거였소, 화성에 있던 감옥은 우리를 우주로 몰아낼 구실에 불과했던 거요,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당신들이 죽은 게 아니라 멩스크와 같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거였소, 우린 죄수들과 같은 신세가 되고나서부터 죄수들과는 허물없이 지내게 되었지만 식량이나 물처럼 중요한 필수품들이 줄어들 경우 오래못가서 폭동이 일어날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소, 결국 우리는 공기와 물이 존재하는 행성을 찾아 정착을 하게 된 거여요.”
소령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말을 잇기 시작했다.
“정착 사흘째가 되던 어제, 괴 비행체가 행성 남서쪽으로 추락하는 게 관측되어서 우리 팀원들을 파견했었소, 그런데 놀랍게도 첫 원정대의 죄수들이 타고 있던 거였소.”
소령의 말에 앨런은 그들이 제임스와 안이라고 생각했다.
“그 죄수들은 화성에서 있던 멩스크의 만행과 지금도 우주에서 계속 이동을 하고 있는 멩스크의 우주선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었소, 그런데 이번에는 당신들이 이 행성으로 온 거요.”
소령은 팔짱을 끼더니 앨런과 퍼거슨이 어떤 말을 하길 기다리는 것처럼 그들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저기 그렇다면 어제 온 그 죄수들은 어떻게 되었죠?”
앨런이 물었다.
소령이 하품을 한 번 하더니 앨런의 물음에 답했다.
“그들은 지금 막사에서 잠을 자고 있소.”
소령이 원하던 말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앨런은 소령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이미 그가 들어오던 순간부터 알아차리고 있었다.
“제가 거기서 나오기 전, 멩스크의 우주선에서는 폭동이 일어나서 살육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앨런이 말했다. 소령은 천장을 바라보더니
“아, 그 이야기는 어제 온 죄수들에게 들었소.”
라고 말했다. 앨런은 초조했다. 제임스와 안은 이런 정보를 제공하고 나서 편하게 이들과 합류한 것 같았다. 그러므로 앨런도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만 했다. 바로 그 때에 퍼거슨이 소령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멩스크도 근처 다른 행성으로 정착을 할 것이라고 했었어요.”
그러자 소령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퍼거슨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다.
“그 행성이 어디라고 하던가요?”
“그건 저도 잘...”
퍼거슨이 말끝을 흐렸다. 소령은 아쉽다는 표정을 짓더니, 앨런과 퍼거슨에게 정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숙식 제공은 걱정 말라는 말을 하였다. 곧 군인 한 명이 오더니 앨런과 퍼거슨을 또 다른 낡은 건물로 인도했다.
“자네 둘은 이 건물 1층 복도에서 네 번째 방을 배정 받았다. 거기로 들어가서 한 숨 자도록 해.”
병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앨런과 퍼거슨은 밟을 때마다 삐걱 소리가 나는 복도를 지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낡은 침대 두 개만이 덩그러니 있었지만 꽤 안락한 곳이었다.
“아, 이제야 안식처를 찾은 것 같아.”
퍼거슨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침대로 픽하고 쓰러졌다.
“어때, 내 말대로 비행정에서 탈출하기를 잘 했지?”
앨런이 자신의 계획이 훌륭했다며 자화자찬을 한 뒤에 퍼거슨처럼 자신의 침대로 픽하고 쓰러졌다.
“그런데 말이야.”
앨런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퍼거슨에게 말했다.
“멩스크가 정말로 그런 말을 했어?”
앨런의 물음에 퍼거슨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 그거?”
퍼거슨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더니 앨런에게 말했다.
“당연히 거짓말이지, 하지만 그건 엄연한 사실이잖아?”
“뭐?”
“그러니까 그 비행정에 물하고 음식이 무한한 것도 아니고 어느 행성에 정착을 할 건 불 보듯 뻔하고.”
“역시 퍼거슨 넌 천재야.”
앨런이 퍼거슨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며 웃었다.
그리고 곧 앨런은 한 숨 자고 제임스와 안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 빠져 들었다.
[ 인간으로 하여금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 제너럴 에드먼드 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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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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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2008.08.04 22:13:29
얌마
2008.08.04 22: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