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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3
"뚜루루 뚜뚜 뚜빠라~"
낡은 방 안에 통통한 동양인 한명이 손에는 도너츠를 들고, 다리는 책상에 올려놓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책상에는 수많은 기계 부품들과 레이더 탐지기 하나만이 삐삐 거리며 돌아가고 있었다.
"오, 나의 파워, 나의 도너츠."
동양인이 황홀한 표정으로 도너츠를 바로보다가 한 입 베어먹는다.
띠-----
동양인이 도너츠를 마저 다 먹으려다가 멈칫한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레이더 탐지기로 돌린다.
"이게 뭐지?"
레이더에 빨간 점 하나가 이동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내어 말했다.
"빅터, 빅터."
어두운 밤, 숲 속 한구석에 환한 빛을 발산하는 곳이 있었다.
나무로 된 관제탑과 여러 목조 건물에 부착된 스포트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은 어두운 숲속에 태양과도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관제탑에서 그리 멀지않은 건물에서 사무용 의자에 앉아, 다른 이들과 포커를 두며 시가를 태우고 있는 남자를 무전기에서 갑자기 애타게 불러왔다.
"빅터, 빅터."
남자가 대답하지 않고 게속 포커에만 신경쓴다.
"빅터, 비익터~."
남자가 손에 들려있던 포커 카드를 테이블 위로 던진다. 그러자 다른 이들이 게임 빠질거냐며 키득거린다.
"망할, 왜 자꾸 부르는거야?"
빅터가 무전기에 대고 화를 버럭낸다.
그러나 무전기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킥킥거리더니 말을 잇는다.
"빅터, 너희 구역 근처로 뭔가 지나가고 있어, 저번에 나타난 멩스크 추종자일지도 몰라."
무전기에 내용을 들은 빅터는 무전기에 들리지않게
"근데 어쩌라고."
라고 말한다. 같이 포커 두던 자들이 킥킥거린다.
빅터가 다시 무전기에 두고 이번엔 좀 상냥하게 답한다.
"알았어, 한 번 관제탑에 물어볼게."
빅터가 무전을 끄더니, 의자에 앉은 채로 의자를 드르륵 밀며 창가로 다가가서는 창문 밖으로 고개만 살짝 내밀고 관제탑 쪽으로 외쳤다.
"이카루스, 숲 속에 뭔가 있다고 송이 그러던데?"
"숲 속에?"
관제탑에 홀로 앉아 위스키나 마시고 있던 이카루스가 꼬인 발음으로 빅터에게 답했다.
"어디 한 번 볼께."
이카루스가 스포트라이트를 이리저리 움직여 숲속에 비쳐본다.
"뭔가 있긴한데, 저게 뭐지?"
"왜 뭐가 보여?"
빅터가 이카루스에게 소리쳤다.
"어, 거미처럼 생긴 게 원시동물인가 본데?"
"동물?"
"아니다, 기계 같은데?"
"좌표 불러."
빅터가 이카루스에게 외쳤다. 곧이어 이카루스가 좌표를 불러 주었고, 빅터가 무전기에 대고 좌표를 대자, 근처에 있던 시즈탱크의 포격이 개시되었다. 괴물체는 포격 한방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워오, 죽이는데?"
빅터가 감탄했다.
"잘했어, 이카루스!"
"감히 누구한테 칭찬질이야?"
이카루스가 술에 취해 빅터에게 화를 버럭 냈다.
빅터가 다시 포커 치는 자리에 돌아와서 자신의 패를 집어들었다.
순간, 밖에서 이카루스의 비명이 들려왔다.
"젠장, 또 뭐야?"
빅터가 다시 패를 테이블에 던지고, 입에 시가를 악물은 채로 창가로 다시 이동했다.
"무슨 일이야?"
빅터가 창가로 고개를 내밀고 관제탑에 이카루스에게 외쳤다. 그러나 빅터가 본 것은 활활 타오르는 관제탑이었다.
그리고 빅터에 시선에 새로 들어온 것은....
"C발."
빅터가 입에 물고 있던 시가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 말은 빅터가 세상에 태어나 마지막으로 말한 말이 되어버렸다.
"어이, 빅터."
송이 무전기에 대고 빅터를 부른다.
"빅터?"
무전기에서는 대답이 없다.
"빅터, 아까보다 점이 많아졌는데 무슨 일이야?"
무전기에선 계속 침묵할 뿐이었다.
그러다 송에 표정이 밝아졌다.
"아, 빅터, 점이 갑자기 다 사라졌네, 레이더가 잘못 되었나봐, 미안."
송은 다시 노래를 흥얼거리며 도너츠를 베어 문다.
[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제 다시 시작이 찾아올테니 말이다. ]
- 제라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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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수다: 드뎌 2장의 서막이 올랐다~야호, 축하 댓글 올려주셔요~
이 소설의 값은 댓글~~~~원츄우~~!
낡은 방 안에 통통한 동양인 한명이 손에는 도너츠를 들고, 다리는 책상에 올려놓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책상에는 수많은 기계 부품들과 레이더 탐지기 하나만이 삐삐 거리며 돌아가고 있었다.
"오, 나의 파워, 나의 도너츠."
동양인이 황홀한 표정으로 도너츠를 바로보다가 한 입 베어먹는다.
띠-----
동양인이 도너츠를 마저 다 먹으려다가 멈칫한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레이더 탐지기로 돌린다.
"이게 뭐지?"
레이더에 빨간 점 하나가 이동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내어 말했다.
"빅터, 빅터."
어두운 밤, 숲 속 한구석에 환한 빛을 발산하는 곳이 있었다.
나무로 된 관제탑과 여러 목조 건물에 부착된 스포트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은 어두운 숲속에 태양과도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관제탑에서 그리 멀지않은 건물에서 사무용 의자에 앉아, 다른 이들과 포커를 두며 시가를 태우고 있는 남자를 무전기에서 갑자기 애타게 불러왔다.
"빅터, 빅터."
남자가 대답하지 않고 게속 포커에만 신경쓴다.
"빅터, 비익터~."
남자가 손에 들려있던 포커 카드를 테이블 위로 던진다. 그러자 다른 이들이 게임 빠질거냐며 키득거린다.
"망할, 왜 자꾸 부르는거야?"
빅터가 무전기에 대고 화를 버럭낸다.
그러나 무전기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킥킥거리더니 말을 잇는다.
"빅터, 너희 구역 근처로 뭔가 지나가고 있어, 저번에 나타난 멩스크 추종자일지도 몰라."
무전기에 내용을 들은 빅터는 무전기에 들리지않게
"근데 어쩌라고."
라고 말한다. 같이 포커 두던 자들이 킥킥거린다.
빅터가 다시 무전기에 두고 이번엔 좀 상냥하게 답한다.
"알았어, 한 번 관제탑에 물어볼게."
빅터가 무전을 끄더니, 의자에 앉은 채로 의자를 드르륵 밀며 창가로 다가가서는 창문 밖으로 고개만 살짝 내밀고 관제탑 쪽으로 외쳤다.
"이카루스, 숲 속에 뭔가 있다고 송이 그러던데?"
"숲 속에?"
관제탑에 홀로 앉아 위스키나 마시고 있던 이카루스가 꼬인 발음으로 빅터에게 답했다.
"어디 한 번 볼께."
이카루스가 스포트라이트를 이리저리 움직여 숲속에 비쳐본다.
"뭔가 있긴한데, 저게 뭐지?"
"왜 뭐가 보여?"
빅터가 이카루스에게 소리쳤다.
"어, 거미처럼 생긴 게 원시동물인가 본데?"
"동물?"
"아니다, 기계 같은데?"
"좌표 불러."
빅터가 이카루스에게 외쳤다. 곧이어 이카루스가 좌표를 불러 주었고, 빅터가 무전기에 대고 좌표를 대자, 근처에 있던 시즈탱크의 포격이 개시되었다. 괴물체는 포격 한방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워오, 죽이는데?"
빅터가 감탄했다.
"잘했어, 이카루스!"
"감히 누구한테 칭찬질이야?"
이카루스가 술에 취해 빅터에게 화를 버럭 냈다.
빅터가 다시 포커 치는 자리에 돌아와서 자신의 패를 집어들었다.
순간, 밖에서 이카루스의 비명이 들려왔다.
"젠장, 또 뭐야?"
빅터가 다시 패를 테이블에 던지고, 입에 시가를 악물은 채로 창가로 다시 이동했다.
"무슨 일이야?"
빅터가 창가로 고개를 내밀고 관제탑에 이카루스에게 외쳤다. 그러나 빅터가 본 것은 활활 타오르는 관제탑이었다.
그리고 빅터에 시선에 새로 들어온 것은....
"C발."
빅터가 입에 물고 있던 시가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 말은 빅터가 세상에 태어나 마지막으로 말한 말이 되어버렸다.
"어이, 빅터."
송이 무전기에 대고 빅터를 부른다.
"빅터?"
무전기에서는 대답이 없다.
"빅터, 아까보다 점이 많아졌는데 무슨 일이야?"
무전기에선 계속 침묵할 뿐이었다.
그러다 송에 표정이 밝아졌다.
"아, 빅터, 점이 갑자기 다 사라졌네, 레이더가 잘못 되었나봐, 미안."
송은 다시 노래를 흥얼거리며 도너츠를 베어 문다.
[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제 다시 시작이 찾아올테니 말이다. ]
- 제라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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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수다: 드뎌 2장의 서막이 올랐다~야호, 축하 댓글 올려주셔요~
이 소설의 값은 댓글~~~~원츄우~~!
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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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마
2008.09.22 15:28:42
이카루스
2008.09.23 1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