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클릭하여 쿠팡 방문하고 50 툴리 포인트 받기
2시간에 1회씩 획득 가능

글 수 163

-STARCRAFT- 제 2 장 6화 교환

조회 수 5481 추천 수 0 2009.02.27 21:43:18


 

습하고 어두운 한 지하실 내부에 정장 차림의 사내들과 죄수복 차림의 남자가 있다. 철판으로 만들어진 벽을 따라 검은 정장 차림에 배심원들이 앉아있고 중앙문과 마주보는 벽 쪽에는 재판관만이 근엄하게 앉아있다. 그리고 그런 재판관 앞에는 죄수복을 입은 채 힘없이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사내가 있다.


“피고는 명령 불복종과 아군 사살, 임무 미 시행, 상관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로 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피고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나?”


재판관이 혐오한다는 눈빛과 함께 앨런에게 물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앨런이 답답함과 짜증 섞인 말투로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재판관이 코웃음을 쳤다.


“본 피고를 심문할 델타부대 소속 와키사카 준치 소위를 소환하였습니다. 소위는 공정하고 냉철하게 심문할 것이며, 배심원들이 보는 앞에서 올바른 판단으로 정의를 실현할 것입니다. 배심원 중에서 소위의 심문을 반대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재판관이 말했다.

배심원들은 모두 소위가 심문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어두운 테란연방 법무청 지하실에서 벌어지는 재판은 지구에서 벌이던 재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죄수가 죄를 인정하는지 수십 번을 묻고, 배심원들이 보는 앞에서 특정 간부를 소환하여 심문케 한다. 다음으론 피고가 요청하는 증인을 소환하고, 증인을 심문한 다음, 피고인의 직접 변론을 보고, 마지막으로 심문을 담당했던 간부가 피고의 죄를 입증한다. 그러면 배심원이 피고의 죄 유무를 판단을 하고 형량을 재판관이 정한다. 그리고 그 재판 결과를 피고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인정할 때까지 재판 과정을 세 번 이상 다시 거치는데 그래도 죄수가 죄를 인정치 않는다면 사형을 시킨다.


앨런은 벌써 두 번 재판을 받았다. 즉, 이번이 마지막인 것이다.

준치 소위가 한숨을 내쉬며 재판장 앞으로 나왔다.

그는 갸름한 얼굴의 회색 콧수염과 턱수염을 가진 사내였다. 그의 눈매는 날카로웠으며, 오랜 재판 경험으로 쌓은 냉철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무고한 병사들을 사살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상관들을 모함하는 이유가 뭔가?”


소위가 앨런에게 물었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전 병사들을 사살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전 팀을 이끌던 하바스 대위와 에릭 이병, 그리고 사찰단에서 파견된 오리온 씨의 배반 행위를 분명히 목격했고, 그들이 저도 죽이려고 했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앨런이 답답하다는 듯이 소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넨 이미 많은 전과가 있어, 이번 작전에 포함되기 위해 원래 팀에 합류해야할 요원 두 명을 멩스크 추종자로 누명을 씌운 다음, 이번 기밀작전에 몰래 잠입하여 들어갔다. 그 이유가 뭐지?”


소위가 콧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애초에 자넨 이번 작전의 팀원이 아니었다. 대체 어떤 목적으로 작전에 합류한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건 바로 자네가 멩스크의 추종자이기 때문에 정찰 팀을 교란하여 멩스크의 병력이 이동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자넨 멩스크의 추종자들이 재판조차 거치지 않고 형을 선고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


소위가 앨런에게 말했다.

앨런이 고개를 저었다.


“제가 추종자라뇨, 어차피 기밀 작전이라고 볼 수도 없었을 뿐더러, 그 작전은 제 전문인 추종자 검거의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킬만한 임무였습니다. 게다가 전 애국심으로 인하여 작전에 합류시켜 달라고 마크 소령님에게 이미 부탁을 드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크 소령님이 합류를 허가해 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런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명령 불복종에 대한 죄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군에 대한 사살과 모함 죄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건 제가 목격한 일과 말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앨런이 말하자 소위가 앨런의 뺨을 때렸다.

뺨을 때리는 소리가 공허하게 지하실에 울려 퍼진다.


“애국심? 그게 어떻게 애국심이 될 수 있나? 그리고 기밀 작전이라 볼 수 없었다니!…그건 간부들만 알 고 있는 사실이었다. 잔로 지역의 피습 자체가 보도되지 않았는데 자네 같은 일개 병사가 어떻게 그 사실을 입수하고 이번 임무에 합류했냐는 말이다!”


소위가 거칠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앨런은 도저히 소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하나에서 열까지 괴변이구나, 마크 소령님은 이번 작전에 대한 정보와, 작전과 관련된 권한은 애초에 갖고 있지도 않으셨다! 그런데 무슨 마크 소령님에게 작전 합류를 요청했단 말이냐!”


소위가 외쳤다.

앨런이 고개를 떨쳤다.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작전에 관한 내용은 라디오 방송으로 이미 방송된 내용이었을 뿐더러 마크 소령님이 직접 저에게 이런 작전이 있다는 것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앨런이 혼란스러워 하며 말하자 소위가 피식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역시 말도 안 되는 말이로군. 저번 재판 때 자네가 라디오를 통해 들었다는 그 뉴스, 언제 방송 했다고 그랬지?”

“추종자를 검거하고 마크 소령님에게 보고했을 때인데…약 저녁이 거의 다 지난 무렵이었습니다.”

“크크, 자네 그 시간이 라디오 방송이 없는 시간대라는 것도 모르나?”

“아닙니다. 저 역시 마크 소령님이 전화상으로 라디오 뉴스를 틀어보라고 했을 때 방송 시간대가 아니라고 말했었습니다.”

“마크 소령님이 너에게 뉴스를 들어보라고 했단 말인가?”

“예.”


소위가 앨런에 대답에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지금 쯤 증인을 요청할 때로군. 누굴 요청하겠나?”


소위의 말에 앨런이 잠시 고민에 빠졌다.

1차 재판과 2차 재판 때에는 각각 호바스 대위와 오리온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손해만 보았기 때문이었다. 마크 소령을 요청 할 수밖에 없었지만 평소에도 호의적이지 못했던 그가 앨런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줄 것 같지 않았다.


“마…마크 소령을 요청합니다.”


앨런이 힘겹게 입을 떼었다.








마크 소령이 소환되기까지 재판은 잠시 휴정이 되었다.

앨런에게는 짧지만 약간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생긴 것이다. 재판을 기다리는 죄수들이 있는 피고인 대기실에서 앨런은 의자에 묶인 채로 앉아서 대체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젠장, 단순히 명령 불복종 죄로 몇 주 정도의 처벌을 받겠거니 했는데…어쩌다 이렇게 망할 일이 내게 닥친 거지?”


앨런이 한숨을 내쉬며 한탄했다.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앨런은 다른 죄수들이 나누는 수다나 들으며 시간을 달랬다.


“짐 레이너가 제명당했다지?”

“그래, 정부 건물을 파괴하는 반란군 짓을 행했다더군.”

“아니, 대체 왜 그런 짓을 했지?”

“이상한 생명체들이 건물을 장악하고 있어서 폭파시켰다더군. 정부에서 구속을 하고 소환장을 보냈는데 거부하고 도주했다더군.”


멩스크 이야기에 앨런은 다시 분노가 불붙듯이 일어났다.


“근데 넌 여기 왜 들어왔냐?”

“나? 크크…그게 말이야 난 몰랐는데 우리가 우주로 보내질 때 여자 죄수도 몇 명 있었나봐. 길을 가다가 여자가 보이 길래 덮쳤지. 그런데 알고 보았더니 정부소속 간부더군.”

“진짜야? 여자라니…난 그런 이야기 처음 들어보는데 여자 이야기를 한 2년 만에 들어보는 군, 나이 많던?”

“좀 그렇긴 했지만 마흔 정도로 밖에 안 보였어.”

“대체 어디서 본거야?”

“바인탈 외곽에 있는 사막지역에서 걸어가고 있더군.”

“덮쳤을 때 좋든?”

“아니, 그게 말이야. 덮쳤는데 내 팔을 꺾더니 날 흠씬 두들겨 패더라고. 정신을 차려보니 치안대 건물 안이었어.”

“멍청하긴.”


죄수들의 실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앨런은 자신의 재판을 받을 때 어떻게 변론을 해야 할 것인가를 주로 생각했다. 마지막 재판이 실패하면 무조건 죄를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1326번. 재판 다시 시작이다.”


간수가 앨런을 불렀다.

간수가 오더니 앨런을 의자에서 풀고 차디찬 공기만이 가득한 칠흑 같은 복도를 지나 다시 재판장으로 앨런을 끌고 왔다.


“재판을 다시 개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관이 근엄하게 말했다.

앨런은 배심원들 사이에 대기 중인 마크 소령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피고인의 요청으로 마크 소령을 증인으로 소환하였습니다. 심문하여 주십시오.”


재판장이 말하자 소위가 마크 소령 앞으로 걸어갔다.


“증인, 본 법정에서 사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하여 주십시오.”

“저 마크 소령은 본 법정에서 어떤 질문을 받든지 사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합니다.”


소위의 요구에 소령이 담담하게 말하였다.


“피고가 말하기를 일급 기밀사항을 증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던데 그게 사실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앨런이 한숨을 내쉬었다.


“전 당시 피고로부터 추종자를 검거하였다는 보고도 받지 못했고, 줄곧 마 사라에서 출장 중이었다가 피고가 몇몇의 무고한 대원을 추종자 수감소에 수감토록 하게 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본부로 돌아와 피고를 다시 소환할 목적으로 팀을 조직하여 잔로 행성으로 갔었습니다.”

“아, 그러니까 피고가 주장하는 것이 거짓이로군요. 알겠습니다. 게다가 잔로 행성에 가셨었다면 어느 정도 사건을 목격 하셨겠네요.”

“예, 그렇습니다.”


소령의 말에 소위가 흥미롭다는 듯이 앨런을 힐끔 쳐다보았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예, 드랍쉽의 위치를 추적하여 근처에 도착하고 보니 호바스 대위가 오리온 씨를 부축하며 드랍쉽에서 급히 빠져나와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호바스 대위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급히 드랍쉽으로 들어가니 피투성이 시체들 옆에 피고가 서있더군요. 당시 피고는 괴물체가 존재한다는 둥, 이상한 헛소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아,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이었군요.”

“그렇습니다.”

“대체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서 이러는 겁니까!”


앨런이 마크 소령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소위가 다가와 앨런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러더니 재판관을 향해 꾸벅하고 인사를 했다.

재판관이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입을 열었다.


“피고, 변론하세요.”


앨런은 재판관에 말에 묵묵부답으로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분노와 억울함으로 눈물이 나오려 하고 있었다.


“피고 변론하세요. 하지 않는다면 변론을 포기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앨런은 대답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다가 눈물을 머금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


“제게 대체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전 결백합니다. 비록 명령 불복종 죄를 범하기 했지만 분명, 잔로 행성에서의 살인은 제가 아니라 호바스 대위와 오리온이 벌였으며, 전 분명 괴물체도 목격하였습니다.”


괴물체란 말에 재판장에 있는 소수의 배심원들이 비웃음을 터뜨렸다.


“소위, 죄를 입증하게.”

“예, 보다시피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볼 때에 피고는 수많은 학살 장면을 보고 큰 쇼크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리하여 생존자가 보인 광기어린 행동에 더욱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결국 자신을 따르던 충직한 병사마저 살인하는 잔인성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이미 많은 목격자가 있으며 피고가 주장하는 모든 증언 자체가 신빙성이 없습니다. 고로 피고가 유죄임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소위가 말을 마치고 잠시 재판장이 술렁거렸다.

배심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모두 합심한 듯이 큰소리 유죄를 외쳐대었고, 재판관이 사형을 내렸다.


“본 법정은 피고가 그간 보인 많은 성과를 참작하여 피고에게 가장 고통이 덜하다는 단두대 처형을 명하는 바입니다. 피고는 본 재판 결과를 인정합니까?”

“크크크…”


재판관의 물음에 앨런이 미친 듯이 웃어대었다.


“하하…인정하나 안 하나 내가 죽는 것은 마찬가지 인데 내가 인정할 것 같나?”


앨런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그러자 재판관이 화가 난 듯이 외쳐대었다.


“무례하고 사악한 본성을 이제야 드러내는군, 저 놈을 당장 끌고 나가서 토르 사라에 있는 유배지로 보내어 거기서 처참히 굶어 죽도록 물 한 모금 주지 말게 하라! 나중에는 자기 살을 뜯어먹고 자결하게 될 것이다!”


재판관에 말에 병사들이 다가와 앨런은 끌고 재판장을 빠져 나왔다. 그들에게 끌려가는 내내 앨런은 미친 듯이 웃어대었다.


“너희들은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올 거야!”














앨런은 죄수 수송용 비행정에 있는 독방 구석에 누워 자신의 인생을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에게 기도도 드리고, 자신이 지금껏 해온 일들을 돌아보며 실실 웃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다행히도 어려운 일들을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곁에는 그와 함께 해줄 만 한 자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죽기 싫어, 난 가기 싫어!”


다른 독방에 갇힌 사형수 하나가 비명을 지르며 절규하고 있었다.

앨런은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도 결코 저렇게 비참하게 비명을 지르며 죽진 않으리라 굳게 결심하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고통 없이 죽게 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희망적인 생각은 아니었지만 인생을 마무리하는 순간에는 가장 적절한 생각이리라….


쿠우웅--


갑자기 선체가 흔들리더니 이상한 기계음을 내기 시작했다.

선내에 있는 죄수들은 일제히 술렁거렸다.


“함정이 추락하려나봐.”

“야이, 멍청아! 우주에서 추락하는 게 어디 있어!”


죄수들이 술렁거리는 동안 앨런은 그냥 함정이 폭발하는 게 훨씬 나은 죽음이라 생각했다. 형을 선고 받을 때는 몰랐지만 생각해 보니 단두대 처형이 굶어 죽는 것보다는 덜 괴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도크 시작합니다.”>


함정의 자동 안내 방송이 갑자기 흘러나왔다.

그러자 죄수들을 지키던 간수 하나가 조종실에 무전을 하였다.


“이봐, 대체 갑자기 무슨 도크를 한다는 거야?”

“모르겠어, B구역에서 어떤 소형 비행정 하나가 도크를 시도하는 것 같아.”

“젠장, 도크를 하지 못하도록 해봐. 지금 나랑 루벤이 B구역으로 가 볼께.”

“그게…젠장, 서둘러! 도크 출입문을 부수고 있어!”


간수들의 무전 통신이 긴박하게 이어지고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더니 선내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에엥---에엥---에엥---

<“침입자, 침입자 발생, 전 대원 B구역으로 이동하라!”>


곧이어 간수들이 바삐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총성이 울려퍼졌다.


두두두---!!


“으아악!”

“어서 쏴서 죽여!”

“크아악!!”


독방 밖에서 간수들의 비명과 총성이 난무하자 감방 안에 있던 죄수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쿠르릉---


곧이어 총성이 멈추고 앨런이 갇혀있던 독방 문이 열렸다.

앨런이 놀란 눈으로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처음 보는 낯선 남자 한명과 그 남자를 중심으로 양 옆에 선 얼굴이 많이 익은 남자 둘이 보였다.


“이봐, 몰골이 많이 아니군.”


낯선 남자 오른 쪽에 서있던 남자가 앨런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넌!”


앨런 역시 그를 보더니 얼굴이 환해졌다.


“안! 그리고 제임스 아냐?”

앨런이 벌떡 일어나 안과 제임스를 반기며 말했다. 그들은 한 번 씩 포옹을 하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이게 대체 어떻게?”


앨런이 안과 제임스를 번갈아 보며 물었다.

안과 제임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일단 우리보다 이 분에게 감사드려.”


제임스가 가운데 서있던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앨런은 고마움에 그 남자와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나누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앨런이라고 합니다. 성함이?”


앨런이 묻자 그 사내가 후덕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짐 레이너라고 하오.”









[     짐    레이너    그는    의리와    신의를    위해서    모든지    내걸    줄    아는    사내이다.    ]

                                                                                                                         -에드먼드 듀크


...................................................................................................................................................................
글쓴이: 재밌게 읽으셨나요? 댓글 좀 달아주고 가셔요~~^^

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 1
  • 흑형들의 치열한 싸움
  • 2011-06-07 16:59
  • 2
  • 나이키 쩌는 광고 [1]
  • 2011-06-07 16:54
  • 4
  • 송승근님!!!!!!! [1]
  • 2011-01-09 19:44
  • 5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1-01-09 19:43
  • 6
  • 툴리여 안녕~! [7]
  • 2010-10-09 15:24
  • 9
  • 198킬 0데스 [1]
  • 2010-09-15 21:58

  • profile

    『Ksiru』

    2009.02.28 00:28:52

    짐 레이너.
    짜증 대박.
    감시리 나의 드라군을 쓸정도의 파괴력을 가지다니. 망할놈.
    테란은 역시 별로야 ㅋㅋ

    얌마

    2009.02.28 16:58:57

    엥? 왠 드라군이...? ㅠㅠ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여주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종교 소설] 진짜 크리스찬을 만나다. 4화 [3] 얌마 2010.01.13 9316
    162 -STARCRAFT- 제 2 장 10화 신경전 [4] 얌마 2010.01.09 9070
    161 화제 [종교 소설] 진짜 크리스찬과 만나다. 3화 [14] 얌마 2010.01.06 5394
    160 ↗삼국지 툴리바↙ 15편 – 마지막 & 에필로그 file [8] 선물 2010.01.04 5561
    159 [종교 소설] 진짜 크리스찬과 만나다. 2화 [7] 얌마 2009.12.24 9815
    158 [종교 소설] 진짜 크리스찬과 만나다. 1화 [5] 얌마 2009.12.21 9252
    157 [종교 소설] 진짜 크리스찬과 만나다. [읽기 전에] [3] 얌마 2009.12.21 9093
    156 화제 ↗삼국지 툴리바↙ 14편 – 마지막 전투 시작 & 도우미 file [13] 선물 2009.12.12 6870
    155 BEST -STARCRAFT- 제 2 장 9화 부임 [2] 얌마 2009.11.04 12556
    154 화제 ↗삼국지 툴리바↙ 13편 – 삼각진영 & 대교 file [15] 선물 2009.08.30 6391
    153 화제 ↗삼국지 툴리바↙ 12편 – S++급 & SS++급 file [23] 선물 2009.08.21 6829
    152 화제 BEST ↗삼국지 툴리바↙ 11편 – 화웅 & 여포 file [25] 선물 2009.08.17 10794
    151 화제 ↗삼국지 툴리바↙ 10편 – 이벤트 종료 & 거점 게임 file [18] 선물 2009.08.16 6910
    150 화제 ↗삼국지 툴리바↙ 9편 – 이벤트 & 어둠의 루트 file [25] 선물 2009.08.12 5963
    149 화제 ↗삼국지 툴리바↙ 8편 – 장각 & 1 stage 종료 file [22] 선물 2009.08.09 5924
    148 화제 ↗삼국지 툴리바↙ 7편 - 돌진 & 고비 file [27] 선물 2009.08.05 5313
    147 화제 ↗삼국지 툴리바↙ 6편 - 부 지휘관 & 3번째 게임 file [22] 선물 2009.08.01 7149
    146 화제 ↗삼국지 툴리바↙ 5편 - 모두 & 스킬 file [22] 선물 2009.07.28 5987
    145 화제 ↗삼국지 툴리바↙ 4편 – 16.000 VS 150.000 & 낙석 file [23] 선물 2009.07.24 5638
    144 화제 ↗삼국지 툴리바↙ 3편 – 두번째 게임 & 전략 file [27] 선물 2009.07.21 6808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