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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은 다른 날보다 더 짙은 어둠의 장막이 내려와 있었다..
어두운 누군가의 집에 전등 빛이 환하게 들어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돗물 트는 소리와 컴퓨터 켜지는 소리...
그리고 들리는 누군가의 혼잣말소리.....
"난...........자유로워지고 싶다. 이 끝 없는 속박에서 벗어나........"
집안을 밝힌 사람은 학교가 끝나 밤 늦게 집에 돌아온 동근이었고,
그 혼잣말은 그가 집에 돌아와 처음으로 꺼낸 말이었다.
".......나는 이제 그것 없이는 살지 못할것 같다. 학교에서라도, 집에서라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난 끝까지 그것에 집착하게 될것 같다...."
이 말은 끊어지고, 다른 혼잣말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이제 그것은 내게 좋은 의미로 다가오기 보다 나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혼잣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 끊어졌다.
"멀쩡한 내가 있던 1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난 자유로워지고 싶다.....이 끝없는 동방곡 중독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프롤로그 끝]
[2008/ 12/ 30.....]
...몇 달전........그때의 동근은 아직 나와 같은 중학교 3학년이었다.
그는 12월 16일에 연합고사를 치렀고, 그 동안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12월 30일.
그날은 동근이 다니는 S중학교의 겨울방학식 날이었다.(내가 다니는 A중학교도 방학식을 했으나, 방학식이 일찍 끝났다)
그는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방학이 온것을 기뻐했고,
하교하자마자 그의 절친한 친구의 집에 놀러가서 즐겁게 놀았다.........
(그날 나는 그의 집에 놀러갔었으나 그때 그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매우 즐거워하며 방학을 즐기려 애쓰려는 건 그의 겉모습에 불과했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탈 없어 보이지만은, 거기서 단 한꺼풀만 벗겨내면 180도 다른 그가 나타났다......
동근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어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해 항상 고독함을 느꼈다. 내가 볼때도 그는 외로워 보였다.
(그에게 절친 3명이 있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못 사귀었다.)
그는 겉으로 보면, 은근히 욕도 잘하고 손찌검도 하는 편이라, 본디 나쁜 애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한다.
(나는 그가 급우들의 인품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사람을 대할때 거칠게 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사실 천성(天性)이 착했고, 마음이 여려서 깊은 상처를 많이 받아 주눅이 많이 들어있었다.
.......그렇다. 동근은 의지가 확고하지 못한 사람이었고,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그런 친구였다.
[2008/ 1/ 3......]
동근과 나는 S중학교 아랫 동네에 있는 '우성'이란 아파트 101동에 살고 있다.
나는 그가 사는 집의 아랫층 집에 살기 때문에, 그와 금방 절친이 되었다.(동근은 아주 친한 사람이 아니면 입을 잘 열지 않는다.)
"오늘은 1월 3일인가......동근이가 1월 8일 까지는 놀러오지 말랬는데......."
나는 그의 집에 한동안 놀러가지 못했다. 몇일 지나면 곧 연합고사 합격자 발표가 나기 때문에 놀 기분이 아니란다.
"그깟 연합고사 따위........그렇게 조바심 낼 필요 없지 않나;;;;"
[2009/ 1/ 8......]
[동근의 입장]
한편, 연합고사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은 난 너무 기쁜 나머지 집안을 날뛰고 다녔다.
.....그러나 이내 내 얼굴에 몰려온 밝음은 사라져 버렸다...
"..비록 연합고사에 합격하긴 했지만, 학교가 배정되지 않았으니 혹시라도 먼 학교가 배정되기라도 하면....."
난 작은 방안에 들어가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너무 괴로웠다. 너무 괴로워서 머리를 싸맸다.
.....그러나 5분도 안되서 난 다시 가만히 앉아있게 되었다. 나는 머리맡에 있는 휴대전화를 들었다.
[재오의 입장]
"따르릉-! 따르릉-!..."
"응? 이번호는 동근이잖아?! 얘가 왠일로 먼저 전화를 건거지?"
나는 얼른 그 전화를 받았다.
"동근아 왜?"
"어..어..그래. 오랜만이다. 그게 너 지금 우리 집에 놀러올 수 있니?"
"그러엄!!! 갈수 있구 말구. 기다려, 5분뒤에 갈게."
나는 동근네 집으로 곧장 갔다. 동근은 내가 올라오는걸 알아채고 문을 열어주었다.
"여, 동근! 오랜만에 만나보네!"
"어..그래, 오랜만..."
그렇게 인사를 나눈 후에, 나와 그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뭐 각자 노는것도 노는거 맞다.)
시계를 보니가 갈시간이 다 되어 동근에게 인사하려고 그를 쳐다 보았을때, 나는 뭔가 좋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
서둘러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문득 방금 그 장면이 떠올랐다.
'나는 분명히 봤어.멍하니 서 있는 동근이의 몸 주위에서 나오던 심연보다도 어두운 그 검은 불꽃을...........'
[2009/ 1/ 10.......]
동근은 눈을 떴다. 그리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났다.
"으으.....오늘은 일요일인가...."
그는 마루로 걸음을 옮겼다.
"삑--!"
그는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켰다. 그는 인터넷을 열어 최근에 접속하는 www.tooli.co.kr 라는 페이지로 들어갔다.
(동근은 이 곳에 가입하고 싶었으나, 아직 때가 아닌 듯 하여 가입하지 않았다.)
"흐음.....오늘은 유머게시판에 뭐 웃을 만한 게 있을까..."
그는 억지로라도 웃으려는 모양이었는지, 유머게시판에 들어갔다.
잠시 후, 마우스를 잡고 열심히 움직이던 그의 손이 갑자기 멈췄다.
"응? '최종귀축 어릿광대' 라고?? 흠...한번 볼까??"
"딸-깍!"
'최종귀축 어릿광대'라는 게시물을 클릭한 동근은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에-이 뭐야...난 도날드가 란란루 하는건 싫은데...것두 음악에 맞춰서....."
그는 이렇게 말하며 전 페이지로 돌아가려다, 스크롤을 내렸다.
"동영상이 하나 더 있네...응? 란란루에 사용된 원곡이라고?! 한번 볼까?"
동영상을 재생하고 좀 기다리니, 'U.N. 오웬은 그녀인건가?' 라는 문자가 동영상 화면에 떴다.
아무래도 그 음악의 제목인 듯 했다.
그리고 그 문자에 이어 '원곡: 동방홍마향-U.N. 오웬은 그녀인건가'라는 문자가 또 떴다.(물론 음악 나오는 상태로)
"응? 동방홍마향? 이게 대체 뭐하는 거지? 뭔가의 이름치고는 뭔가 아닌데? 무슨 18+1물의 제목인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다시 음악을 듣는데 집중했다.
"........이거 음악 좋다...가사도 좋고..."
그는 이 음악에 빠진 듯 했다.....
"처음 듣는 곡인데 너무 감미로워......이거 제목이 뭐였지? 나중에 찾아봐야지.."
그렇게 '오웬은 그녀인건가?' 라는 곡을 듣게 된 동근은 그 음악이 너무 인상깊어(이걸 대체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다.)
낮에도 또 듣고, 저녁에도 또 듣고, 심지어는 잘때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 곡이 자신에게 어떤 파장을 주게 될지 모르고 있었다.......
코피(Coffee)가 코피 쏟네! -본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cmphobia (최근에 새로 만든 블로그라 볼거리는 별로 없어요 ㅋ)
선물
2009.05.20 21:37:15
여기 쓰는 분이 3명이나 되어 버리다니 .. ㅋㅋ
에라 사실 소설은 크시루님이랑 한곳 한곳 맡으면서 서로서로 간섭안한다는게 조건이였는데 ~ 젠장 ㅋ
アキモトイツキ
2009.05.20 22:40:27
선물
2009.05.21 00:02:27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