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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CRAFT- 제 2 장 7화 스카우트

조회 수 8135 추천 수 0 2009.06.18 18:11:29


오래 전에 앨런은 짐 레이너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그는 활기찬 성격 탓에 상관들보단 부하들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중요시 여겼고
그런 그를 탐탁찮게 여기던 그의 상관은 그가  사라계 행성에서의 근무를 하지 못 하게 하였고
변방에서 작은 행성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들은적이 있다. 물론, 최근에 죄수들에게서 들은 소식에 의하면
그 마저도 하지 못하고 쫓기는 도망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구출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은 아까 전에 들은 걸로 하겠네."

짐 레이너가 신형 드랍쉽을 직접 운전하면서, 멍하니 승무원 실에 앉아있는 앨런에게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좀 하느라...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 말씀을, 하하."

앨런이 말하자 짐이 호탕하게 웃었다.
짐 레이너, 그는 180 정도의 적당한 키에 작은 흰수염이 턱 주변에 있었으며
목소리는 약간 걸걸한 것이 그의 호탕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다.

"좀 더 일찍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앨런이 짐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앨런 반대쪽에 앉아있던 안과 제임스가 실실 웃어보였다.

"앨런, 언제 정규군 중위가 된 거야?"

안이 앨런에게 호기심 찬 눈을 하고 말하였다.
앨런은 잊고있었던 사실이 기억난 듯이 멋쩍게 한 번 웃고는 답하였다.

"글쎄, 말하자면 길지만.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중위 계급을 달게 되었지."
"후훗, 어쩌다 그렇게 힘들게 넣은 중위 계급도 박탈당하고 죄수가 된 거야?"

이번에는 제임스가 물었다.

"아, 괜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난 정말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쓴거야."
"어떤?"
"글쎄, 뭐 부터 말해야 되나. 내 상관이 내게 전화로 비밀임무에 대해서 말하곤 전화한 적이 없다고 한 것, 
같이 비밀임무에 동행했던 자들이 서로 죽이는 살육을 벌이더니 내가 벌인 일이라고 한 것, 또...."
"아, 그만, 이제 대충 알았어."

안이 앨런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앨런, 너에게 어떤 일이 있었든 간에 다시 우리가 모였고 곧 해결될 거라는 것만 알아둬."

안이 호언장담하며 앨런에게 말했다. 그러자 운전을 하던 짐이 큰 소리로 웃었다.

"내게 너무 부담감을 주지 말게, 안."
"사령관님이시라면 분명 해내실 겁니다."

안이 결의에 차서 말하자, 짐이 더욱 멋쩍게 웃어보였다.

"흐음, 응원해주니 고맙네."

짐 레이너는 안에게 그렇게 답을 하곤 곧 무전기를 들고 어딘가로 교신을 시도하였다.
그 모습을 보던 앨런은 조용히 안에게 목적지가 어딘지 물었다.

"아, 말 안 해주었었나?"

안이 깜빡했다는 듯이 답했다.

"에코 120-A 행성에 가는 중이야."
"어떤 행성?"
"지도에 기록도 안 되어있을 만큼 작은 행성이야. 너도 중위니깐 어느 정도는 알잖아.
변방에 있는 무인 행성들 대부분이 에코나 알파, 델타로 통한다는 거."
"아, 난 그런쪽에는 관심이 전혀없어서 말야."

앨런이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럼 뭐에 관심있는데?"
"멩스크를 죽이는 거."

안에 물음에 앨런이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답했다.
그러자 안과 제임스는 서로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속삭였다.

"왜 그래?"

앨런이 묻자, 안이 제임스와의 귓속말을 멈추고 앨런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앨런, 너도 알겠지만 우린 그 때 멩스크가 점령한 1원정대 함정에서 탈출했었지."
"그래."
"너와 퍼거슨보다 우리가 먼저 탈출했고."
"그래."
"우린 탈출 후에 4원정대 함정에 합류했어. 거기서 짐 사령관님을 만났고,  우린 정식 군인은 아니지만 레이너 사령관님이 우릴 맘에 들어해주신 덕에 이렇게 같이 동행하고 다닐 수 있었어."

안이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자 짐 레이너는 다시 한 번 크게 웃더니 안에게 자신은 게이가 아니라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은 곧 다시 진지하게 앨런에게 말 하기 시작했다.

"너도 알다시피 현재 레이너 사령관님이 쫓기는 상황이라는 건 알지?"
"어, 어제 죄수들에게 들었어."
"레이너 사령관님의 부대도 같은 신세가 되었어. 물론 부대에서 레이너 사령관에게 충성을 하지 않으면 되는 간단한 거지만..."
("어이 만약 그러면 내가 섭섭하지." 짐이 말했다.)
"부대 모두 사령관님 외에 다른 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싶지않았지, 그래서 부대 모두 레이너 사령관님과 숨어서 생활하고 있지."

안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큰 규모의 부대가 숨어지낼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어. 사령관님도 처음엔 많이 망설여 하셨지."

앨런은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안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너도 짐작되겠지만.....그래, 우린 멩스크와 함께 하고있어. 그가 우리가 숨어지낼 곳을 제공해 주었지."
"그렇다면 이번 구출 작전을 명한게 설마?"
"그래, 멩스크의 명령이었어, 우린 니가 살아있는지도 몰랐어."

앨런은 반란군 공동 진압부에서 이름을 날리던 특수요원이었다. 멩스크가 앨런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 우린 그냥...뭐라 할까...은신처를 제공받는 대신에 용병처럼 일을 대신 처리해주고 있을 뿐이니까."

안이 말을 마치자 앨런은 이제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를 생각하자 앞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때, 짐 레이너가 말했다.
 
"아무리 멩스크라고 해도 내 부하들에게 직접적으로 명령을 내릴 수는 없네, 나 이외에 다른 놈에겐 충성을 할 줄 모르는 고집 쎈 놈들이거든."

짐의 말에 안과 제임스가 피식하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 만약 자네에게 멩스크가 안 좋은 일을 시킬 것 같으면 내가 중제해 주겠네, 안과 제임스와 같은 감방 동기라는데 모른체 할 수는 없지."

짐의 말에 앨런은 그나마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고맙다는 말은 아까 전에 들은 걸로 하겠네."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짐 레이너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드랍쉽 내부에 퍼졌다.
이윽고, 드랍쉽이 목적지에 다 다르고 드랍쉽에 문이 열리자, 사형수들의 종대 대열과 함께 멩스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서 오시게. 배신자여."

멩스크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짐 레이너의 리더쉽은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탐낼 만한 것이었는데 멩스크가 기록한 일기에 따르면
  그 역시도 레이너의 부하이길 바랜 적이 있다고 적혀있을 정도였다. ]      -    지구 연합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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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소설을 쓰네요.^^ 댓글 좀 달고 가주세요. ~~

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 1
  • 흑형들의 치열한 싸움
  • 2011-06-07 16:59
  • 2
  • 나이키 쩌는 광고 [1]
  • 2011-06-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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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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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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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09 15:24
  • 9
  • 198킬 0데스 [1]
  • 2010-09-15 21:58

  • 시공

    2009.06.19 17:19:03

    잘 쓰십니다 =ㅅ=

    얌마

    2009.06.19 17:51:22

    감사합니다^^ 간만에 시공님의 댓글을 보니 정말 감격스럽네요 ㅠㅠ

    선물

    2009.06.22 00:52:37

    전편을 안봐서 그냥 보고도 댓글을 안 달았었는데 ... 달아야겠네요.
    시루님꺼 , 이카님꺼 , 이츠키님꺼 등등을 보다보니 소홀해질 수 밖에요 ㅠㅠ ....
    이제 짐이 하나 더 늘었네요 ... 앞 내용 기억 안나더라도 앨런이 뭐하는 녀석이였나 이거 하나만
    기억나므로 이걸로  어떻게든 보겠습니다 ㅋㅋ

    전에 댓글에서 말했다시피 ~ 소설은 잘 쓰시는데 딱딱한 느낌 ... 정극은 인터넷소설 내에서는
    지루하고도 뭐 그렇게 보이죠. 안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전에 반전있으시겠다고 하셨으니 일딴 그거 기대해보겠고 ....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전투씬을 많이 넣어주셨으면 하네요 ~ 지루한 감도 덜고 재미도 있을거 같으니까요 ~

    얌마

    2009.06.22 01:57:26

    그럼요, 그럼요, 전투 씬은 이제 곧 어마어마한 디테일로 올 겁니다.(스크롤의 압박 예고) ㅋㅋ
    앞으로 잼나게 읽어 주신다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사진

    2009.06.23 01:27:37

    선물의 두번째 감상평 아이디입니다 ㅋㅋ
    그냥 묵여두고 있던 아이디인데 ... 드디어 툴리회원 한분에게 첫공개하네요 ㅋㅋ
    전투씬이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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