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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3


[천공]의 시점

 

그 날 그 싸움으로 인해 ESP 1은 탄 채 죽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은 저지당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갔다.

 

흠 ... 나에게도 휴가가 주어졌는데 딱히 하고 싶은 일은 없다.

그저 휴식을 취하러 산속에서 산바람을 느끼며 내 초능력을 회복할 뿐이다.

 

 

 

 

[글쎄올시다]의 시점

 

그렇게 싸움이 끝난 후 SPH 본부와 CSI 본부에서는 우리에게 포상금을 주었고

난 그걸로 친구들과 흥청망청 ............... 노는데 거의 다 써버렸다.

 

열심히 싸웠으니 그 정도는 당연하지만 ............... 지금 생각해보니 아깝다.

남은 돈은 좀 아껴가며 적당히 놀아야겠지만 ............... 시험이 끝났단 말이다 !!!

 

 

 

 

[툴리중독자]의 시점

 

훗 ! 월급 올랐다 ~ 이걸로 뭐할까나?

동방프로젝트 게임과 음악이 땡기는데 ~

 

그것들을 모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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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다 되있는데 왜 사?

 

 

 

 

[Saithis]의 시점

 

“아 ... 동방비상천 할까 .... 멜티블러드할까 ...”

보시다시피 그 싸움 이후 일상생활로 아주 잘 돌아갔고 ~

 

내가 싸운 ESP 들은 잡혀갔다. 그로 인해 포상금 !!

덕분에 당분간 용돈걱정은 사라졌다.

 

 

 

 

[아로아]의 시점

 

ESP 3에게 쌓인 내 원한은 갚았다.

녀석은 CSI 과학본부에 연구 데이터 분석을 목적으로 보내졌다.

그때 그 싸움 이후 난 병원에 며칠간 입원했는데 ... 흠 ....

 

이제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안정과 휴식? 집어치워라 필요 없다.

포상금도 받았겠다. 낄낄 아무말 필요없이 그냥 노는거다.

 

 

 

 

[망각]의 시점

 

그때의 전기감염 덕분에 전 지금 병원에 와 있죱.

사람들 말로는 ESP 놈들은 다 잡았다던데욥.

정말 잘된 일이네욥.

 

그런데 전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거죱?

 

 

 

 

[선물]의 시점

 

“녹차구운 ~~~~~”

 

“아 씨 ... 여긴 왜 왔어요 !!”

 

“오호 ... 입원했다면서요오 ~”

 

쳇 ... 기껏 병문안 와준 사람이 저런 아저씨라니 ...

솔직히 이번 싸움에서 그렇게 한건 없지만 그래도 다쳤다.

 

 

 

 

[질풍]의 시점

 

도심 속 매연으로 이루어진 바람을 피해서

바다 위 맑은 공기로 이루어진 바람을 타보자

 

출렁이는 물결소리와 내리쬐이는 따스한 햇빛

파닥파닥 멸치들의 행진과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

 

아아 맑고 투명한 바람이여 ....

 

-바람으로 변한 질풍의 시-

 

 

 

 

[이츠키]의 시점

 

“헐 ... 또 졌어 !! 선글라스를 끼고 다시 도전한다.”

 

“...... 아아악 !! 앞이 잘 안 보이잖아 !!”

 

[툴리중독자]요원과 동방비상천 게임 한판 !

췌몽상이면 이길수 있었다고 .....

 

 

 

 

[123]의 시점

 

“one ! two ! three ! You and Me ! 두근두근 너와 나 !”

 

흥얼흥얼 ~ 길가면서 윤하의 123 ! 듣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 one !(1) two !(2) three !(3) You (너) 와 Me (나) 라고 말했다가 저쪽에서 이리로

오는 사람이 바로 내 앞으로 땡겨졌다 ..... 아아앜 !!!!

 

 

 

 

[시공]의 시점

 

아무래도 그 때 내가 제일 많이 다친듯하다.

지금 생각해봐도 왜 그리 무모하게 했는지 ...

 

차원을 일그러뜨리면서 나까지 일그러져서 몸 이곳저곳 척추 상태가 말이 아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나도 도움이 됐으니 만족해야겠다 =ㅅ=

 

 

 

 

[The Departure]의 시점

 

그 날은 꽤나 힘들게 싸웠지만 초능력을 되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마지막에 도움까지 됐으니 그걸로 만족

 

그나저나 초능력자 육성 학교도 끊겼고 난 이제 뭐하나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학교관계자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도 하다만 ....

 

 

 

 

[『Ksiru』]의 시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로 다치지도 않았고 !

그렇다고 그 때 아무것도 안한것도 아니고 !!

단지 이상하게 뒷맛이 좀 찝찝했을 뿐이고 !!!

바보같이 이 장소에 다시 와버렸을 뿐이고 !!!!

 

 

 

 

[이카루스]의 시점

 

왜 왜 왜 왜 또 다시 이 곳으로 왔냐곸ㅋ

난 난 난 난 이상하게 그날이 생각나곸ㅋㅋ

그 그 그 그 날 전투가 아 직 생생하곸ㅋㅋㅋ

자 자 자 자 그 녀석 아 직 있을거라곸ㅋㅋㅋㅋ

 

 

 

 

[C.a.l.m]의 시점

 

14명의 회상이 끝이났지만 이야기가 끝난것은 아니다.

찝찝함을 느낀것은 두 명 우연찮게도 그들은 같은 장소에서 만났고 목적도 비슷했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단 한 사람

 

ESP 2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ESP 1은 죽었을지 몰라도 ESP 2는 그 때 체육관 어딘가에 박혔고

그걸 발견하지 못한 그 일행들은 그냥 같이 죽었겠지 하며 지나쳤다.

 

쉽사리 죽을 녀석이 아니라는걸 아는 매번 털려버린 SPH [이카루스] 요원과 자연속성의 힘이 담긴

두 검으로도 큰 타격을 못 입혔던 CSI [『Ksiru』]요원

 

둘은 체육관 입구에서 만났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라고 서로 인사했지만 ...... 어색한 분위기

 

“야 호빗 너 출세했네?”

“그러는 너야말로 자뻑하다가 CSI 못 드갈줄 알았는데?”

 

흠 ... 호빗은 [이카루스] 요원의 별명이다.

 

“호빗 너 여기 왠일로 왔냐?”

“글세 .. 그러는 넌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데 와버린거야?”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둘은 체육관 안으로 들어갔고 거기엔 형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ESP 2가 ....

순간 둘은 흠칫! 했고 [이카루스]요원이 먼저 말을 꺼냈다.

 

“저 사람은 보통내기가 아니야 결코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거지”

“.... 나도 진짜 있을줄은 몰랐다. 그냥 쨀까?”

 

“싸움도 끝났는데 구태여 싸울필요 있나 ....”

“그렇지”

 

말은 이렇게 했어도 ESP 2에게 쌓인게 많은 둘이다.

이번엔 [『Ksiru』]요원이 먼저 말을 꺼냈다.

 

“야 너 오늘은 무기가 없다?”

“어 저 녀석에게 공격한다고 초능력좀 주입했더니만 거의 다 망가졌어”

 

“피해보상금 안 챙길거야?”

“바보냐? 챙겨야지 당근 야 거기 ESP 2 !”

 

그는 가만히 서있다가 그 물음에 조용히 대답했다.

 

“그래 우리 형의 원수들 ... 잘 있었나?”

 

그의 목소리는 전보다 더 차가웠고 눈은 분노에 차있다. 위험한건 둘 다 안다.

[이카루스]요원이 대답했다.

 

“잘 있고말고~ 바보같은 너네 형 덕분에 우리 일행들 좀 많이 다쳤거든? 너도 감빵좀 가라~”

 

[『Ksiru』]요원이 거들었다.

 

“그렇지 ~ 콩밥좀 먹어야지 ~?”

 

일부러 약 올리는 말과 함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카루스] 요원은

 

‘오늘 입고 온 태권도복에 초능력으로 강화시키고 미리 껴놓은 털장갑을 강화시켜 철장갑 수준으로

만들고 신고 있던 하얀색 실내화를 철구두 수준으로 강화시킨다.’

 

총류 무기는 아예 두고 와서 싸울수나 있을까 ? 생각한 [이카루스]요원은 의외의 원군에

상당히 기뻐하며 강화를 마쳤다.

 

[『Ksiru』]요원도 가이아실피드 & 스탐블링거 소환 !

 

“하아아아아앗 !!!”

“파밧 ! 퍼벅 ! 퍽퍽 !!”

 

신체강화를 도구강화로 움직임까지 따라갈순 없겠지만 파워 면에선 거의 동등하다.

거기다 크시루 요원의 검기술 !

 

“전격&바람 실피드의 난격 !”

 

순간 번개폭풍이 ESP 2를 강타했고 그는 그걸 견디며 반격했다.

 

“하앗 !!”

“퍼버벅 !!”

 

시루 요원은 뒤로 팅겼고 이카루스 요원이 그의 공격을 다시 막아냈다.

 

“파바밧 !! 탓탓 !!”

 

결국 그걸 막아내지 못한 태권도 도복은 슬슬 걸~레도복이 되가고 있었고

ESP 2의 빠른 속도의 날라차기로 [이카루스] 요원의 얼굴을 가격했다.

 

“으윽 ...”

 

그리고 그 뒤 재빠르게 공중제비를 돌며 다시 [이카루스] 요원의 복부를 공격 !!

 

“투두둑 !!”

 

뭔가 둔탁한 소리가 났다.

 

“후후 ... 배에 숨겨놓은 철판이 도움은 되나 보네”

 

강화된 철판은 엄청난 강도로 제련되어 있었고 이카루스 요원은 그걸 ESP 2에게 던졌다.

 

“슈웅 ~”

 

그걸 피하는 순간 틈이 생겼고 뒤에서는

 

“전격&바람 실피드의 난격 !”

 

바로 꽃아 들어갔고 그 폭풍에 제대로 대처못한 그는 팔로 얼굴을 가리며 괴로워했다.

그 상태에서 [이카루스] 요원의 아까 먹은 날라차기 !

 

“퍼벅 !”

 

구두굽 수준의 단단함에 파워가 실린 발차기에 그는 날아갔고 연이어

근접한 뒤 엽차기로 복부를 가격했다.

 

“퍼벅 !”

 

그리고 뒤에서 크시루 요원이 검으로 베었다.

 

“사악 ~”

“크윽 ...”

 

깁게 베이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치명상

그렇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ESP 2는 자신의 근처에 있는 두명을 공격했다.

 

“퍼벅 !”

“파박 !”

 

둘 다 조금 팅겨났지만 물러서지 않고 다시 공격 !

 

“퍼벅 !”

“사악 ~”

 

ESP 2는 결국 한 다리에 자신의 초능력을 집중하고 빠르게 [이카루스] 요원의 허벅지를 차고

그 뒤 공중제비를 돌며 검을 피한 뒤 시루 요원을 공격했다.

 

“퍼벅 !”

“퍽퍽 !”

 

“으억 !!”

“아악 !!”

 

뼈가 부서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그들은 다시 공격을 가했고

지친 3명은 20분 동안 난투극을 벌였다. 그리고 한사람씩 쓰러졌다.

 

“털썩 ...”

“왜 이곳으로 다시 왔나 ...”

 

“털썩 ...”

“글세 ... 너한테 자주 진것이 분했다.”

 

“털썩 ...”

“내 검이 이렇게 효과가 없는건 니가 처음이기 때문이지”

 

3명 모두 기절하고 난 후 이카루스 요원과 크시루 요원이 일어났을땐 ESP 2는 없었다.

 

“어디론가로 가버린 걸까나 ... 추적해야 하나?”

“글세 ..... 모르겠당 ...”

 

ESP를 다시 재건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걸 막는 초능력자들이 있는 한 평화는 지속될 것이다.

보수를 바라지 않고 모인 그들. 일반인들에게 찬사를 받지 못하지만 그들은 자기들 나름대로의

사명감을 가지고 초능력을 악용하는 자들을 막으며 자신들은 조용히 정체를 숨긴다.

 

일반인들과 다를바 없이 살아가는 그들. 남몰래 초능력을 구사하며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초능력은 일반인들에게 거부신경으로 별로 들키지 않는다.

초능력자들은 일반인의 세계과 그들만의 세계를 동시에 짊어지고 살아간다.

비록 한 세계는 소수만의 세계지만 서로서로 바로 잡아 질서를 유지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Present.


Come Back.




profile

アキモトイツキ

2009.07.04 12:09:31

1.아.......내 이미지가;;;;;;;(너한테 이미지가 어딨니)

2.아......망신만 당했다;;;;;;(퍽)

3.난.......(삐상천)할때 손감각에 의존해서 컨트롤 했을 뿐이고!

그러다가 갑자기 손이 아파진거 뿐이고!

(헛소리 끝)-----------------------------------------------------

*난 이걸 보고 약 1시간 동안 웃다가 목이 쉬었을 뿐이고! 너무 재미있어서 눈을 못뗄 뿐이고!


선물

2009.07.04 13:17:58

1. 음? 중독자님한테 지신겨 ~

2. 망신이라 ㅋㅋ

3. 아 그런거였을 뿐이고오?

 

후우 .. 감사합니다


profile

질풍

2009.07.04 15:02:09

와~ 저는 '시'네요.

진짜 끝난거 축하드려요


선물

2009.07.04 15:16:48

모두 개성을 넣을려고 하다보니 ㅋㅋ

【123】

2009.07.04 15:09:48

ㅋㅋㅋ 너와 나 해서 앞에 있는사람을 땅겻다니.. 아아앜,,,,

 

ㅋㅋㅋㅋㅋ 다른분들도 재밋게 사시네요(?)!!

 

크시루님이랑 이카님 쌘데,,  ESP가 더 쌘가,,,


선물

2009.07.04 15:17:33

ESP 2가 더 세긴 해도 이카님의 무기가 없었으니 아무래도 ...


profile

천공

2009.07.04 15:10:07

산바람 맞으러....

시원해서 참 좋겠네요. 자연의 기운도 느끼고.,


선물

2009.07.04 15:19:36

산 좋죠 ~

시험 끝나서 담주 놀토에 산이나 한번 타볼까 합니다.


profile

『Ksiru』

2009.07.04 16:22:08

난 스탐블링거하고 실피드류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어이 그냥 주는대로 받아먹으면 되지 뭐....

난 바리사다하고 멸살지옥검을 원했는데!!!!


선물

2009.07.04 18:18:22

흐음 ㅋㅋ 주는대로 대충 ㅋㅋ

profile

툴리중독자

2009.07.05 13:34:02

시험도 끝났으니.. 이제 툴리바 뭐쓸생각임? ㅎ


선물

2009.07.05 15:23:59

후후 이미 구상은 해놨고 ...

저번 게임툴리바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장르는 게임입니다 ㅋ

 

물론 게임툴리바 다시 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전혀 무관한 새로운 게임 ~

이어진다고 해도 그때의 멤버들이 없는한 새 멤버 투입에 새로운 게임이죠 ! 


profile

글쎄올시다

2009.07.05 14:22:08

오우...

에필로그 구성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걸요? ㅋㅋ


선물

2009.07.05 15:25:10

한사람당 4줄 정도를 잡아먹으니 대충 4장 분량이 나오더라고요 ㅋ

그걸로는 왠지 부족할거 같아 싸움을 확실히 끝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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